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이란 특정한 자산을 미리 정해진 기간에 일정한 조건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이라고 하는데 콜옵션과 풋옵션은 다시 권리의 행사일에 따라 아메리칸 옵션과 유러피언 옵션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 콜옵션과 풋옵션
옵션이란 특정한 자산을 미리 정해진 기간이나 그 이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때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의 특정일(혹은 그 이전)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업션(call option)이라 하고,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이라 합니다.
옵션의 경우는 옵션보유자(option holder)에게 계약의 이행 또는 포기에 관한 모든 권리가 부여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아메리칸 옵션과 유러피언 옵션
아메리칸 옵션(American option ; 미국형 옵션)은 계약시점 이후부터 만기일 이전까지는 옵션보유자가 언제든지 옵션계약의 이행을 옵션발행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옵션인 반면 유 러피언 옵션(European option ; 유럽형 옵션)은 계약시 정해 놓은 만기일에만 권리의 행사가 가능한 옵션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거래되는 옵션의 형태는 유러피언 콜옵션과 유러피언 풋옵션의 두 가지만 거래되고 있습니다.
▶ 풋옵션의 사례
풋옵션은 기초자산(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주식의 경우 가격의 하한선은 0으로 제한되므로 풋옵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상한은 풋옵션의 행사가격이 되는 것입니다.
▶ 콜옵션의 사례
콜옵션의 경우는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이익을 얻게 되며 이론적으로 주가의 상한은 무한대이므로 이론적으로 콜옵션을 통한 최대 가능이익은 무한대가 되는 것입니다.
▶ 옵션의 역사
옵션거래는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3년 거래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옵션거래는 전세계적으로 큰 거래규모를 보이는 파생상품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상품으로 성장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부터 주가지수에 대한 옵션거래가 시작되었다. 전세계적인 거래규모의 증대와 함께 상품의 국제화에 따라 옵션시장의 참가자와 거래방식은 선물시장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확대되어질 전망입니다.
옵션거래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옵션은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서 오는 위험을 줄여주는 헤지기능, 기초자산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손익기회를 제공하는 투자수단기능, 적은 투자자금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가 큰 투자수단 기능을 갖습니다.
옵션의 목적은 미래의 불투명한 상황을 좀더 안정적으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도입니다. 이제 옵션의 장점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위험의 헤지기능
옵션은 매입 혹은 공매한 주식에 대한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주가의 상승을 예상하여 많은 주식을 매입한 경우 미래의 불확실성이나 주가변동성의 확대로 인해 가격변동폭이 커진다면 매입한 주식의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의 가능성과 주가 하락으로 많은 손실을 입을 위험성을 동시에 보유하게 됩니다.
이때 가격변동폭의 확대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의 매입량을 감소시킨다면 가격이 상승한 경우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이익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풋옵션을 매입한다면 주가가 하락한 경우의 손실을 일정하게 고정시키면서 주가가 상승한 경우 주식을 매입한 경우와 동일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여 주식을 공매한 경우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면 시장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하여 상환해야 하므로 손실을 입을 가능성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콜옵션을 매입함으로써 주가의 상승시 매입가격의 상한을 설정하여 최대손실액을 일정금액으로 한정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옵션은 기초자산인 주식의 불리한 가격변동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일정범위로 한정시키면서 가격이 유리하게 변화하는 경우 주식으로부터의 이익을 그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헤지기능이 선물과 마찬가지로 옵션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되는 것입니다.
주식만을 보유하는 경우에 비해 옵션을 이용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규모는 줄어들게 되며 이 손실은 옵션프리미엄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콜옵션을 사용하여 헤지하는 경우 풋옵션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주가가 상승한 경우나 하락한 경우 항상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콜옵션을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옵션은 실제 주식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수익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식을 통한 투자전략은 단일 주식의 경우 주가상승을 예상한 매입전략이나 주가하락을 예상하는 경우의 공매전략으로 한정되지만, 옵션을 이용하면 옵션끼리의 결합이나 옵션과 주식의 결합을 통해 특정한 예상 가격대에서 수익이 극대화되는 포지션의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두 개 이상의 기초자산에 대한 옵션을 결합함으로써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에 따라 손실을 한정시키면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션의 구성이 가능하며 자신의 위험회피도에 따라 다양한 전략의 수립도 가능해집니다.
▶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갖는다
레버리지(leverage) 효과는 적은 자금을 이용하여 많은 자금을 운용하여 얻는 성과와 같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의 주식가격만큼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콜옵션과 풋옵션을 결합한 경우 손익형태는 주식을 매입한 경우와 동일(물론 옵션가격의 차이만큼 이익은 감소)하며 콜옵션 가격과 풋옵션가격의 차이만큼 투자비용만이 소요된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도 주식을 매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옵션매입자와 옵션발행자
옵션매입자(option buyer) 혹은 옵션보유자(option holder)는 옵션발행자(option seller, option writer, option grantor)에게 일정한 대가(옵션 프리미엄(option premium) 혹은 옵션가격(option price이라 한다)을 지급하고 권리를 매입한 사람을 말합니다.
