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제7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2일 취임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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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제7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2일 취임했다. 이날 오전 10시 울산시청 본관 대강당에서 `새로운 울산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기치로 열린 취임식에서 송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침체로 이어지고 내수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까지 위태로움에 처해 지난 몇 년간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황기 때의 안일함과 안주가 퇴행과 정체를 불렀다"며 "가장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민선 7기 울산호는 울산이 직면한 많은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서 그 해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이런 지역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일자리재단과 일자리정보센터를 설립해 일자리 창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고 노ㆍ사ㆍ민ㆍ정이 협력하는 울산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형 노사상생협력기금 조성 및 격차해소사업 추진 등을 실시하며 노ㆍ사 상생의 기틀 위에 일자리를 지키고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신성장엔진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도로ㆍ도시철도 등 SOC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도시에 걸맞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해수전지 기반 담수화 사업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확립하고 육성할 뜻을 피력했다. 송 시장은 시민이 주인인 열린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반부패 청렴정책을 시행하고 시민고충처리위원회, 노ㆍ사ㆍ민ㆍ정 화백회의를 운영해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또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맑고 푸른 울산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와 원자력발전소 소재 도시에 걸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재난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세계적인 생태ㆍ문화ㆍ관광도시 울산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공룡발자국, 태화강 백리길 등 천혜의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잘 보존하고 국제환경영화제 등 문화인프라를 확충해 울산이 세계적인 문화 중심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시장은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복지울산 건설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복지는 혜택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이자, 복지는 단순한 부담이 아니라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울산이 북방경제협력시대의 중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 태화강역과 KTX 울산역에서, 북한과 러시아를 지나 유럽 런던까지 가는 KTX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시장은 "새로운 울산호는 과거에서 미래로, 부정에서 정의로, 갈등에서 화합으로, 절망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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