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로 나이 33살의 아가쒸~
전문대를 졸업한후 전공을 살려 병원에 취직한 후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던나~
집이 신도림인 관계로 구로CGV에서 자주 영화를 보던나는 2003년 10월의 어느날 영화를 보고 돌아오던 길에 공사중이던 오피스텔을 보았다. 때마침 적금이 만기된게 있던 나는 무작정 부동산에 들어가서 계약을 하도 싶다고 했다. 그당시에는 준공전이라 계약금 700만원에 프리미엄 800만원, 중개수수료 50만원을 주고 계약을 했다.
그로부터 한달후~ 참여정부의 10.29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전국의 부동산이 우수수 떨어지며 나의 부동산도 프리미엄은 커녕 마이너스 700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거래가 되면 다행이었다.
그당시 나의 월급이 100만원 정도 였으니깐~ 단순 계산만으로도 한달사이에 난 14개월정도의 월급을 뚝딱! 해먹은 거였다.
그시기동안은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아가쒸가 얼마나 속앓이를 했으랴~ 한달정도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뭘해도 인생의 낙을 느끼지 못하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면서 결심했다! 알아야 남한테 속지도 당하지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하였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을 했으나 직업을 놓을수는 없었다. 직업을 포기하고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나의 의지도 약했고, 현실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퇴근 후 노량진 학원으로 직행하기를 10개월~ 2004.11.14 드뎌시험을 봤다. 최악의 합격률~ 나는 결국 보기 좋게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체력소모가 너무 컷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는 절박함도 많이 꺽였다.
그러던중 노동부 수강금 지원으로 경매를 배울수 있는 곳을 알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비록 취득하지는 못했지만 공인중개사 공부를 한 덕택으로 강의를 어렵지 않게 들을수 있었다.
그후 여러권의 책을 읽은 후 경매에 대한 마인드를 다졌다.
실력을 어느정도 쌓았다고 생각한 나는 실전에 한번 도전하고 픈 맘에 휴가를 내고 남부지원으로 찜한 물건을 들고 무작정 낙찰받으러 갔다.
그당시 찜한 물건은 적은 비용으로 낙찰이 가능한 12평짜리 양평역 근처의 오피스텔이었다.
감정가가 5500만원, 두번유찰로 최저가가 3500만원이었고, 그당시 시세는 감정가와 비슷했고, 임대는 500/40 받을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누가 이런물건에 들어오겠냐 싶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4명이 응찰 4500만원정도에 낙찰되었다.
그당시만 하더라도 오피스텔이 거의 거래가 안되던 찬밥취급을 받던 상황이었는데두, 역쉬~ 수익이 되는 물건을 알아보는 분들이 여럿있다는것을 확인하였다.
그 후 카페를 통해 정교수님을 알게되어 몇번의 현장답사를 하던중 적은 비용으로 낙찰가능한 부천의 단독주택을 발견하였다.
그당시 같이 답사를 갔던분들은 그물건에 대한 반응은 시큰둥 하였다. 골목끝에 위치한 지은지 20년 이상된 2층 주택으로 보기에도 허름해 보이는 집이었다.
우선 나는 감정가(14900만원)를 시세로 생각하고 1층,2층(각각 방3개와 화장실1개 거실1개)을 전세 6000만원에 놓고, 옥탑방(방2개,화장실1개,거실1개)를 전세 3000만원에 놓는다면 낙찰가를 제하고도 오히려 금액이 더 남는 다는 계산이 나왔다.
난 휴가를 내고 부천지원으로 갔다. 오전10시인줄 알고 도착한 부천지원은 오후 2시부터 시작이었다. 이런~경험의 미숙함!
근처 커피숍에서 시간을 때운후 오후2시~ 50만원을 더 쓰고 단독 입찰이 되었다.
그순간 기분은 대학입학시험에 합격!! 했을때의 기분보다 더 짜릿했다.
