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TV에서 우연히 <헬렌오브 트로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모든 교역의 중심지인 ‘트로이’, ‘트로이’와 ‘스파르타’의 10년간 전쟁이 배경인 영화였다. ‘트로이’의 대사로 간 왕자가 ‘스파르타’의 왕비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일어난 전쟁에서 ‘파리스’와 그의 형은 모두 죽음을 당하고 ‘스파르타’ 측은 ‘트로이의 목마’라는 술수를 이용해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 속에서 나타난 ‘아킬레스’는 대머리에 험악한 인상으로 전쟁을 광적으로 즐기는 인물로 등장한다. 큰 비중이 아니었던 ‘아킬레스’에 대한 이미지는 머릿속에 험악한 악인으로 인식 되 있었다. 그러던 중 <트로이>란 영화가 나왔다.
주인공이 ‘아킬레스’이고 그 역할에 ‘브레드피트’라는 것을 보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영화<트로이>에서는 아킬레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상당히 영웅적이며 인간적이고 감정이 풍부하고 고집이 세고,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려다 화살에 맞아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오는 것이다. 사실 무엇인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영화보고 ‘아킬레스’가 저런 매력을 가진 인물이구나! 하고 그에 대한 이미지가 180도로 바뀌게 되었고 그에 대해 알아보았다. ‘트로이’정복의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인간 중에는 당할 자가 없을 만큼 초인적인 힘과 무예를 가진 ‘아킬레스’는 모든 적국 병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아킬레스 '호메로스'의 서사시<일리야스> 중심인물이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우스’왕의 아들로 태어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이 그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황천의 ‘스틱스’강물에 몸을 담갔는데, 이때 어머니가 손으로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은 물에 젖지 않아 치명적인 급소가 되고 말았다. 아킬레스힘줄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는데, 양친은 그를 '트로이전쟁'에 나가지 않도록 하려고 그를 여장시켜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왕의 딸들 틈에 숨겼는데, 그가 없이는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는 예언을 듣고 찾아온 '오디세우스'에게 발견되었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물건들 속에 무기를 섞어 놓았는데, '아킬레스'만은 사내라서 무기를 집음으로써 정체가 드러났었다고 한다. 그리스군은 10년 동안에 걸쳐 ‘트로이’를 공략하였으며, ‘아킬레스’는 ‘리르네소스’의 왕 '에티온'을 죽이고 미녀 ‘브리세이스’를 손에 넣었으나 '아가멤논'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격분한 그가 군사를 이끌고 물러가자 그리스군은 계속 패배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스’의 무구를 갖추고 출진하였는데, 적장 '헥토르'의손에 죽자 이에 격분한 ‘아킬레스’는다시 출격하였다.
그는 적장 ‘헥토르’를 죽여 원수를 갚고 그의 시체를 전차에 매어 끌고 돌아왔는데, ‘헥토르’의 아버지인 ‘프리아모스’왕이 몸소 진중으로 찾아와 몸을 굽히면서 자식의 유해를 돌려달라고 애원하자 배상금을 받고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 자신도 마침내는 ‘파리스’의 화살에 급소를 맞고 죽었다. 그는 격하기 쉬운 성격이었으나 정이 많고 ‘트로이’전쟁에서 가장 고결한 영웅으로 알려졌으며, 발이 빨라 준족의 대표자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