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늙기는 늙어가나 봅니다

[기우]

지난 수요일 부터
고딩 동기 3쌍이 강원도
여행을 왔습니다

어제 삼척 환선굴 관람을
위해 모노레일을 탔는데
의자에 앉아있는 50 대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어르신 여기 앉으세요)
자리를 양보합니다

너무 황당해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친구들 마저 나를
마구 놀려댑니다
나이에 비해 동안은 아니지만
늙었다고 전혀 생각치 않았는데
처음으로 자리를 양보 받고
조금 충격을 먹었습니다

건강을 자신했는데 우리도
이제 어쩔수없이 늙기는
늙어가나 봅니다 ㅎㅎㅎ
2박 3일 강원도 여행 끝나고
지금 마산으로 내려가면서
찻속에서 한자 올립니다

[솔바람소리]

환선굴 들어가 그 뻥뚤려버린 장엄함에 깜짝! 산속이 다 텅 비어버린듯요!
아쉬움이남아 다음날 단양 고수동굴로...역시 동굴은 고수동굴이 아기자기...갑쟁이시네요!
건강하세요!

[기우]

고수동굴을
30여년전에 가 봤는데
다시한번 가보고 싶군요

[부메랑.]

갑장께선 백발도 아니고,
허리도 굽질 않으셨으니
이팔청춘이외다^^ 힘!

[기우]

부모님 유전자를 받아
형제들이 백발은
아무도 없습니다
백발과는 상관없이
촌놈 농꾼 스타일이라
더 늙게 보이나 봅니다

[금단비.]

환선굴 가본지가 오래되서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하네요
바닷가에서 양미리 생선구이
사먹던 생각이 새록새록 ~~
항상 건강하시고 많이웃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세요..

[기우]

환선굴 규모는 크지만
종유석도 별 없고
아기자기한 멋은
없었습니다

[어쩌다]

우리 나이가 어쩌면 어중간한가 봅니다 .
경로석앞으로 가면 , 우리보다 윗사람들이 있고 , 일반 젊은 사람들 앞으로 가면 ,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 잘 안해주지만 , 혹 자리를 선듯 내어주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 사실 자리 양보 받기가 좀은 계면적일때가 있지요.
그래도 우리 나이엔 경로석에 가서 앉아 있어도 크게 다른 사람 눈치나 의식을 안해도 되는 나이가 된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
늘 건강 하소서 .

[기우]

아이구 ~ ~~
오래간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친구님과 술한잔
나눈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태평성대]

우리가 늙었다는거를 인정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나이 생각 안하고 무리하다가는 탈 납니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기우]

운동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실천이 잘 안됩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알베르토]

자연스럽게 늙어 보이는 모습이야 막을 도리가 없지만 아프지는 말아야겠죠. 그것도 인위적으로 막긴 힘들지만. 생노병사를 받아들여야지요. 같은 나이라도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우리 동갑들 늙어보이는 얼굴이라도 즐겁고 온화한 인상을 잃지는 맙시다. 우리 모두.

[기우]

친구님
말이 맞습니다
늙어도 여유롭고
온화하게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이 다하여 떨어지는
단풍처럼 마무리도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