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2일 묵상 본문 : 욥기 29장 18절 - 25절 - 세상의 가르침을 버리고 주의 고난에 동참하여 진리를 따름으로 영생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겨울을 부르는 비가 내린 후 쌀쌀한 날씨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린 후 성도들과 함께 식탁의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회복을 위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게 하시고 성도의 교제가 회복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말씀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도 가지게 하셔서 주 안에 연합의 기쁨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시고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같이 많으리라 하였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 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 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본문 해설
욥은 자신이 과거에 자신이 거하던 평안한 처소에서 평안히 숨을 거두고 자신은 장수할 것이라고 말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을 나무로 비유하며 뿌리는 깊이 뿌리내리고 풍부한 이슬로 젖어 있는 잎사귀와 가지처럼 번창함을 이야기했으며 자신은 영광은 새로워지고 강해졌었음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고자 희망을 가지고 가르침을 기다렸으며 자신의 말에 토도 달지 않고 잠잠히 경청했고 비를 기다리듯 자신을 기다리며 가뭄의 단비처럼 여겼음일 이야기한다.
욥은 사람들이 의지할 곳이 없을 때 자신이 다가가서 위로해주면 그들이 욥을 무시하지 않고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음을 말한다.
이는 당시 욥이 사람들과 친구들로부터 받았던 외면과 정죄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임을 보여주며 욥이 얼마나 큰 고통과 외면 속에서 고난을 당하고 있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욥은 자신이 사람들의 길을 제시해주었고 또한 사람들은 자신을 높여주었는데 그 모습이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처럼 여겼음을 말한다.
나의 묵상
욥은 자신이 고난을 받기 이전에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자로 살았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 대해 낙관하며 평안한 가운데 인생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여겼었다.
이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경솔한 판단이었으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오해였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욥의 태도는 그 자신도 과거에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하며 자신의 선한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선한 보상을 기대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욥도 당시의 전통과 관념으로 판단했으며 하나님의 복음과 진리에 대한 한계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고난은 이런 인생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며 사람들이 제시하는 전통과 방식을 깨고 하나님의 특별한 진리를 드러내고 계심을 보여준다.
예수님도 인생을 낙관하며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무지한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12:16~21)
욥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으로 사람들을 가르쳤으며 그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그들로부터 높임받았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의 존경과 높임은 하나님의 고난 앞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으며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외면과 정죄를 받았으며 욥은 이것을 통해 더 큰 고난 가운데 빠지게 되었다.
이는 사람을 통해 얻는 것은 참 지혜가 되지 못하며 사람들의 인정은 하루아침에 변질되어 버릴 수 있음을 보여주심으로써 땅의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참 지혜는 사람의 노력과 능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 하며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고 그 안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음을 고백하며 이 하나님의 지혜는 오직 성령을 통해 얻게 되고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임을 선포했다.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1~16)
결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무지함의 모습이고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는 썩어질 것에 불과함을 보여주고 있다.
욥이 당했던 고난은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이었으며 사람이 쌓아놓은 것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인지를 드러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고난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참 지혜를 얻게 만드는 통로가 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알고 복음을 깨닫게 함으로써 영생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히브리서 기자도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과 징계는 성도에게 유익한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로써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임을 선포했다.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12:6~11)
성도는 고난과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것을 보는 자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고난은 성도가 성숙하는 길을 열어주며 더욱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게 만든다.
오늘도 영생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며 주의 선하신 은혜를 누리는 자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며 주의 고난에 동참하고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이 주시는 고난은 성도가 하늘의 것을 사모하게 만들고 성숙하게 만드는 통로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인 인생은 그 고난을 멀리하며 거부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어리석인 인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참 진리이신 주님을 붙잡게 하시고 세상을 따르지 않음으로 인해 당하는 고난을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은 하나님의 고난을 받지 못하고 거부하게 만듬을 고백합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견고하게 세우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함께 하시고 선한 은혜와 사랑으로 풍성하게 채우시며 만족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