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대학교 졸업반인 학생이여요.
나 혼자 판 보면서 킥킥대다가 쓰고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첨으로 판 써봐요.
제가 미국에 살면서 경험한 일들과 가지고 와야할 품목과 가지고 오면 안될 품목을 정리 해볼까 해서요.
나도 음슴체 써보고 싶어서 음슴체로 쓸게요 ;)
가지고 와야 할 품목
1. 학용품!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 읽어보셨음? 난 다 읽어봤음 뭐 좀 과장된것도 있지만 미국은 학용품이 예쁜것이 하나도 없음ㅠ.ㅜ 진짜 동물모양 시리즈 지우개 가지고 온다면 당신 학교생활은 완전 평탄할거임. 글고 샤프심 한 열여덟개 들었는데 장난안치고 열여덟개 들었는데 우리나라돈으로 한 이처넌 함 ㅠ.ㅜ 씨 ㅠ.ㅜ 샤프심 부서지면 정말 슬픔. 열다가 잘못열어서 우루루 떨어지면 진짜 세상 다 살아씀 ㅠㅜ
2. 소설책이나 한국어로 된 꼭 보고싶은 책!
아무리 아무리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싶어 하지만 가끔은 한국책들이나 글이 그리울때가 있음. 트와일라잇 이런거 미국 원본으로 읽어봤지만 그 한국언어 그 만의 감동이 없었음. 그래서 한국버전 살려고 해도 이건 뭐 2배로 책값을 받으니 진짜 ㅠ.ㅜ 특히 내가 후회하는건 만화책!! 진짜. 뭐 다들 만화책을 좋아하는것은 아니겠지만 난 한국에 있을때 완전 좋아해씀. 친구들이랑 셤끝나면 겨울에 귤 한박스 엄마가 사놓으면 고고 까먹으면서 따뜻한 방에 누워 읽는 그 만화책의 재미란 ㅠ.ㅜ 미국에서 만화책 사려고 가격 봤다 그냥 내가 그릴라 해씀. 글고 영어버전은 뭔가 와닿지 않음. 아 진짜 뭔가 그런게 있음 ㅠ.ㅜ 내 영어실력이 부족해서라고 말하고싶지만 진짜 먼가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약!
미국에서 병원가고 약국가서 약 살 생각하면 안됨. 나 식중독 걸렸다 응급실 가서 한시간 있다 왔는데 90마넌 나왔음. 나 진짜 그때 의사 될까 잠깐 아주 잠깐 고민 했음. 여긴 진짜 비쌈. 그니까 오면 어디 아프면 안됨. 글고 자기가 항상 소지해야 하는 약은 한국에서 엄청 많이 가지고 오는게 젤 좋음. 문제는 세관 통과할때인데 마약으로 보이면 큰일나긴 하지만 아 진짜 오죽하면 그러게씀? 약값 진짜 금값임. 글고 웬만한 약은 의사 소견서 없음 살 수도 없음.
4. 개념원리 1.
2는 가져올 필요 없음. 수학 전공할꺼 아니면. 하지만 개념원리 1은 챙겨오면 좋음. 미국은 수학이 한국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교수가 가르쳐주는 방법도 너무 어려운 방법이고 요령 이런건 하나도 안가르쳐줌. 개념원리가 내 수학수업을 살렸음.
5. 단단한 마음가짐.
미국 영화에 나오는 그런 생활은 생각조차 하지마셈. 맨날 파티가고 놀고 캠퍼스에서 훈외국남들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리는 그런건 거의 존재하지 않음. 차태현 같은 애가 전지현 같은 애한테 수업시간에 장미꽃 주는거 한번이라도 봤음? 그건 영화임. 여기도 똑같음. 친구라고 만들어봐야 대만, 중국, 일본등에서 온 아이들임. 그것도 영어 배울려고 마음먹으면 그런거지, 자연스럽게 외롭게 되면 만드는건 한국친구 뿐임. 그럼 영어? 그냥 골로 가는거임. 진짜 왠만해서 열심히 하지 않고선 1년지나도 안들리고 안써지고 말못하는 경우 허다하게 봤음. 그냥 한국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다가 그냥 한국 감. 그러니 이왕 오려고 한거 진짜 열심히 할려는 마음가짐으로 오는게 진짜 중요함. 외로움과도 싸울 자신이 있어야 함. 진짜 외로움. 씨.. 외로워서 벽보고 혼자 한국말도 해봤음.. 아 또 생각하면 눈물.. .자 아무튼.
