어제는 KBS에서 조선일보 없는 청정 옥천을 일구어 내신 오한응(전 옥천신문사 대표)님의 명연설을 듣고 왔습니다. 기발하시고, 명쾌하시고, 유쾌한 운동가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참고로 부인께서는 옥천 시내에서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돈까스 집을 운영하신다고 하니, 두 분의 감각에 머리를 숙입니다.
군청에서 이부자리 깔고 1인 시위하셨던 이야기를 하시는데, 건강 돌보면서 실용적으로 하신답니다. 군수 퇴근하면 퇴근하시고, 출근 10분전에 출근하시고, 군수 출장가면 오대표님도 출장가시고, 대신 이부자리는 놓고 가신답니다. 사람보다 이부자리를 더 무서워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자동차에 확성기를 다시고 40초짜리 반봉재생기를 사서 조선일보 반대 홍보 문구를 직접 녹음 하셔서 시내에서 트셨답니다. 근데 그 방법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면, 아! 차에서 확성기 틀고 쭉 돌아 다니셨겠구나! 생각 할텐데, 아니셨답니다. 쭉 틀고 다니면 오히려 사람들이 듣기 싫어 한다고, 신호등 멈추어 선 그 순간동안 트셨답니다.'사람들이 오히려 심심했던 차에, 귀를 더 기울이고 신기해 해요. 자세히 듣게 되죠^^. 그리고, 잡히지를 않아요. 신호등에서만 살짝 틀고, 신호 바뀌면 끄고 가니까..'. 가끔은 늦게까지 조선일보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보이면, 그 뒤에서 확성기 트시고 에스코드겸 조선일보 광고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참 기발 하시죠^^.
옥천의 인구수가 6만입니다. 오대표님 말씀이 현재 조선일보 판매부수가 300부 가량 된다고 하십니다. 그럼, 지국이 문닫지 않느냐? 아니랍니다. 초토화된 재난지역이라 구호품이 본사의 지원이 밀려온답니다.^^유머감각이 탁월하시죠? 믿어지십니까? 대단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광고주 끊기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지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중요한 성공포인트는 진정성이라고 강조 하셨습니다. 정말! 마음으로 조선일보의 폐간을 원하는가? 그 마음을 진정으로 진실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는가의 문제라고...
저또한 생각 해 봅니다. 주위에 이야기 할때, 식당가서 사장님에게 말할때, 광고사에 전화를 할때, 혹시나 '당신들 이것도 몰라?'라는 답답함 혹은 나는 제대로 본다는 우월감에 젖어 상대방을 가르치려 하거나 꾸짖으려 했던건은 아닐까? 솔직히 전혀 그러지 않았다고 자신을 할 수 가 없더군요. 진정성의 문제라는 것, 세상보기를 왜곡해서 자신의 권력과 돈을 유지하는데에 목적을 두고 국민의 눈과 귀를, 생각과 마음을 오염시켜온 찌라시를 반드시 없애야만 하는 이유를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한 부라도 절독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 즐겁고 유쾌한 강의 였습니다.
오늘도 온 마음을 다해 조선폐간을 위해...
첫댓글 진정성-좋은 말씀이네요. 고맙습니다.
진정성 반성이 확 밀려왔습니다. 행동 학습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