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 4대 보석 국제표준화 작업 착수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세계 9개 감정원 로테이션 비교 시험
한미감정원(HGI) 한국 대표기관 참여
지난 2019년 상하이에서 공식 출범한 아시아-태평양보석표준화기술연맹(AGA. Asia-Pacific Gemstone and Technology Standardization Alliance)이 본격적인 국제보석표준화 작업에 돌입하였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설립 후 부득이하게 더딘 행보를 보였으나 최근 각국의 주요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2021년 4월부터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AGA의 창립 구성 멤버로는 한국 한미보석감정원(HGI), 중국 NGTC감정원과 CGE 중국보석상하이무역센터, 태국 GIT국영감정원과 AIGS감정원, 콜롬비아 CDTEC감정원, 인도 GII감정원, 홍콩 GAHK홍콩보석학협회, 미국 GUILD감정원 등 7개국 9개 기관으로 이루어졌다.
AGA는 보석에 관하여 기술 교환 및 과학 감정 기술 협력과 실험 방법 공유, 규정의 통합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국제표준을 올바르게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보석류의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보석 산업의 표준화가 국제 표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자 설립된 단체다.
AGA에서는 앞으로 표준화 작업의 착수를 위해 4가지 보석인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9개 감정원들에게 보내어 각 감정원들간의 감별 및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보석표준화를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루비와 사파이어의 경우에는 원산지는 물론 가열/비가열 및 각종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식별결과를 테스트하며, 에메랄드의 경우에는 오일 여부와 정도 그리고 산지에 대한 식별 결과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는 천연과 랩 그로운의 감별은 물론 컬러 등급과 클래리티 등급, 커트 등급에 대해 비교 시험이 이루어진다.
AGA 사무국에서는 NGTC→CGE→GUILD→GAHK→AIGS→GIT→GII→HGI→CDTEC→NGTC 순으로 총 9개의 감정원들에게 비교시험을 위해 이와 같은 보석들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교시험은 2022년 상반기 전에 완료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9개의 감정원들이 제출된 비교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논의 과정이 끝난 후에는 국제 보석표준화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GA는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아시아-태평양 국제 표준화를 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석류의 각 국가 간 원활한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한류와 더불어 보석감정분야도 한국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주)한미보석감정원의 김영출 원장은 “그동안 쌓아왔던 방대한 DB를 통해 루비와 사파이어의 원산지 식별과 천연과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다양한 처리에 대한 정확한 감별과 등급 감정을 통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정원으로써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히고 “이러한 표준화 작업과 AGA 회원국들간의 교류를 통해 감정 결과를 서로 인정함으로써, 한미감정원의 프리미엄 감별서인 GIG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GIG 감별서가 점차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한미보석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