옵션발행자는 옵션의 거래시점에 옵션매입자에게 권리를 양도하면서 일정한 프리미엄을 받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약속한 날(유러피언 옵션의 경우), 혹은 일정한 날짜까지(아메리칸 옵션의 겅우) 옵션매입자가 미리 정해진 조건에 자산을 매입하고자 하는 경우(콜옵션)나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풋옵션), 거래의 상대방이 되어야 할 의무가 발생하게 됩니다.
옵션의 매입자는 옵션프리미엄이라는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일방적인 권리만을 보유하며, 옵션발행자는 만기일까지 프리미엄을 수수한 대가로 옵션매입자의 요구에 응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옵션 계약내용에 대한 이행의 요구권이 전적으로 옵션보유자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이 다른 일반적인 상거래나 선물, 선도거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일 수 있습니다.
▶ 기초자산
옵션계약의 대상이 되는 상품을 기초자산(underlying assets)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곡물, 축산물, 귀금속 등과 같은 일반적인 상품(commodity)과 주식, 채권, 주가지수, 통화 등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옵션을 상품옵션(commodity option)이라 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옵션거래를 금융옵션(funancial option)이라 합니다.
▶ 만기일
옵션매입자가 옵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을 만기일(expiration date)이라 하는데 만기일 이후에 옵션거래와 관련한 모든 권리와 의무는 소멸되어 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옵션보유자의 요청에 응할 의무가 사라지게 됩니다.
옵션의 만기일은 옵션 만기월의 특정한 날(예를 들어 우리나라 주가지수 옵션시장은 만기 월의 두번째 목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 행사가격
옵션보유자가 옵션을 행사하여 기초자산을 매입, 매도하는 경우 지불해야 하는 금전적 대가를 행사가격(strike price or exercise price)이라 부릅니다.
콜옵션의 경우 행사가격이란 옵션매입자가 권리를 행사하여 자산을 취득하는 경우, 옵션발행자로부터 자산을 인수하면서 대가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을 의미하며, 풋옵션의 경우 행사가격이란 옵션계약의 이행을 통해 기초자산을 옵션 발행자에게 이전하면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사가격은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콜옵션의 경우에는 행사가격이 낮은 옵션(기초자산을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이, 풋옵션의 경우는 행사가격이 높은 옵션(기초자산을 높은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이 더 큰 권리를 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 옵션의 상태
옵션의 중요한 특징은 그것이 의무(obligation)가 아니고 권리(rights)라는 점입니다. 옵션보유자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에만 권리를 행사하게 되며, 불리한 경우에는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옵션의 가치는 0보다는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옵션이 항상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유러피언 콜옵션의 경우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은 경우 옵션은 전혀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 되므로 옵션은 행사되지 않고 소멸(expire)되어 집니다. 콜옵션은 행사가격에 기초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다는 것은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고 있는 기초자산을 비싼 값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하므로 이러한 권리는 전혀 가치가 없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옵션계약 시점에서 미리 알았다면 옵션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옵션은 미래의 가격에 대한 예상을 근거로 거래하는 방식이므로 예측이 빗나가면 옵션거래를 통해 전혀 이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옵션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 상태를 외가격(out-of-the-money ; OTM) 상태라 하고 이때의 옵션을 외가격옵션이라고 부르며, 유러피언 풋옵션의 경우는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외가격옵션이 되는 것입니다.
옵션의 행사가격이 기초자산의 시장가격과 동일하여 옵션을 행사하거나 행사하지 않는 경우가 똑같을 경우를 등가격상태라 하며, 이러한 옵션이 등가격옵션(at-the-money option ; ATM option)이 되는 것입니다.
콜옵션의 경우에는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은 상태, 풋옵션의 경우에는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은 상태를 내가격상태라 하며, 이러한 옵션을 내가격옵션(in-the-money option ; ITM option)이라 하는데. 결국 옵션은 항상 내가격 상태인 경우에만 행사가 되는 것입니다.
옵션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옵션은 권리의 종류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구분되며, 권리행사 시기에 따라 아메리칸 옵션과 유러피언 옵션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이 이외에도 옵션은 거래되는 장소에 따라 거래소옵션과 장외옵션으로 구분됩니다. 옵션은 기초자산에 따라 주식옵션, 통화옵션, 주가지수옵션, 금리옵션, 선물옵션 등으로 구분됩니다.
