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51억2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3.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64.2%)·이차전지(1.0%) 등 차 관련 품목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34.5%)·디스플레이(-41.6%) 등 IT품목, 석유화학(-25.1%)·철강(-10.7%) 등 중간재 품목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는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3월 수출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은 33.4%나 줄어들었다.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인 아세안 수출도 21.0%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 급증의 영향을 크게 받은 미국(1.6%), 중동(21.6%)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은 6.4% 감소한 597억5000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으로 적자를 낸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