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04분반 게시판, 게시글 70번, 황서현학우의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공유경제의 몰락 ?" 글에 흥미를 갖고 시작합니다. 우선 학우는 공유경제의 정의를 설명하며 공유경제의 특성을 설명하였습니다. 공유경제의 특성상 물건이나 장소, 서비스 등을 같이 쓰고 공유하게 되는데 이러한 공유경제의 특성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하여 공유경제의 성장이 급감할 것이라고 학우는 생각하였으나 매출이 급감한 기업도 있었지만 오히려 상승한 기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넘쳐나는 배달 수요에 따른 공유주방의 성장이 그 예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유경제가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잠시 주춤할지언정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기업들은 그러한 위기에 맞게 진화와 적응을 하고 있으므로 후에는 경제를 이끌 패러다임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제가 이 게시글을 선정한 이유는 평소에 공유경제와 관련된 기사를 많이 읽어서 제 흥미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우는 공유경제의 전망이 조건부로 밝을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저는 공유경제의 전망이 그닥 밝지 않다고 생각하였기에 게시글을 선정하여 의견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B)
공유경제 탄생 배경
공유경제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공유경제가 탄생배경과 정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유경제가 탄생한 배경으로는 전통경제에서 발생되고 있는 각종 문제점들로 인한 경제위기와 더불어 환경오염의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과소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한 대책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공유경제란 말은 2008년 하버드 법대의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처음 언급하였고, 공유경제를 ‘소유가 아닌 필요에 따라 서로 공유하는 경제’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공유경제의 장단점
장점)
공유경제 산업이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인데 첫 번째로는 숙박, 차, 사무실 등은 ‘소유’하기 위해서는 큰돈이 들어가는 품목이기에 소유를 망설일 수가 있으나 품목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가 그것을 공유해줌으로써 그 품목들의 가치를 적은 돈으로도 느낄 수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두 번째로는 개인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세 번째는 소유에 대한 강박을 줄여 소비사회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단점)
첫 번째로는 법의 틈새를 노리고 시작한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자칫하면 후에 제재를 받아 기업이 휘청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는 법의 틈새를 노리기에 법 규정을 적용 안 받기도 하여 법으로 정한 안전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우버,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택시, 렌터카 사용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공유경제의 시장규모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에어비앤비, 쏘카, 우버, 위워크 등이 있는데 에어비앤비는 숙박공유서비스이며, 쏘카는 카셰어링, 위워크는 사무실 공유, 우버는 차량 공유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 이전 기업가치가 33조원에 달하였지만 지금은 17조원 대를 형성하고 있고 우버는 70조원 대, 쏘카는 1조원으로 모두 다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산업이라 성장세가 강했습니다. 실제로 공유경제 시장은 2010년 이후로 연평균 약 80%씩 성장하였고, 오는 2025년에는 3,35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예측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는 오래가지 못 했습니다.
공유경제의 위기
공유경제 기업들의 엄청난 성장과 반대로 창업자들은 그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며 기업의 가치를 깎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버는 미국의 택시노조 파업을 방해한 의혹, 창업자의 스캔들, 각종 비윤리적인 경영을 일삼으며 많은 이용자들의 이탈을 야기했습니다. 위워크 또한 잘나가다가 창업자의 공금 횡령과 마약 중독 논란으로 많은 사용자의 이탈과 기업 가치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유경제 산업의 활력이 한 풀 꺾인 후에 진정한 위기인 코로나19가 찾아오게 됩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자 공유경제 산업의 특징인 남과 공유하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공유경제 산업 기업들은 생존이 목표라고 할 정도로 처참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위워크, 에어비앤비, 우버 등은 생존을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위워크는 창업자 리스크까지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투자받기로 한 30억 달러까지 무산되자 모회사의 부도 위험이 0.8%에서 3.9%로 5배가량 폭등하였습니다. 에어비앤비 또한 모든 마케팅을 중단하는 것으로 8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고자 하였고, 영업실적 악화로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았습니다. 우버의 탑승횟수는 83%까지 감소하는 등 공유경제 기업들이 벼랑 끝까지 몰렸다고 할 정도로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위기 속 성장하는 기업
코로나19로 공유경제 산업이 존폐여부를 따질 정도로 힘들어졌으나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 되자 배달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자 같이 성장한 공유주방입니다. 요식배달업의 초창기 창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공유주방은 코로나19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쏘카입니다. 올해 초 코로나로 실적이 감소하였으나 쏘카플랜, 쏘카패스 등 다양한 사업의 사업성을 강화하여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유니콘’에 등극하기도 하였습니다.