거래 장소에 따라 거래소 옵션과 장외 옵션이 있습니다.
거래소옵션은 선물거래와 마찬가지로 모든 거래조건이 표준화된 공식적인 거래방식을 따릅니다. 거래되는 옵션의 만기, 옵션행사시 인도되는 기초자산의 규모, 결제방식 등은 거래소별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장외옵션은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고 계약당사자들이 직접 교섭을 통해 거래조건과 규모, 방식 등을 자유로이 정한 옵션을 말합니다. 표준적인 옵션과 다른 조건으로 거래되는 모든 장외옵션을 변형옵션이라 하며 변형옵션에는 버뮤다옵션, 집합옵션, 복합옵션, 임의옵션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거래대상에 따른 구분으로는 주식옵션(stock option), 통화 옵션, 주가지수옵션, 금리옵션, 선물옵션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가장 관심있는 주가지수 옵션에 대해서만 알아봅시다.
▶ 주가지수옵션
주가지수옵션이란 사전에 약정된 주가지수를 기일 내에 사거나 팔 권리를 매매하는 옵션을 말합니다. 주가지수는 특정한 날의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이며 물리적인 형태를 갖지 않으므로 인도의 대상으로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가지수옵션의 행사에 따른 결제는 현금으로 이루어지며,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옵션인 KOSPI 200에 대한 대금의 결제는 매매한 지수 1포인트당 100,000원을 곱한 금액으로 이루어집니다. 주가지수 옵션은 주식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하락 위험이나 미래에 주식을 매입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주가상승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을 제공합니다. 주가지수 옵션을 매입, 매도하는 것은 시장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거래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헤지가 가능해 집니다. 즉 투자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구성주식에 대해 개별 옵션을 사용하여 위험을 헤지하는 경우에는 거래단위 수가 증가하므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나 주식옵션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포트폴리오 전체에 대한 헤지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1997년 7월 7일에 KOSPI 200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 옵션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옵션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옵션은 모두 유러피언 옵션입니다. 유형은 권리형태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으며 만기는 네 종류가 있고, 행사가격은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옵션시장의 거래제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증권거래소에서 모든 선물과 옵션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따라서 기존에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회사가 옵션거래의 회원이 되며, 결제회사의 기능도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지 않고 거래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옵션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권회사에 선물옵션 계좌를 설정하고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납입해야 합니다. 거래를 한 경우에는 위탁증거금을 납입해야 하고, 증거금의 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유러피언 옵션이므로 옵션거래를 통한 총손익은 옵션만기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되게 됩니다.
▶ 거래소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옵션은 증권거래소에서만 거래됩니다. 증권거래소는 거래대상이 되는 주가지수의 선정, 거래의 기준과 방법에 대한 규칙의 제정, 회원 등 시장참여자의 감독과 규제, 관련 정보의 공시, 회원의 자격심사 및 감리, 결제업무 등을 담당합니다.
거래소에서 옵션거래를 하는 회원으로 등록된 증권회사가 거래소의 결제기구에 대해 결제이행 의무를 지게 됩니다.
▶ 거래대상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옵션거래는 한국주가지수 200(Korea Stock Price Index 200; KOSPI 200)을 대상으로 한다.
KOSPI 200 옵션거래는 지수를 이용하여 옵션거래의 조건을 정하고, 옵션에 따른 권리를 매매 대상으로 하는 거래입니다. 직접적인 매매대상이 주가지수가 아니라 주가지수를 이용한 옵션인 점이 주가지수를 직접적인 매매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 선물거래와 다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 거래단위
주가지수 옵션은 실물이 없이 추상적인 개념인 주가지수를 거래대상으로 하므로 매수자가 결제이행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당일의 주가지수와 사전에 정한 [매입(매도)가격 - 행사가격]의 차이에 일정금액을 곱하여 산출한 금액을 결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주가지수 옵션의 거래단위는 KOSPI 200 지수에 주가지수 선물거래 매매단위의 1/5에 해당하는 100,000원을 곱한 금액으로 하고 있습니다.
▶ 결제월
결제월은 선물의 만기월인 3, 6, 9, 12월의 만기 중 가장 가까운 만기 1개와 근월물 3개 종목을 합하여 모두 4종목이 상장되어 거래되는데, 예를 들어 현재시점이 1999년 5월 25일이라면 옵션의 만기별 상장종목은 99년 6월, 99년 7월과 99년 8월, 그리고 선물의 만기월인 99년 9월이 되는 것입니다.
▶ 최종거래일
최종거래일은 만기월의 두번째 목요일이 되며 이날이 휴장일인 경우에는 순차적으로 앞당기게 됩니다. 이 최종거래일은 옵션계약의 만기일(expiration date)이 되며 만기일 이후 옵션거래의 모든 권리와 의무는 소멸되므로 각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이 되면 해당 종목은 당일 매매거래시간 종료 후 상장이 폐지되고 새로운 종목이 자동적으로 상장되어 거래됩니다.
