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25일 철원지역 안보순례(제2땅굴,백마고지,월정리역,노동당사등
1517 6월모임은 6.25 발발 61년 상기하며 철원지역 안보순례로 마련됐다. 김포읍에서 일부 먼저탑승하고 고촌농협 앞에서 8시20분에 나머지 합류하여 모두 28명의 1517 악당들이 김포대교를 건너 철의 “삼각전적지관광사업소” (고석정관광지내)도착한 시간은 10시20분.이곳에서 철원군 문화관광 해설사 김미숙씨가 합류했다.51살의 주부인 그녀는 가는곳 마다 친절하고도 자세히 해설을 해줘 그녀를 만난것은 우리에게 행운이었다.여기 매표소 처마밑에는 제비가 둥지를 틀고 있는것이 보여 얼마나 반갑고 고맙든지.
제비야 얼마만이냐.정말 반갑고나 김포 강화에도 오거라
철의 삼각전적지를 출발해 제2땅굴을 향해가는 길옆엔 숲이 우거저 있는데 철망으로 둘러 있으며 아직도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11시경 드디어 제2땅굴에 도착했다.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제2땅굴은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중 땅속에서 울리는 폭음을 듣고 수십일간의 끈질긴 굴착 작업 끝에 1975년 3월 19일 한국군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발견한 북한의 기습 남침용 지하땅굴이며 제1땅굴의 약 5배 크기 이고 총연장 길이는 3.5km이다.한시간에 3만명의 중무장한 병력과 야포등이 이동할 수 있다. 도착하니 군인들이 안전모를 하나씩 나눠준다.천장에 머리 부딛칠때 사고 예방으로 쓰는데 실제로 수도 없이 천장에 부딛첬으니 이 안전모가 없었으면 사고도 여러번 났을것이다.제2땅굴 견학을 끝내고 11시35분경에 평화전망대를 향해 출발했다.
제2땅굴 입구에서
철원평화전망대 에도착한 시간은 12시다.지상3층 지하1층규모로 2007년 11월에 개관했다.여기선 DMZ내의 자연생태등 망원경을 통해 궁예도성의 성곽 평강고원 김일성고지 백마고지 피의능선 북한 선전마을을 전망할 수 있으며 지형축소 모형판이 있어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한가지 이곳 전망대를 오르는데 도보10분이면 되는데 굳이 해설사의 안내 대로 모노레일 을 타고 3분만에 전망대에 오르는 요금은 5,000원 이다.
철원 평화전망대 앞에서
이곳 전망대에선 아이스크림고지가 보이는데 들판 한가운데 얕으막한 산이 하나 있어 이 작은 산을 뺏으려고 피아의 폭탄공격을 받아 산이 3m가 낮아 젔다고 하며 당시 어느 기자가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 폭격맞은 산은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모습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철원 평화전망대를 떠나 철원두루미관에 도착한 시간은 1시10분경. 철원두루미관은 구월정역전망대의 2층과 3층을 재단장하여 만들어젔다.철원이 철새도래지가 된 배경과 철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루미가 학이라는것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
평화전망대에서 본 김일성고지
전망대에서 본 아이스크림 고지
철원 두루미관
월정리 역사
다음 일행이 향한곳은 월정리역사 이다.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으로 달리던 경원선열차가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현재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최북단 종착지점에 위치하고 있다.역의 바로 맞은 편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아래 6 25동란 당시 이역에서 마지막 기적을 울렸던 객차가 앙상한 골격을 드러낸 채 누웠있다.아무리 달리고 싶어도 60년을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저 열차.
