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같은 6월이다.
폭염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이다.
겨울이 오면
겨울나기 준비를 하는 것같이
요즘은
여름나기 준비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여름엔
찬바람 나오는 제품이 인기가 높다.
그래서
사위는
냉장고와
내비게이션과 여름모자를 보내왔고,
며느린
에어컨과
텔레비전과 컴퓨터와 여름등산화를
신제품으로 바꿔줬다.
냉장고에선
히야시된 냉맥주가 금방 만들어지고
에어컨에선 괘적풍이 나온다.
난
H 사 제품인 선풍기를 샀는데
초초미풍이라는
“아기바람”이 나오는 기능이 있어서
참 좋다.
더울 때 찬바람은
몸을 시원하게 해주지만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역시 신바람이다.
사람이 살면서
고맙고
감사한 일이 생긴다는 것은
내가
또
그 만큼 값아야 할
빚이 생긴 것과도 같다.
겨울철
결로현상으로 인한
뒷베란다의
곰팡이 제거작업과
단열시트 부착작업은
내가
혼자서 직접 했다.
락스 원액 서너 차례 뿌리고
벽면이 다 마른 며칠 뒤에
단열시트를 제단해서
본드 발라서 붙이면 되지만
절대(絶對)로
다른 사람들은
검인정된 공법이 아니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곰팡이 잡으려다
사람을 먼저 잡는 수가 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한 방법이긴 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하게 되고
용감하면 명예만 남기고
몸은 먼저 저세상으로 갈 수도 있다.
육안으로 볼 때
시커멓게 보이는 곰팡이는
죽어(썩어)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생생하게 살아있는 곰팡이이다.
곰팡이포자들은
집안 공기 중에 섞여서 날아다니므로
인체에 유해한 것이어서
반드시 죽여야 한다.
요즘 대형건설사에서 지은
유명아파트에는
결로현상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공사는 업자에게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
누에는 뽕잎을 먹어야하고
법사는
법문에만 열중하여야 한다. <쇳송.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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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 준비
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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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3 07:1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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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