가져오지 말아야 할 품목.
1. 남자분들: 핑크색 물건들, 옷들, 비비크림 등등 아무튼 꾸미는것.
한국은 매트로 섹슈얼이 유행이라 남자들도 자신을 가꿔야 한다고 믿지만, 대부분 미국은 그렇지 않음. 아직도 마초들이 대접받는 세상임. 나 아는 오빠(그오빠 좀 왜소하심)가 첨 미국와서 핑크색 후드입고 어떤 바에 친구랑 같이 들어갔는데 다들 남자뿐인거 아닌거임? 근데 어떤 남자가 자꾸 자기를 쳐다보길래 왜그러냐 그러니까 자기 무릎에 와서 앉으라고 했다고 함. 진짜 사실임. 그오빠 그때 한대 그애한테 날리고 싶었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왜소 하셔서. ..참으셨다 함.
분홍색, 보라색, 무지개색, 그리고 노란색은 쥐약임. 눈썹 깍는거, 비비크림 바르는거, 백인 쭉쭉빵빵 사귀고싶으면 절때 절때 절때 입지도 쓰지도 건들지도 마삼. 아참. 옆으로 매는 여자가방 가튼 가방은 진짜 안되요 진짜 ㅠ.ㅜ 제발 ㅠ.ㅜ ㅋㅋㅋㅋㅋㅋ
2.여자분들: 화려한 옷들.
뉴욕이나 엘에이는 어떤지 몰라도 내가 사는곳은 촌구석임. 뭐 그닥 촌구석도 아닌데 뭐 그냥 그럼. 한국에 비하면 완전 촌구석임. 나 리본 달린옷 한국에 있을때 좋아했음. 화려한 옷들 좋아해씀. 첨 미국왔을땐 입고 다녔음. 시선을 한몸에 받았음. 아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쪽팔림. 슈퍼 갈때도 완전 옷 오버해서 입고 화장하고 그렇게 갔음. 이제 알겠음. 왜 그때 그아이들이 날 쳐다봤는지. 여기 아이들은 그냥 후드에 청바지임. 가끔가다 힐 신는 애들 있으면 시선 집중됨. 잠옷 입고 오는 애들 많아서 잠옷 입으면 아무도 안쳐다보는데 힐 신고 돌아다님 쳐다봄. 이제 난 옷을 보면 저 유학생이 여기 온지 얼마나 됐는지를 알 수 있음. 글고 여기 옷값 엄청 쌈. 세일도 진짜 뻥안치고 356일하고 아울렛도 진짜 많음. 그러니 한국에서 화려한옷 싸와서 괜히 고생하지 말고 여기서 그냥 사서 입으삼.
3. 라면, 된장, 고추장등의 잡동사니들.
가지고 오시면 안됨. 짐만 될 뿐임. 여기 왠만한 시골동네 아니고서는 다 한국슈퍼 있음. 글고 라면은 대형 마트에도 팜. 다 메이드인 코리아임. 그러니 걱정안하셔도 됨. 글고 솔직히 유학생 99.9%가 집에서 밥 잘 안먹음. 괜히 챙겨서 들고왔다 기숙사 나갈때쯤 형체도 알 수 없게 변한 변같은 된장과 고추장들과 마주할 수도 있음.
4. 각종 검사.