C)
공유경제 산업에 코로나19라는 크나큰 위기에 존폐여부를 물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들, 사업성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기업들도 있어서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두 가지의 의문점을 통해 공유경제의 산업의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1. 코로나가 끝나면 삶의 방식이 원래대로 돌아갈 것인가?
코로나 이후로 우리는 언택트 시대의 가속화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삶의 방식의 변화가 이루어진 지금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다시 원래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답을 못 내리고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감염병의 위험성을 전 세계가 다 알게 되어서 더욱 더 공유하는 것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발생하기에 삶의 방식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2차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사회적 참여는 높아졌고 전쟁이 끝난 후 여성은 다시 사회적 참여를 하지 않지 않았을까 묻는다면 더욱 더 활발히 참여했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 번 삶의 방식이 변하면 다시 쉽게 바뀌지 않기에 공유경제 산업의 성장도 이전처럼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공유경제가 사람의 근본적인 소유욕을 해결해 주는가?
공유경제의 장점은 적은 돈으로 물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잠시의 경험으로 소유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공유경제를 경험함으로써 사람들은 그 물건을 더욱 더 소유하고 싶을 것이고 그러면 자동적으로 신품을 파는 기업이 그에 따라 성장할 것이고 반대로 공유경제 산업은 경험 후 이탈의 반복으로 성장의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가 독점적 공유와 개인 소유 가운데 어떤 것을 더 선호하냐고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89%가 소유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설문조사의 대다수의 응답자가 공유경제와 밀접한 20~30대의 연령층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즉, 공유경제로는 소유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기에 공유경제의 전망은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공유경제의 성장이 한계점이 보일 것이고, 어둡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무리한 확장에만 연연하지 말고 내실을 다져가며 소유를 대체하기 보다 소유와 공유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을 가져와 공존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기사 출처
1.(오세정. "공유경제 비지니스 이용자의 인식 유형 연구: 에어비앤비(Airbnb) 이용자를 중심으로." 주관성 연구 51 no.0 (2020): 110-110.)
2.[IT 칼럼]공유경제 장점, 한국 사회 꼭 필요하다 2018.12.03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1811261546421&pt=nv
3. 4차 산업혁명, 공유경제란? 2018.03.13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481
4. 기업가치 반토막난 에어비앤비…'방구석 온라인 여행' 출시 2020.04.09
news.joins.com/article/23751098
5. 국내 첫 모빌리티 ‘유니콘’ 등극한 쏘카 2020.10.16
www.bloter.net/archives/463341
6. [임철영의 청경우독] 맹목적 성장이 만든 우버의 비극 2020.10.18
view.asiae.co.kr/article/2020101710152795651
7. 스타트업도 ‘오너 리스크’… 창업자 스캔들에 휘청 2019.11.26
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25/98532088/1
8. "뭘 믿고 같이 써"… 공유경제 빅3의 추락 2020.04.20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0/2020042004006.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9. [KBS특별기획]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없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2020.05.12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563
10. [하이빔]자동차 소유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2018.04.24
http://autotimes.hankyung.com/apps/news.sub_view?popup=0&nid=01&c1=01&c2=01&c3=00&nkey=20180423110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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