▶ 호가단위
1계약의 크기는 지수 1포인트당 10만원이며 호가가격단위(가격변동폭)는 옵션가격이 3포인트 이상일 경우는 0.05포인트, 즉 5,000원(10만원*0.05=5,000원)이고 3포인트 미만일 경우는 1,000원(10만원*.0.01=1,000원)에 해당하는 0.01포인트 입니다. 주식이나 선물거래와는 달리 옵션거래는 가격제한폭이 없습니다.
▶ 거래방법
개인투자자의 경우 옵션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회사에 선물 · 옵션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계좌를 개설한 경우 선물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계좌를 개설할 때는 1998년 12월 말 현재 3,000만원 이상의 현금 혹은 현금대용증권(채권 등)을 기본예탁금으로 예탁하여야 하고 보유한 선물 × 옵션 포트폴리오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위탁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 거래시간
거래시간은 1999년 1월 현재 전장은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 그리고 후장은 오후 1시에서 3시 15분까지이다.
토요일의 경우는 거래가 되지 않는다. 최종거래일의 경우에는 후장 마감시간이 25분 빠른 2시 50분으로 당겨진다.
옵션의 가격은 기초자산의 현재가격, 옵션의 행사가격, 만기까지의 기간, 무위험이자율,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성, 기초자산에 대한 배당 등의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 요인들에 의해 옵션의 가격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 콜옵션가격에 미치는 요인
콜옵션의 가격은 행사가격이 높을수록, 만기 이전에 기초자산에 대한 배당이 클수록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이 높을수록, 만기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기초자산의 수익률분산이 클수록, 무위험이자율이 높을수록 상승합니다.
▶ 풋옵션가격에 미치는 요인
풋옵션은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이 높을수록, 무위험이자율이 높을수록 감소하게 됩니다. 옵션의 행사가격이 높을수록, 만기일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기초자산의 수익률분산이 클수록, 기초자산에 대한 배당이 많이 지급될수록 높아집니다.
▶ 옵션의 가격범위
차익거래를 통한 이익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시장균형의 기본적인 조건을 이용하여 콜옵션가격과 풋옵션가격의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콜옵션의 가격범위
콜옵션의 가격은 0 이상이나 기초자산의 시장가격보다는 높을 수 없으며, 기초자산의 가격에서 행사가격의 현재가치를 차감한 값 이상이어야 합니다.
아메리칸 콜옵션의 가치는 유러피언 콜옵션의 가치보다는 크나 만기까지 배당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 아메리칸 콜옵션은 만기 이전에는 행사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옵션가격은 본질가치와 시간가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본질가치는 옵션을 즉시 행사하는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되며, 옵션가격의 나머지 부분은 시간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 풋옵션의 가격범위
풋옵션의 경우에도 같은 논리에 의해 가격범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풋옵션의 가격도 0 이상이나 행사가격보다 높을 수는 없습니다. 또 행사가격의 현재가치에서 기초자산의 가격을 차감한 것보다는 높게 됩니다. 아메리칸 풋옵션의 가치는 유러피언 풋옵션의 가치보다는 크며 아메리칸 풋옵션은 만기 이전에 행사됩니다.
▶ 풋-콜 패리티(put-call parity)
무위험 헤지포트폴리오의 구성을 통해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나 콜옵션가격과 풋옵션가격 사이에 존재하는 균형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풋-콜 패리티라 합니다. 풋-콜 패리티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 = C - S + E * e-RfT
이 식에 의해 콜옵션가격이 결정되면 동일한 조건의 풋옵션가격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옵션가격을 계산하는 모형에는 이항가격결정모형과 블랙-숄즈모형이 있습니다
▶ 이항분포모형
이항가격모형은 기초자산인 주가의 변화가 상승과 하락의 두가지 형태로만 나타나는 경우 옵션의 무위험헤지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통해 이론가격을 계산하는 모형입니다.
이항분포모형은 주가가 한 번만 변화하는 경우, 두 번 변화하는 경우 옵션가격의 계산과정을 통해 주가의 변동이 세 번 이상 변화하는 경우로의 일반화가 가능하며, 모형의 도출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모형에 의하면 옵션가격은 주가의 상승 × 하락의 확률이나 투자자의 위험회피도, 다른 자산가격의 변동에 관계없이 객관적인 옵션의 가격을 계산해낼 수 있습니다.