한국에서 각종 질병이나 바이러스 검사 하고 오삼. 맞을 백신 다 맞고 와야함. 이런저런 검사 미국와서 하지 뭐 이럼 안됨. 돈 옴팡 깨지고 아프긴 두배로 아픔. 돈깨져서 아프고 주사맞아서 아프고. 암튼. 각종 검사는 하고 오는것이 좋음.
5. 헛된 희망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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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애들 거의 없음. 미국 전체 인구의 32%가 비만이라고 함.
저런애들은 저렇게 생겼으니 연예인 하는거임. 저렇게 다 생겼음 쟤들 머 먹고 삼?
그러니 저런 로맨스 따윈 버리고 오는게 ㅠ.ㅠ 나도 슬프오 ㅠ.ㅜ 아 ㅠ.ㅜ
쓰고나니 엄청 길어졌음.
아무튼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음 함.
생유~
첫댓글 와,............ㅠㅠㅠ나도 가보고싶어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나의 희망을 무참히 ....밟앗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면 30년 산줄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한국에서 95입는데 미국 유니섹스는 youth입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여기서 좀있으면 원어민 되는줄앎..ㅋㅋㅋㅋㅋ(엄빠주의) 한국가면 다 영어해보래 ㅠㅠ
재들 뭐먹고 사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미국가면 과감한 옷 막 입을 수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자웃기다..... 근데 완전편하겟다...ㅋㅋㅋㅋ 나도 편하게 입고 학교다니고싶은데ㅠㅠㅠㅠ 학교가면 봄처녀같이 하구 오는 여자들이 넘많항.... 그래서 내자신이 넘 비참해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쩔수없이 또 꾸미고다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ㅇㅇ 백팩도 노스페이스면 거의 한국인임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나도 츄리닝입고 잠옷입고다니고싶어 학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상 현실은 ㅋ..버스정류장만나가도 시선집중일테고 우리동네 슈퍼에도 츄리닝입고가면 아즈씨가 쳐다봄 ㅠㅠ 슈ㅣ발 ㅠㅠㅠ 아저씨존나 패션리더임 존나멋짐 존나멋진옷입고 앉아서 채소다듬어ㅠㅠㅠㅠ나 슈퍼갈때도 그아저씨때매 까리하게입고나가야됨 짱나
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 존나멋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ㅏ..시박 다 공감하네 .. 졸ㄹ ㅏ공감.. 그냥 존나 좀 공감 ㅜㅜ 근데 씁쓸하다 .. 한국가고싶다
미국 첨온사람들 - 꽃단장, 화장, 원피스 등등 풀셋하고 다님 1년만지나면다 후디+청바지+백팩 들고다님 ㅋㅋㅋㅋㅋ
미국 병원비 더럽게 비싸네ㅡㅡ.
외쿡 사이즈야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살때 편했죠...... 한국에선 우울한 차람인데 캐나다갔더니 모르는 사람한테도 칭찬받는 나의 옷.. 모양땜에 칭찬받는것도 아냐 색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옷새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캐나다에서는 미듐입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젠장 한국은 너무 통통녀에게 관대하지못해
시발 마지막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헛된희망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스크랩해갈게!!
헐....................................나 캐나다사는데 격하게 공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가보고싶어 ㅠ일본은 외국이 아닌거같애 ㅠㅠ
아 미국에서 대학다니고 싶음 ㅜㅜ 다른 것보다도 다들 "공부하러간다"라는 그런 느낌이 강해서.............나같이 거지꼴이여도 되잖아.
하지만 마지막 헛된희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대학만 봐도 알 수 있잖아.................ㅋ 송중기가 대학엔 없어요......ㅋ...ㅋ
지금까지 본 미국 후기 중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리대 꼭가지고가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쪽애들은 템포같은거 거의 쓰니까 생리대가 우리나라꺼만큼안좋음.............진짜 생리대가지고가야ㅐ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 옷 갖고 가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서 뉴요커 스타일이라고 불리는거 다 그냥 한국 스타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