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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의 선구자 박상률,
이 땅 청소년문학의 역사를 말하다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사계절 1318문고’가 2015년에 100권을 돌파했고,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한다. 사계절 1318문고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된 박상률의 『봄바람』은 국내 첫 창작 소설이었다. 이 소설이 출간되던 1997년은 IMF사태로 인해 사회에 혼란과 절망이 가득하던 시절이었다. 아무도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그때에 박상률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 독자를 위한 소설을 펴내면서 ‘청소년 소설’이라는 장르를 세상에 보태었다.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흐른 지금, 청소년문학 판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로 풍성하다. 이를 두고 박상률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이라 말한다. 10년 가까이 홀로 청소년 소설을 써온 시절을 거쳐 이제는 많은 후배 작가들이 청소년문학을 함께 책임지게 된 지금, 작가는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청소년문학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이 책을 썼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보편성을 그리는 일에 대하여
박상률 작가는 시로 등단하였기에 처음에는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작가의 시집을 보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동화나 소설로 쓰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 주었다. 작가 역시 호기심과 재미를 느껴 이야기 몇 편을 완성했는데, 이것이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도 아니었고 어른을 위한 소설도 아니었던 것이다.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있는 존재,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였다. 그리하여 국내 최초의 청소년 소설 『봄바람』이 탄생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과 세간의 견해에 대해 거침없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봄바람』을 두고 ‘회고조’니 ‘옛날 이야기’니 하면서 왈가왈부하는 이들에게 요즘 시대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를 떠나 변하지 않은 보편성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일갈한다. 보편성을 그리는 데에는 옛 이야기, 지금 이야기의 그릇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개님전』은 고향 진도의 개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은 것이며, 『밥이 끓는 시간』은 주인공 순지가 잠이 들 때쯤이면 찾아와 들려 주는 이야기를 적은 것 뿐이라는 창작 과정도 흥미롭다. 그밖에도 청소년 작가로서 독자를 만나온 경험, 후배 작가들에 대한 생각, 청소년문학에 대한 무한 애정 등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작가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문을 여는 것은 청소년문학 20년 역사를 정리하는 글이다. 지난 20년간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청소년문학도 못지않게 큰 변화를 겪었다. ‘사계절 1318문고’가 만들어지고, 여러 청소년문학상이 생겨나고, 청소년문학의 붐을 일으킨 작품들과 다양한 작가들이 탄생한 과정을 박 작가는 생생하게 증언한다. 오로지 청소년문학만 바라보고 함께해온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남은 현실에 대하여
작가는 우리가 처한 사회와 현실에 대해... 청소년문학의 선구자 박상률,
이 땅 청소년문학의 역사를 말하다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사계절 1318문고’가 2015년에 100권을 돌파했고,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한다. 사계절 1318문고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된 박상률의 『봄바람』은 국내 첫 창작 소설이었다. 이 소설이 출간되던 1997년은 IMF사태로 인해 사회에 혼란과 절망이 가득하던 시절이었다. 아무도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그때에 박상률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 독자를 위한 소설을 펴내면서 ‘청소년 소설’이라는 장르를 세상에 보태었다.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흐른 지금, 청소년문학 판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로 풍성하다. 이를 두고 박상률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이라 말한다. 10년 가까이 홀로 청소년 소설을 써온 시절을 거쳐 이제는 많은 후배 작가들이 청소년문학을 함께 책임지게 된 지금, 작가는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청소년문학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이 책을 썼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보편성을 그리는 일에 대하여
박상률 작가는 시로 등단하였기에 처음에는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작가의 시집을 보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동화나 소설로 쓰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 주었다. 작가 역시 호기심과 재미를 느껴 이야기 몇 편을 완성했는데, 이것이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도 아니었고 어른을 위한 소설도 아니었던 것이다.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있는 존재,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였다. 그리하여 국내 최초의 청소년 소설 『봄바람』이 탄생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과 세간의 견해에 대해 거침없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봄바람』을 두고 ‘회고조’니 ‘옛날 이야기’니 하면서 왈가왈부하는 이들에게 요즘 시대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를 떠나 변하지 않은 보편성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일갈한다. 보편성을 그리는 데에는 옛 이야기, 지금 이야기의 그릇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개님전』은 고향 진도의 개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은 것이며, 『밥이 끓는 시간』은 주인공 순지가 잠이 들 때쯤이면 찾아와 들려 주는 이야기를 적은 것 뿐이라는 창작 과정도 흥미롭다. 그밖에도 청소년 작가로서 독자를 만나온 경험, 후배 작가들에 대한 생각, 청소년문학에 대한 무한 애정 등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작가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문을 여는 것은 청소년문학 20년 역사를 정리하는 글이다. 지난 20년간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청소년문학도 못지않게 큰 변화를 겪었다. ‘사계절 1318문고’가 만들어지고, 여러 청소년문학상이 생겨나고, 청소년문학의 붐을 일으킨 작품들과 다양한 작가들이 탄생한 과정을 박 작가는 생생하게 증언한다. 오로지 청소년문학만 바라보고 함께해온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남은 현실에 대하여
작가는 우리가 처한 사회와 현실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를 펼쳐 놓는다. 특히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참사가 일어난 후 한동안 세월호에 관한 글만 썼을 정도로 죽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아파하고 어른으로서,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죄책감을 느꼈다. 어린 시절 직접 겪었던 광주 5·18과 더불어 세월호참사는 작가의 마음에 떠나보낼 수 없는 아픈 역사로 기록되었다.
청소년이 사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 작가는 이런 사회와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다. 감옥 구실만 하는 학교, 오로지 대학만 외치는 교육, 학벌 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부모, 학생을 옳은 길로 인도하지 못하는 스승 등 망가지지 않은 구석이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현실에서 청소년문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 힌트는 3장에 실린 대담에서 얻을 수 있다. ‘2012 청소년 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작가와 두 전문가가 함께 나눈 대화에는 다양한 담론가 견해가 담겨 있었다. 소재와 주제가 다양해진 청소년문학의 현황부터 지나친 소재주의의 한계와 문제점, 청소년문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다룬다. 그리고 학교 폭력 등 청소년이 처한 현실의 문제를 문학은 어떻게 다를 것인지 이야기를 나눈다.
20년, 강산이 두 번 변할만큼 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청소년문학에도, 작가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시간을 작가는 어떻게 견뎠으며, 청소년들은 어떻게 견뎠는지 들려주고 싶어 『나와 청소년문학 20년』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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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와 청소년문학 20년/박상률 지음/학교도서관저널 펴냄/2016년
김재복
추천 1
조회 165
16.08.12 10: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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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벽을 여는 글쓰기셨겠지요?! 독자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청소년문학 20년... 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