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타는 여자들> 이혁래, 김정영 감독, 다큐멘터리, 한국, 109분, 2022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그 이후 평화시장 청계피복노조의 여직공들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제 중년이 훌쩍은 넘은 나이 상처의 기억 저편을 다시 떠올린다.
그 시절로 불리던 이야기.
영화를 보고 우리는 비로소 기록 증언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실감하게 된다.
학교 대신 타이밍을 먹고 야근을 해야했던 이들에게 노조가 생기고
8시 퇴근이 가능해지고 노동학교는 새로운 공동체로 등장했다.
혁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연대와 우애의 공동체 탄생이 아닐까?
비록 이들의 이야기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렇게 다큐멘터리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도 정말 좋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 같다.
= 시놉시스 =
1970년대 평화시장에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를 하고,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1977년 9월 9일 노동교실을 지키기 위해 농성을 결심하지만,
곧 진압 되고, 수감생활을 해야했다.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