▶ 블랙-숄즈모형(Black-Scholes Option Pricing Model)
블랙과 숄즈는 보다 일반화된 형태의 옵션가격모형으로 시장이 완전하고, 주가변동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의 옵션가격 모형을 유도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이 모형은 이론가격과 현실적인 옵션가격과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옵션에 대한 가장 정확한 모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식옵션이 아닌 다른 옵션가격의 계산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모형으로 옵션가격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에 대한 적절한 추정모형으로 옵션가격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에 대한 적절한 추정치를 사용해야 하며, 변동성을 계산하는 방법으로는 역사적 변동성을 이용하는 방법과 내재변동성을 이용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옵션 그릭스(option Greeks)
블랙-숄즈 모형을 통해 다른 요인의 변화에 의한 옵션가격의 변화를 계산할 수 있는데 이를 옵션 그릭스라 합니다. 대표적인 옵션 그릭스에는 델타, 감마, 쎄타, 베가, 로우 등이 있습니다.
델타 기초자산 가격변화에 대한 옵션가격변화율
감마 기초자산가격 변화에 대한 델타의 변화율
쎄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옵션가격의 변화
베가 기초자산 가격변동성 변화에 따른 옵션가격의 변화율
로우 이자율 변화에 따른 옵션가격 변화율
이러한 옵션 그릭스는 일정한 값이 아니라 다른 옵션가격 요인들이 변화할 때마다 계속 변화하게 되는 값들입니다.
옵션은 장래에 현물을 매입해야 하거나 현재 현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미래의 가격변동에 따른 손익과는 다른 형태의 손익을 제공해 줍니다. 금융상품에 대한 옵션에 한정하는 경우에도 콜옵션과 풋옵션은 주식, 채권과는 다른 투자기회를 제공해 주기에, 순수하게 주식을 보유하거나 공매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주식과 옵션을 결합함으로써 또는 서로 다른 옵션끼리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옵션거래전략(option trading strategy)이라고 부릅니다.
▶ 순수포지션
순수포지션(naked position)이란 기초자산인 하나의 주식을 매입 또는 공매하거나 콜옵션 1단위를 발행 혹은 매입하는 경우처럼 한가지 상품에 대해서만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의 기초증권이나 옵션을 보유 혹은 발행하는 경우는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를 커버되지 않은 포지션(uncovered position)이라고도 합니다.
-순수 주식포지션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는 미래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여 주식을 매입 보유하는 전략과 미래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주식을 공매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순수 콜포지션
콜옵션을 보유한 투자자는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을 행사가격보다 높은 경우에만 옵션을 행사하며, 시장에서의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라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므로 옵션의 가치는 0이 되는데 옵션을 처음 취득할 때 지불했던 옵션가격(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입게 됩니다. 옵션만기일에 옵션의 행사여부는 시장가격과 행사가격을 비교함으로써만 결정되어야 하며 이미 지불된 옵션프리미엄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옵션프리미엄은 지불이 완료되어 옵션의 행사여부에 관계없이 회복할 수 없는 매몰비용(sunk cost)이기 때문입니다.
-순수 풋포지션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매입한 옵션 보유자는 만기일에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풋옵션을 행사하여 '행사가격 - 만기일의 주가'에 해당하는 이익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만기일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인 경우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게 되므로 옵션 자체의 가치는 0이 됩니다.
▶ 헤지포지션
헤지포지션(hedge position)이란 주식과 옵션을 결합하여 어느 한편의 손실을 보전하려는 투자전략을 의미합니다. 즉 주식보유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불리한 가격변동 위험을 옵션거래를 적절히 결합함으로써 줄이거나. 반대로 옵션포지션에서의 불리한 가격변동위험을 주식을 결합하여 줄이려는 전략을 말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헤지표시션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발행하거나 풋옵션을 매입하여 주식보유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반대로 주식을 공매하고 콜옵션을 매입하거나 풋옵션을 발행함으로써 역헤지포지션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방어된 콜
현물로 주식을 보유하고 콜옵션을 발행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헤지포트폴리오 또는 방어된 콜전략(covered call strategy)이라 부릅니다. 이 전략은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주가의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될 때 사용되는 전략입니다.
-보호적 풋
주식을 보유하고 풋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을 보호적 풋전략(protective put strategy)이라 합니다. 방어된 콜전략의 경우와는 달리 이 경우는 손실을 일정하게 고정시키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물론 주가가 상승할 것이 확실하다면 주식의 현물 또는 콜옵션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겠으나, 예상이 빗나가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매입한 풋옵션을 통해 손실을 줄이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입니다.