그러나 입찰 후 처리과정 중 여러번의 난관에 부딪쳤다.
소유자(채무자)와 선순위 임차인사이가 부모자식관계로 임대차 성립이 안된다고 배당에서 배제되었다.
그런 임차인이 배당 배제 신청을 한 채권자(신용보증기금)를 상대로 소송을 들어갔다.
결국 소송에서는 임차인이 졌으나, 쉽게 명도가 되지 않았다. 선순이 임차인이었던 까닭에 인도명령이 되지 않았고, 소송으로 인하여 이미 1년이 흐른 상태라, 나는 변호사(선임비 350만원) 선임하여 명도소송에 들어갔다.
그런데 임차인이 겁을 먹었는지 협상을 신청해왔다. 우리입장에는 1년동안 무상으로 임차한것도 손해였고, 변호사 선임비도 아까웠으나, 마음이 약한 탓에 이사비만 챙겨주면 한달 후 이사를 간다는 말에 100만원을 주기로 하고 타협을 봤다.
한달후 이사를 간 후 집에 들어가봤더니 역쉬나 꼴이 말이 아니었다.
2500만원정도 들여서 설비부터 시작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작한후 1층은 6500만원에 전세를 주고 2층은 월세 50만원과 옥탑방은 월세30만원에 세를 놓앗다.
추후에 중개업소를 통해 알아본 결과~ 그당시 여러사람이 이물건에 대한 알아봤으나 물건이 골치아플꺼란 생각에 다들 입찰을 피했다고 한다. 그러나 뭤도 모르던 우리의 아가쒸는 가감히 입찰을 시도하여 1년후 명도에 성공하였다.
비록 심리적으로 힘들었으나 많은걸 배웠다고 생각했다.
그 후 충청남도 아산시에 소재하는 15평짜리 부도 임대아파트를 4채 낙찰받아 현재 월세로 임대중이다.
올해 10월이 직장생활 10년되는 해였다 그것도 한직장에서만! ~ 스스로 자만심에 빠진 나는 과감히 사직서를 내고 그동안의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멋진 휴가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캄보디아,베트남, 이탈리아, 프랑스를 한달동안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여행중에 나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히 고민을 했다.
그러나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결국 다시 병원에 취직했다.
잠시의 일탈을 꿈꾸며 현실로부터 도피를 시도했지만 결국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시 찾은 현실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내가 어딘가에 소속되어있다는 소속감이 나 스스로 존재감을 느끼게 만든다.
새로운 직업을 꿈꾸기도 했으나~ 결국 나에게 잘 맞는곳은 내가 잘아는 이 직종이란 생각이 들며~ 일년에 한두번씩 하는 경매가 나한테는 더욱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오늘도 대법원경매 사이트를 보며 물건을 검색하고 있다~^^
PS: 스스로 내또래의 남들보다 부동산에 대해서 잘안다는 자만심과 그동안의 나의 성공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나르시시즘에 빠져서는 더이상의 발전이 없단 생각이 든다. 그럼 난 결국 여기까지 인것이다.
이제 다시 신발끈을 질끈 묶고 나의 목표를 정비한 후 만족스런 노후를 위해 난 내일도 달릴것이다^^
첫댓글 그래도대단한용기에부럽습니다,
넵~! 알겠습니다 교수님^^;;
좋은글 ...당신의 용기에 한표... 화이팅...^^
열정과 용기.....대단하십니다..
열심히 일 한 자 떠나라~~ 이 말이 정말 어울리시네요.
용기 대단하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하셨습니다..추카드립니다.
경험담 감사합니다. 참고할께요
대단해요~~ 짝~~짝!
멋지네요.
대단하네요 젊음 용기 정말 배울만 합니다^^
그 용기와 도전 배울점이 많네요 !
용기와행동으로도전정신 대단합니다...
어떻게 여러채를 한사람이 경매 받을수 있는가요?초보라서 지송요 ㅠㅠ 임대 사업자 내신곤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