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聖詩(1) 아름다운 교회 낮설교 聖詩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 涓潔
육안(肉眼)으로 보이지 않아도
지안(智眼)으로 잘알지 못해도
심안(心眼)으로 느끼지 못해도
혜안(慧眼)으로 깨닫지 못해도
신안(信眼)으로 또렷이 뵈오며
성경(聖經)으로 음성을 들으며
영안(靈眼)으로 온누리 충만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런 즐거움
출렁이는 기쁨의 파도타는 삶!
격한 탄식을 소용돌이 춤으로
고통과 질고가 별처럼 빛나서
성령 손에 이끌린 성삼위 윤무
내 안에 차오르는 찬미의 물결
호흡 한자락 걸음마다 예수기도
남은 순례소풍길 신비론 황홀경!
(시30:11-12. 벧전1:8-9 설교)
-2026.8.9. 문경 아름다운교회 낮설교 聖時
Unspeakable and Glorious Joy / Yeon-Gyeol
Even if unseen by human eyes (肉眼),
Even if uncomprehended by eyes of intellect (智眼),
Even if unfelt by eyes of the heart (心眼),
Even if unperceived by eyes of wisdom (慧眼),
Clearly seen through the eyes of faith (信眼),
Hearing the divine voice through the Holy Scriptures (聖經),
The whole world is filled through the spiritual eyes (靈眼).
Unspeakable and glorious delight,
A life riding the surging waves of joy!
Transforming harsh laments into a swirling dance,
Pain and suffering shining bright like stars,
Led by the Holy Spirit in the dance of the Holy Trinity,
A rising wave of praise within me.
Jesus Prayer with every breath and step,
Mysterious ecstasy on the remaining journey of pilgrimage!
시 해설
이 시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신앙의 눈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삶이 탄식에서 환희와 찬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 정교한 영성시입니다. 시에 명시된 성경 구절(시편 30편 1112절, 베드로전서 1장 8-9절)의 메시지가 시인의 영적 체험과 결합하여 강렬한 문학적·신학적 감동을 전합니다.
1. 시적 구조와 영적 시선의 상승 (1~7행)
시의 초반부는 human perception(인간적 인식)의 한계를 선언하며 시작합니다. 동양 전통의 '안(眼, 시선/통찰)' 개념을 활용해 인식의 단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육안(肉眼)·지안(智眼)·심안(心眼)·혜안(慧眼): 감각적 본 것, 지식적 아는 것, 감정적 느끼는 것, 철학적 깨달음이라는 인간의 모든 자연적 능력을 넘어서는 하나님 영역의 차원을 보여줍니다.
신안(信眼)·성경(聖經)·영안(靈眼): 인간의 인식 한계를 넘어 오직 **믿음의 눈(신안)**과 **말씀(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뚜렷이 뵈옵고 들을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마침내 **영의 눈(영안)**이 열릴 때 온 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다는 우주적 영성으로 확장됩니다.
2. 핵심 고백: 절망의 시적 승화 (8~11행)
베드로전서 1장 8~9절("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과 시편 30편 11절("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의 본문이 시적으로 극명하게 구현되는 핵심 구절입니다.
"격한 탄식을 소용돌이 춤으로": 깊은 슬픔과 울부짖음(탄식)이 하나님 안에서 억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소용돌이 춤'으로 반전됩니다.
"고통과 질고가 별처럼 빛나서": 삶의 피할 수 없는 아픔과 병마(질고)가 신앙의 빛을 받아 어두운 밤하늘의 '별'처럼 보석같이 빛나는 신비로운 가치 변환을 보여줍니다.
3. 삼위일체적 영성과 예수기도 (12~15행)
시의 후반부는 신앙인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영적 연합과 일상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성삼위 윤무(輪舞)":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서로 거하며 함께 나누는 영원한 사랑의 춤(페리코레시스, Perichoresis)에 성도가 성령의 손에 이끌려 함께 참여하는 거룩한 환희를 표현합니다.
"호흡 한자락 걸음마다 예수기도": 동방교회의 오랜 기도 전통인 '예수 기도(Jesus Prayer)'처럼 숨 쉬는 모든 순간과 걷는 일상의 모든 걸음이 기도가 되는 경지를 나타냅니다.
