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먹는 즐거움이죠. 강릉을 떠올리면 이제 바다보다는 맛집이 먼저 생각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강릉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핫플 5곳을 소개합니다.
옛날 방앗간을 새롭게 단장해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으로 변신시킨 곳이 있습니다. 봉봉방앗간은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한 분위기로, 감성 핫플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여기서는 에스프레소 기반으로한 베리에이션은 찾아볼 수 없지만 봉봉방앗간 사장님의 수준급 핸드드립 커피는 강릉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또한, 2층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낮 시간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편이니, 조금 더 여유로운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릉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엄지네포장마차입니다. 엄지네포장마차는 오픈 한 시간 전부터 대기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인기 맛집입니다. 심지어 세 시간 이상 기다리는 이들도 많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벌교에서 직송한 신선한 꼬막을 다양한 양념과 신선한 채소와 함께 섬세하게 버무린 '꼬막무침'입니다. 특히, 청양고추를 가미해 만든 알싸한 맛이 특징으로, 한 번 맛보면 자꾸만 생각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육사시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고소한 기름장을 곁들여 얇게 채 썬 배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입 안 가득 퍼지며, 강릉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강릉 중앙시장 근처의 골목길에 위치한 '바로방'은 옛날 빵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빵집입니다.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해도 진열대에 놓인 빵은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간단하지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로 모든 빵이 1천 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대표 메뉴로는 투박한 매력의 '야채빵', 담백한 맛의 '고로케', 쫀득한 '찹쌀도너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소보로빵은 이곳의 인기 메뉴로, 따끈따끈하게 막 나온 소보로빵을 맛보기 위해 시간대를 잘 맞추어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허름한 빨간색 간판과 협소한 매장이지만, 옛날의 맛과 추억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대통령도 방문한 적 있는 바로방은 강릉의 소소한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강릉중앙시장은 여행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명소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강릉 특집을 통해 떡갈비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진정한 별미는 바로 소머리국밥인데요.
과음한 다음 날, 그리고 소주 한 잔과 함께 깊은 맛의 국밥이 생각날 때, 강릉중앙시장 주변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1박 2일'에서 김종민 씨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영되어 유명해진 '정은이네' 떡갈비도 놓칠 수 없습니다. 정은이네는 떡갈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길거리 음식점으로 가격 대비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강릉중앙시장을 방문했다면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커피 문화를 선도한 1세대 바리스타 중 한 명이 바로 박이추 바리스타입니다. 우리나라 커피의 깊은 뿌리를 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서울에서 강릉 사천해변 인근으로 이주한 박이추 바리스타는 바다가 멀리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는데, 지금의 강릉 커피 문화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박이추 커피공장을 설립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느새 오픈 시간부터 저녁까지 줄을 서지 않고서는 커피를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커피공장의 독특한 모습을 감상하고, 바다에서 부는 상쾌한 바람을 느까는 것도 좋습니다. 방문하게 되면 박이추 바리스타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