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영랑 김윤식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전문. 1934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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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랑 시인의 생가와 연계하여 강진에는 갈 곳이 적잖지요.
다산초당을 비롯 주작산자연휴양림 등 연계해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강진과 해남을 함께 아우르며
2박3일 여행해도 갈곳이 참 많아요
벌써 모란이 피고지고
작약이 화사하고 소담스레 피어납니다
아름다운 꽃갈따라
그렇게 그렇게 걸어봄도 좋을듯 하네요
드르니님 2박3일 여행???
좋지요
함께하실 분들이 계시면요
손착해지기님 2박3일 여행
함께가고 싶어요.
시간이 맞으면 함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