▶ 스프레드
스프레드(spread)는 특정 기초자산에 대하여 발행된 옵션을 매입하는 동시에 만기일이나 행사가격이 다른 옵션을 동일 수량만큼 매도하는 전략을 말하는데 동일한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 풋옵션 중에서 가격과 만기가 다른 옵션을 결합하는 포시젼을 말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옵션이 만기나 행사가격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거래될 때 그 가격차이를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수직스프레드
수직스프레드는 가격스프레드(price spread)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만기일이 동일하며, 행사가격만 다른 옵션을 하나는 매입하고 또 하나는 발행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수직강세 스프레드는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을 발행하고 행사가격이 낮은 콜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을 말하며, 수직약세 스프레드는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을 매입하고 행사가격이 낮은 콜옵션을 발행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수직강세 스프레드 전략은 시장이 앞으로 강세시장으로 예측되는 경우, 즉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경우 유리한 전략이고, 수직약세 스프레드는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이익을 일정하게 확보하는 전략이다. 콜옵션의 매입으로 가격 하락시에 생길 수 있는 손실을 콜옵션을 발행하여 보전하는 전략입니다.
-수평스프레드
수평스프레드(horizontal spread)는 동일한 옵션에 대해 행사가격은 같고 만기만 다른 옵션에 대해서 만기가 짧은 옵션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대각스프레드
대각스프레드(diagonal spread)는 수직스프레드와 수평스프레드를 결합한 것으로 동일한 기초자산에 대한 옵션에 대해 행사가격과 만기가 모두 다른 옵션을 결합하는 전략입니다.
-나비스프레드
나비스프레드(butterfly spread)는 만기는 동일하며, 행사가격만 다른 3개의 콜옵션 또는 3개의 풋옵션을 사용한 전략입니다. 행사가격이 다른 3개의 콜옵션에 대해 행사가격이 중간이 콜옵션을 2단위 발행하고, 행사가격이 가장 높은 콜옵션과, 가장 낮은 콜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을 나비스프레드라 합니다.
-기타의 스프레드 전략
(1) 레이쇼 스프레드(ratio spread)
레이쇼 스프레드는 동일한 옵션 중에서 행사가격이 다른 두 개의 옵션을 이용하여 구성하는 투자전략.
(2) 레이쇼 백스프레드(ration backspread)
레이쇼 백스프레드 전략은 레이쇼 스프레드 포지션과 반대의 포지선을 보유하는 전략.
(3) 콘도르(condor)
콘도르는 행사가격이 다른 네 개의 옵션을 이용하는 투자전략.
▶ 컴비네이션
컴비네이션(combination)은 동일한 기초자산에 대하여 발행된 서로 다른 형태의 옵션인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발행 또는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트래들(straddle)
동일한 기초자산에 대하여 발행된 만기일과 행사가격이 같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입하거나 발행하는 전략을 스트래들(straddle)이라 합니다.
-스트립과 스트랩(Strip and Strap)
스트립(strip)은 만기일과 행사가격이 동일한 풋옵션 2단위와 콜옵션 1단위를 결합한 포지션을 말하며, 스트랩(strap)은 스트립과는 반대로 콜옵션 2단위와 풋옵션 1단위로 구성한 포지션을 말합니다.
-스트랭글(Strangle)
스트랭글(strangle)은 만기일은 동일하나 행사가격이 다른 콜옵션과 풋옵션을 결합하여 구성하는 포지션을 말하는데, 스트랭글의 매입(long strangle)하는 포지션은 행사가격이 낮은 풋옵션을 매입하고 동시에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면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하는 사람이 왜 많지 않을까요?
한번에 큰돈을 벌 수도 있는데?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을 과소평가하시면 안됩니다.