"남은 순례소풍길 신비론 황홀경!": 이 땅에서의 삶을 거창하거나 무거운 짐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 거니는 짧고 아름다운 **'순례소풍길'**로 바라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신비로운 은혜와 기쁨(황홀경)으로 걸어가는 신앙인의 소망을 표현하며 마무리됩니다.
이 시는 육체적·지적 한계를 넘어선 믿음의 시선이 가져오는 삶의 위대한 반전과,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거룩한 기쁨을 담아낸 영적 대서사시입니다.
설교 聖詩(2) 아름다운 교회 오후설교 聖詩
팔복의 영성 / 涓潔
심령 가난, 물질 가난의 복
눈물 홍수, 애통 위로의 복
온유 겸손, 낮음 비움의 복
정의 예언, 주림 목마름 복
긍휼 환대, 공감 베풂의 복
청결 거룩, 주님 뵈옵는 복
평화 샬롬, 하나님 나라 복
능욕 박해, 고난 십자가 복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외치라!
하늘의 상, 예언자 영성으로
어둠 밝히는 빛! 세상의 소금!
드디어 다함없는 순명의 증거
하늘 아빠 더덩실 춤추시도록
순진한 어린이 마음 고스란히
고운손 내밀어 이끄심만 따라
호흡마다 걸음마다 절대 순명!
(신33:29.마5:1-16. 주일 오후 설교 聖詩)
2029.8.9. 문경 아름다운 교회
< 영시로 번역 >
The Spirituality of the Eight Beatitudes / Yeon-gyeol (涓潔)
Poor in spirit, blessed in poverty of soul and earth,
Flooded with tears, blessed in mourning and divine solace,
Gentle and humble, blessed in lowering and emptying oneself,
Prophetic for justice, blessed in hungering and thirsting,
Merciful and welcoming, blessed in empathy and giving,
Pure and holy, blessed in beholding the Lord,
Peaceful in Shalom, blessed in the Kingdom of God,
Insulted and persecuted, blessed in suffering and the Cross.
Rejoice, be glad, and shout aloud!
With heavenly rewards and prophetic spirituality,
A light to pierce the darkness! The salt of the earth!
At last, a testament to endless obedience—
Making our Heavenly Father dance with joy!
With the innocent heart of a child intact,
Reaching out gentle hands, following only His guidance,
With every breath, with every step, absolute obedience!
시 해설 (Commentary)
이 시는 마태복음 5장 1~16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팔복(Eight Beatitudes)’ 선언과 신명기 33장 29절의 축복을 바탕으로, 신앙인이 걸어가야 할 영적 여정과 순명의 삶을 노래한 주일 설교 성시(聖詩)입니다.
1. 팔복의 차원 높은 재해석 (1~8행)
시인은 마태복음의 팔복을 직관적인 4음보 형태의 대꾸로 정리하며, 세상의 가치관을 뒤엎는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 복을 선명하게 대비시킵니다.
비움과 위로: 심령과 물질의 가난, 애통의 눈물은 결핍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위로와 채우심을 경험하는 통로가 됩니다.
지향과 실천: 온유함, 정의를 향한 주림, 타인을 향한 긍휼과 환대는 개인의 덕목을 넘어 타인과 세상을 향한 신앙적 실천으로 확장됩니다.
완성과 고난: 내면의 청결과 평화(샬롬)를 이룬 삶은 결국 복음을 위해 박해와 십자가 고난까지 기꺼이 감수하는 거룩한 결단으로 이어집니다.
2. 빛과 소금으로서의 prophetic 영성 (9~12행)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하늘의 상급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구약의 예언자들이 가졌던 거룩한 야성과 영성을 이어받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자 부패를 막는 ‘소금’으로서 살아가는 신앙인의 정체성을 선언합니다.
3. 절대 순명과 어린아이의 순수함 (13~16행)
시의 후반부는 이 모든 영성의 지향점이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늘 아빠 더덩실 춤추시도록’**이라는 정감 어린 표현을 통해, 율법적 의무감이 아닌 사랑에 뿌리박은 순종의 기쁨을 극진하게 묘사합니다.
계산이나 사심이 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맡기며 매 호흡과 발걸음마다 하나님께 동행하고 순종(순명)하겠다는 깊은 영적 다짐으로 시를 마무리합니다.
시인이 노래한 팔복의 삶 중, 오늘 당신의 마음을 가장 깊이 울리는 한 구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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