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에 들어와서는 깨진 옹기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토기장이의 옹기를 사고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을 데리고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라 하십니다.
이 하시드 문 어귀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재앙을 내리실 것인데 그 재앙은 너무도 커서 듣는 자들이 놀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과거 열조들도 알지 못하던 이방의 신들을 섬기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렸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바알을 위해 산당을 건축하고 바알을 섬기며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는 이런 헌신을 하지 않는 자들이 우상을 위해 자기 아들들을 불살라 바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어떠한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따라 저주를 행하십니다. 그들이 받은 재앙이 단순한 재앙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언약에 충실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내리신 재앙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가 아닌 죽임의 골짜기라고 부를 것입니다. 유다는 적군의 칼에 죽게 될 것인데 그들을 장사할 사람들이 없어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짐승의 밥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갇힌 백성들은 너무도 먹을 것이 없어 인육을 먹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환경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마치 지금 이 말씀을 선포하는 하시드문 어귀에서 온갖 쓰레기들과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이 유다를 그렇게 진노하사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특히 예레미야와 함께 갔던 자들이 보는 앞에서 옹기를 깨뜨리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케 할 수 없듯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을 파할 것이다. 그들을 매장할 자리가 없도록 도벳에 장사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의 신들을 섬겼던 도벳을 살육과 파멸의 자리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예레미야는 그곳에서 돌아와 여호와의 집 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유다가 들어야 했던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이 성에 대한 선언한 모든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싸우시는 분입니다. 특히 십자가에서 쏟아부으신 하나님의 진노를 기억하며 정결함과 거룩을 소원하는 삶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