선물거래나 옵션거래는 원래 자산의 가격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지만 90년대 들어 투기성향이 커지면서 내부통제제도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금융기관들에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지요.파생금융상품을 위험회피와 함께 적정이익을 확보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레버리지를 이용해 큰 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하다면 뜻하지 않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한 예로 베어링스의 파산은 이러한 파생금융상품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러므로 옵션거래의 위험을 잘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 시장참여자와 위험
옵션을 이용하는 목적은 크게 헤지와 투기로 구분되어 지는데, 헤지거래는 현재 특정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장래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하거나, 미래에 특정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 경우 장래의 가격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물이나 옵션을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이에 비해 투기거래는 선물, 옵션거래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에 대한 수요나 공급에 대한 실제의 필요가 없이 선물이나 옵션 자체의 가격변동에 따른 이익을 얻기 위해 거래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투기자들은 가격변동에 대한 자신의 예측을 근거로 헤져들의 매매상대방이 되어 줌으로써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자신들의 투기자금을 헤져들의 건전한 생산자금으로 전환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투기목적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실제 가격이 예측한 것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게 됩니다. 옵션을 매입하는 경우, 옵션을 발행하는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뿐만 아니라 발행할 수 있는 손실규모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근거로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 콜옵션 매입에 따른 위험
콜옵션을 일정한 가격에 매입한 투자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매입한 콜옵션의 만기일 이전에 동일한 콜옵션에 대한 가격(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경우 반대매매, 즉 매입한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옵션가격의 차이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 이상으로 상승하면 콜옵션이라는 권리의 행사를 통해 기초자산의 가격과 행사가격과의 차이에서 기 지급한 옵션프리미엄을 차감한 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입한 콜옵션의 만기일까지 위의 두 가지 상황 중 어느 것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콜옵션은 만기까지 행사되지 않으며 이 경우 옵션매입자는 옵션매입시 지급한 프리미엄을 모두 상실하게 됩니다. 물론 옵션의 만기일까지 이 금액 이상으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 풋옵션 매입에 따른 위험
풋옵션을 매입한 투자자의 경우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콜옵션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첫째, 동일한 종류의 풋옵션가격이 시장에서 매입한 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면 풋옵션을 매도하여 포지션을 청산함으로써 매도한 옵션가격과 매입한 옵션가격의 차이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옵션의 행사를 통해 행사가격과 기초자산의 시장가격과의 차이에서 기지급한 옵션프리미엄을 차감한 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풋옵션의 만기일까지 옵션시자에서 옵션가격이 매입한 가격보다 낮거나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 이상이 된다면 옵션은 소멸되며 옵션을 통해서는 전혀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됩지다. 이때 풋옵션 매입자의 손실은 매입시에 지급한 옵션프리미엄이 되며, 이 금액이 최대 손실금액이 됩니다.
▶ 콜옵션 발행자의 위험
콜옵션을 발행한 투자자는 옵션발행의 대가로 프리미엄을 수취한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손실의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물론 콜옵션을 발행한 이후 동일한 조건의 콜옵션을 시장에서 매입함으로써(즉 포지션을 청산함으로써) 이러한 손실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도 합니다.
-헤지목적 콜옵션 발행자의 위험
헤지목적의 콜옵션 발행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옵션을 이용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장래에 보유한 기초자산이 상승하는 경우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이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투기목적 콜옵션 발행자의 위험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콜옵션을 발행하는 투자자는 크게 다음의 두 가지 판단에 근거해 옵션을 발행하는데
첫째, 현재 시장에서 콜옵션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와 둘째, 민기일까지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하여 행사가격 이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예측이 맞기 않을 경우 콜옵션 발행자는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기전에 반대매매를 통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만기시 큰 폭으로 상승한 기초자산을 매입하여 낮은 행사가격으로 매도에 응해야 하는데 그 이론적인 가격상승폭은 무한대 이므로 손실의 폭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습니다.
▶ 풋옵션 발행자의 위험
풋옵션을 발행한 투자자도 옵션발행의 대가로 프리미엄을 수취합니다. 만기일까지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발행한 풋옵션은 행사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의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격이 행사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옵션이 행사되어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손실은 콜옵션과는 다른 형태를 갖게 됩니다.
풋옵션이 행사되는 경우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더 낮아지는 경우며 따라서 풋옵션 발행을 통한 최대손실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0이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때의 손실은 풋옵션의 행사가격에서 미리 수취한 옵션프리미엄을 차감한 값이 되는 것입니다.만기일 이전에 반대매매를 통해 포지션을 청산하는 경우에는 매도한 풋옵션 프리미엄에서 매입한 풋옵션 프리미엄을 차감한 금액만큼 손익이 발생합니다. 옵션을 매입하는 경우보다는 옵션을 발행하는 경우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크며, 옵션을 발행하고 만기일까지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는 경우 풋옵션을 발행하는 경우보다는 콜옵션을 발행하는 경우의 이론적인 손실이 더 큽니다. 동일한 조건인 경우 콜옵션가격이 풋옵션가격 보다는 높게 형성됩니다.
