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2일 처음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1년을 몇 일 앞둔 25년 2월 11일 만60세가 되어 28일 까지 근무해야 한다더니 22일까지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퇴직 확인서를 받아보니 제가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있어서 이건 아니다...회사 규정에 의한 것이라 명시한 확인서를 달라하고 싸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2일까지 알바 신청한대로 일을 하고 확인서는 바꿀 수 없고, 일용직이고 정년퇴직이라 절대 실업급여에 지장 없다는 확답과 규정이 있는 문구를 받고 싸인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노동을 하며 힘들어도 동료들과 즐겁게 일했습니다.
아침이면 피곤할 때 먹으라고 사탕을 나누고, 도시락을 싸가 나눠먹고, 처음 오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긴장을 풀어주게 하셨습니다.
삭막했던 현장이 그래도 푸근해지고 처음 나갔을 때 소리지르던 관리자들의 소리도 낮아지고 일 할 맛 나는 현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학비를 벌러 나온 친구들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짧은 시간 나온 엄마들
저처럼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나온 사람들
새로운 직장을 준비하며 나온 친구들
여행비 벌러 온 친구들
일찍 퇴직하고 나온 아빠들
사업하다 정리하고 막막해 나온 친구들
본업을 하면서 과외로 벌러 온 친구들
정말 각양 각색 저마다의 사연들을 가지고 나온 동료들~
서로 격려하며 재미나게 일했습니다.
아직 일해야 할 처지이지만,
회사 규정상 나이가 들어 일 할 수 없다니 어쩔수 없지요..
마무리가 깔끔하게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 일을 하러 나갔지만, 주님은 저를 통해 주의 일을 하셨습니다.
첫 성경책을 선물한 친구부터 마지막 영접기도 한 친구, 예수님을 전하게 한 친구~
동료들과 관리자들에게 "나는 예수님을 믿으니 여러분도 예수님 믿고 천국에서 만나요~!" 인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했다고 선물해 준 동료,
손편지와 사임당을 선물해 준 동료,
수고많으셨다고, 감사했다고, 아쉽다고
인사한 동료들과 관리자들
모두 모두에게 우리 주님 구원의 은총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여름 실내온도 31~33도의 현장에서 종일 일하며 살이 쑥 빠지게 하시고, 힘든 시간 힘든 일을 하며 오히려 주님을 더욱 사모하고 갈망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늘 동행하신 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