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재 태풍 마이삭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까지 왔으며, 9월 3일 한국 시각 기준 새벽 0시-5시 사이에 영남 지역에 상륙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습니다. 이미 일부 기상청에서는 측정기압값을 948hPa로 940hPa대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어제 제가 써드린 예보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어 현재 이 태풍은 대부분의 모델에서 935-945hPa, 초속 55m/s의 세력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또한 궤도가 더욱 서진하여 대부분의 모델에서 진주-강릉 경로로 되어 있으며 일부 모델은 순천-청주-고성 경로라는 한반도 관통의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온 상황입니다. 태풍이 역사상 최강의 세력으로 올 것이 분명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영남 지역 및 강원도 지역 영향을 받는 주민들은 대비를 단단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오가사와라 제도 해역에서 발달한 열대요란 95W가 제가 글을 쓰는 시각 기준 24시간 내에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할 것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현재 이오지마 동북쪽 해역에 있으며, 앞으로 대략 6-7일 후 일본 간사이-시코쿠 사이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태풍이 일부 GFWS 모델에서 925hPa의 세력으로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예보가 있는데, 만일 이것이 실제로 현실화된다면 일본에서 1959년 이세만 태풍(태풍 베라)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되버립니다... 대부분의 기상수치모델은 120시간 이후로는 정확성이 매우 떨어지고 아직 초기라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태풍 하이선(예상)도 주의깊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마이삭이 상륙하는 날까지 아침저녁으로 매일 2번씩 업데이트 글을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비좀 왔음 좋겠으요...1달째 햇살 쨍쨍...
저정도면 마이삭이 일본에도 많은 피해를줄런지..
ㅇ...ㅇ 제발 🙏 별 피해없이 그냥 동해로 가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