▶ 기타위험
기초자산과 관련한 옵션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첫째, 유통시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이 존재하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옵션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증권시장은 충분한 유동성이 보장되어 원하는 시기에 시장가격으로 매입이나 매도가 가능해야 합니다. 옵션의 경우 옵션의 발행자나 매입자는 옵션의 만기 이전에 자신의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옵션을 거래할 때에는 이러한 유동성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예기치 않은 현물시장의 교란에 따라 옵션의 가치가 크게 변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옵션은 파생상품(derivatives)이므로 그 가치는 전적으로 기초자산의 가격에 의존하게 됩니다. 만일 현물시장에 장애가 발생하여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당해 현물에 대한 옵션가치도 크게 교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옵션은 특정한 자산에 대한 상태조건부 청구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래의 가치가 확정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는 자산의 평가에 응용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보통주나 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 등 위험을 가진 모든 증권의 평가에 광범위하게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평가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보통주의 평가
옵션은 다양한 경제현상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주식에 대한 옵션뿐만 아니라 주식 자체도 옵션이 갖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주식을 처분하는 시점에서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 아주 낮은 가격이 되며 극단적인 경우 0이 됩니다. 반대로 기업의 성과가 우수해지면 기업가치에 비례하여 주가도 상승하게 됩니다.콜옵션을 매입한 것과 동일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성격을 이용하여 옵션특성을 갖는 모든 증권, 계약관계의 가치평가에 옵션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부채를 사용하는 기업의 보통주가 가장 전형적인 옵션특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부채의 만기에 기업자산의 총가치가 부채상환액에 미달하면 보통주의 가치는 0이 됩니다. 반대로 기업가치가 부채상한액 이상인 경우에는 부채액을 차감한 금액이 보통주의 가치가 됩니다. 콜옵션의 만기가치가 0이거나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에서 행사가격을 뺀 값으로 나타나는 것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보통주의 가치는 콜옵션모형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사채의 평가
기업의 사채도 옵션가격모형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부채의 만기일 가치는 부채를 상환하는 기업가치가 부채의 액면금액보다 큰 경우에는 부채 총액을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가치가 부채의 액면가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기업가치 전체가 부채의 가치가 됩니다. 따라서 부채도 옵션모형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보유한 사채를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사채권자에게 부여된 채권입니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주가에 따라 사채를 보유할지 주식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콜옵션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일정한 금액으로 기업에게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과 동일합니다.
옵션가격뿐만 아니라 이러한 옵션특성을 갖는 모든 증권의 평가에 옵션가격결정모형은 응용이 가능합니다.
주가지수 옵션은 일반에게는 매수포지션이 유리합니다.
주가가 올라야만 이익을 보는 현물주식시장과 달리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은 주가가 하락해도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물의 경우는 계약단위가 커 자칫하면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는반면 콜옵션은 행사가격에 10만원을 곱하기에 65포인트인 콜옵션을 행사가격 3.50에 산다해도 35만원에 불과하게 됩니다. 또 선물의 경우에는 이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무한정 늘어날 수도 있게 됩니다. 반면 옵션은 위험을 한정시킨 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개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주가지수 옵션거래
주가지수옵션거래는 KOSPI 200을 대상자산으로 특정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권리(옵션)를 매매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예컨대 콜옵션 매수자는 KOSPI 200지수를 일정 시점에 얼마의 권리행사 가격에 행사하겠다는 권리를 행사해 만기시 KOSPI 200과 미리 사들이기로 계약한 권리행사가격과의 차이를 이익으로 챙기면 됩니다.
반대로 KOSPI 200의 움직임이 권리행사를 해지 못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는 권리행사를 포기해 미리 지불한 프리미엄만큼의 손실을 보고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옵션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미리 챙기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면 손실이 무한정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선물과 마찬가지로 옵션도 제로섬 게임이어서 누군가 이익을 보면 반대로 똑같은 규모의 손실을 보는 쪽이 있습니다.
▶ 옵션시장 참여방법
주식계좌와는 별도의 옵션계좌를 개설한 뒤 최소증거금 3천만원 이상을 예탁해야 합니다. 선물계좌를 이용해도 되며 콜옵션과 풋옵션의 만기일 및 행사가격에 따른 종목과 수량, 가격(프리미엄)을 정해 주문을 내면 됩니다.
만기결제일이 됐을 때 옵션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이를 포기하거나 하면 되며 선물과 마찬가지로 중도에 반대매매해 포지션을 청산시키면 됩니다.
콜옵션매수자는 미리 사들인 행사가격보다 KOSPI 200이 올랐을 때, 풋옵션매수자는 낮았을 때 이익을 보고 각각의 매도자는 그 반대가 됩니다.
▶ 옵션 매매전략
일반투자자들은 이익은 한정되면서 손실이 무한정 늘어나는 옵션매도를 선택하기보다는 일정 프리미엄만 물고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매수포지션을 취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선물은 오르느냐 내리느냐를 판단하면 되지만 옵션은 주가의 방향뿐 아니라 얼마나 움직이느냐 하는 변동폭, 또 언제 움직이느냐 하는 시기까지 선정해 매매할 종목을 골라야 합니다.
선물과 달리 만기가 1개월 이내 짧은 종목들도 있으므로 만기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시점에서 주가전망을 고려해 종목을 사들이는 것도 유용한 투자전략입니다. 이 밖에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매매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선물과 달리 위험이 한정된다고 해서 행사가격이 지극히 높은 콜옵션이나 지극히 낮은 풋옵션을 매수하기보다는 변동폭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며 권리행사시 이익을 감안해 적정한 프리미엄을 걸고 매매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