월정리역사 철마
월정리역사를 보고나서 식당에 도착하니 2시20분이다.점심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보신탕을 누르고 선정된 장어구이집에서 1인당 35,000원짜리로 철원의 명주 궁예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사실 궁예주는 서울에서 먹는 장수막걸리 보단 맛이 덜좋다.점심을 먹고 일행이 고석정에 도착한 시간은 3시20분경.이곳 고석정은 조선 명종때 임거정(林巨正)이라는 문무 겸비한 천인이 등과의 길이 막힌 것을 탄식,동조하는 무리를 모아 의적단을 조직하여,고석정 건너편에 석성(石城)을 쌓아 함경도에서 상납되는 조공을 탈취하여 서민에게 분배해준 의적의 근거지로도 알려지고 있다.한편 조정에서는 임거정을 생포하려고 별별수단을 다 썼지지만 ,그 때마다 꺽지로 변신하여 고석정 및 한탄강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 버렷다 하여 훗날 사람들은 임거정을 임꺽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참고로 임꺽정은 실존 했던 인물이라고 김미숙 해설사는 전해준다.고석정은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8경중 하나이다.강 양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강가에 10m정도의 큰 바위가 솟아 있고 절벽의 중간에 3칸 정도의 자연 석굴이 있다.이 큰 바위가 외로이 있다하여 고석정 이라 한다.이곳 고석정은 7년전에 와서 래프팅을 한 곳으로 다시 한번 가봤으면 했던곳이다.
고석정 관광지 안에 있는 임꺽정 동상
고석정에서
고석정 관광을 끝내고 직탕폭포로 향한 시간은 3시45분경.4시에 직탕폭포에 도착했다.이곳 직탕폭포도 7년전에 왔던 곳이다.당시 봤던 직탕폭포는 낙차도 크지 않고 물도 별로 없어 이것도 폭포인가 하여 별 느낌이 없었는데 김미숙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니 새로운 감이다.직탕폭포는 한탄강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일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폭80m 높이3m 로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며 철원팔경중의 하나이다.
직탕폭포
직탕폭포구경 하는 중에도 비는 하염없이 내린다.직탕폭포 구경하고 일행은 노동당사로 향했다.노동당사는 백마고지로 가는 길에 버스에서 잠깐 내려 사진만 찍었다.노동당사는 해방 후 북한이 공산독재 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6.25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노동당사 앞에서
백마고지 전투전적비 에서 본 백마고지
노동당사를 보고 나니 마지막 볼 거리는 백마고지전투전적비다.4시35분 이곳에 도착하니 계속해서 비는 내리고 사병하나가 우릴 안내한다. 백마고지는 395m의 야산으로 6.25격전중 포격에 의해 수목이 다 쓰러지고 난 후의 형상이 누워있는 백마처럼 보였기 때문에 붙여젔다고 한다.
6.25동란당시 중공군의 대공세에 의해 10일간이나 계속된 백마고지 전투는 약 30만발의 포탄이 이 지역에서 사용되었으며 고지의 주인도 24번이나 바뀌었다.이 전투에서 1만4천명의 사상자를 낸 중공군은 2개사단이 와해 되었으며 국군 제9사단은 백마고지 전투의 대승을 계기로 백마사단이라고 명명 되었다.이로서 철원지역 안보순례는 끝나고 1517 28인은 사우리에 있는 신선설렁탕집에서 저녁먹고 헤어젔다.날씨를 걱정했는데 천우신조 였는지 안보순례는 차질없이 끝낼 수 있었다
첫댓글 같은 조류과라 역시 빼놓지 않으셨군요...제비와 제비집은 언제 어디서....
공부를 열시미했네요 미숙씨가 잘 가르쳣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김미숙 문화해설사 못지 않게 설명까지 깃들인 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못간 사람들도 눈에 선하겠어요. 감사합니다.
황새형! 머리가 너무 명석해 그 많은 전적지 내용을 기억 하다니 정말 미숙씨 보다 훨신 났소!!! 철원 문화관광사업 대표해도 대박 나겠어요!!!!!!
황새 형 이제 더늙기전에 김미숙 씨 대리로 한번 해보시죠?....아마 대박은 안나도 인기는 대박일꺼요...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