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를 탔습니다... 물론 서울 살던 저는... 700원짜리 지하철보다 구리구리한
850원짜리 버스가 무진장 싫었습니다... 멀미가 약간 있어서..-_-;;;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는 버스를 자주 타야하나 봅니다....
이쁜여자가 버스를 타냐구요? 아닙니다... 버스기사 아저씨때문입니다...
할무이댁에서 버스를 타고 논산역으로 와 건양대를 향하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중... 버스가 오더군요....
한사람 한사람 탈때 마다 해맑게 웃으시며 인사를 건내는 기사 아저씨...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아이고 어른신 안녕하세요... 논여 오랜만이네~"
참... 기분 좋게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운행을 하시면서도 내리는 사람들에게
잘가라는 인사와 인사 안받아줬다면서 문안열어주는 아저씨의 농담이 재밌습니다...
건양대에 도착했습니다... 아저씨 외치십니다....
"건양대학생들 아까 타면서 인사받은사람이 없어서 뒷문 고장났습니다...
앞으로 내리세요~" 그러면서도 인사를 꼭 하십니다 ㅋㅋㅋㅋ
저도 인사를 건냈고... 아저씨는 인사를 하시며 저에게 한마디 던지십니다...
"안녕히 가세요~ 아이고~ 머리가 멋지시내요~~~~~~~~~~~"
웃겼습니다... 한편으로... 기뻣습니다... 버스기사 폭력사건....
떠 올랐습니다... 그 사람이 만약 이런분을 한번이라도 만났다면...
그런짓 못했을텐데.... 아무튼 논산 명인인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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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행복한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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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도 이 버스 타봤는데... 왠지 정말 재밌기도 했고... 세상은 역시 아직은 아름답다는걸..-_-느껴버렸지요.
ㅋㅎ그버스는순환만도는거 그DJ이아저씨 진짜 넘친절하시고 좋아요 언제함 음료수라도 건네드리야지
그아저씨 진짜 착하신데..; ㅋ 계속 보다보면 얼굴도 익히고..;; 마막 그래요..;; 멋진 아저씨~ㅋㅋ
저두 그랬눈데..ㅋ 넘 멋이쏘.. 신호 기다리는동안 간간히 책도 읽으시고...^^
>_< 그분 정말 좋으신 분이지^-^ 아참 나 너 바따 ㅋㅋㅋㅋ
이야 -_ - 참으로 가슴 따뜻해 지는 ,,, =ㅁ =,,,,,,, 그런 아저씨가 많아 지면-ㅁ -a 버스회사 적자날일 없을텐디 ㅋㅋㅋ
푸딩 아줌마... 일단 아는체하고 맛난 밥을 사달란 말이에요--;; 요세 구지라서 얻어먹구 산다는 ㅋㅋ
우와..부럽따...저도 그런버스 한번 타보고싶네요..^^ 대전의 버스는 엄청 삭막한 분위기인데...ㅠ.ㅜ
두번타봤는데 두번째에 곧바로 아는척(?) 해주셨어요...나도 인사잘하고 살아야지...
번호가 아마도 1018 일껍니다...내릴때봤음..
논산에서도 어떤 기사양반은 부저 눌렀다고 개xx라고 욕하던데 ㅡㅡ;
아하하하 논산이 좀 좋지~요..^^
흥흥흥 싫다 모~~ ㅋㅋㅋ
나도 내릴때 레모나 드리고 내렸는데..... 넘 좋아 ^^
ㅎㅎㅎ 멋진 아저씨~~~
꼭 타고 싶습니다. 꼭 ^^:
그아저씨...친절하다구 상두 바다써써욧..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