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서른 네번째, 화살나무순 나물입니다.
화살나무순은 홑나물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화살나무에서 나는 순을 먹는터라 '나무나물'에 속합니다.
4월 중순경즈음해서 나무순이 한창 피어나는데요. 이맘때 장터에 가면 아주 많은 곳은 아니지만 종종 여러곳에서 판매합니다. 나무순은 대량재배를 하는것이 '두릅'을 제외하고(중국산나무가지를 수입해 물에 꽃꽃이 하듯 키우는) 거의 없어서 먹는시기가 한정적입니다. 상당히 짧은편이고 집중해서 판매됩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싼편에 속합니다.
여타의 나무순에 비해 화살나무순은 조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대략 한바구니에 3천원에서 5천원가량 합니다.
허니, 맛보기에는 무난한 편입니다. 생김새 잘 알아두었다가 나무순이 나오는 이맘때 한번쯤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맛은 아주 담백하고 딱히 특별한 향을 품고 있지는 않지만 찰지게 씹히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주로, 나물밥으로 챙겨먹는다고 합니다. 한아름 밥에 품고 먹어도 그만일듯 싶습니다.
깔끔 담백한 나물맛이라서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분들은 아주 흡족해 하실 맛입니다.
또, 이맘때만 먹을수 있는 귀한 봄나물(나무나물)이니 잘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여타의 나무순들이 너무 비싼탓 맘먹고 사먹기가 어렵습니다. 허니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조금 저렴한편에 속하는 '화살나무순'이나 '다래순' 등으로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그런차원에서 오늘 찬은 소개하는 것이오니, 생김새 잘 기억해두셨다가 4월달 장터에서 잘 찾아내보시길 바랍니다.
화살나무는 정말 화살처럼 생겼습니다. 봄볕에 빼꼼히 고개내민 여린 순을 따다 봄나물로 먹습니다.
3월하순경이 땅에서 솟아나는 들나물을 챙겨먹기 시작한다면, 4월 초중순경에는 나무에서 솟아나는 순을 챙겨먹기 시작합니다. 땅에서 나무로 높아가는 봄. 무르익어가는 봄입니다.
이렇게 파릇파릇 나무잎들이 무성히 솟아나면, 산나물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대략 5월 중하순경입니다.
이렇게 봄은 땅에서부터 차근히 올라옵니다.
물론, 바다속도 바다봄나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바닷가 근처도 짠기머금은 갯나물들이 자라납니다.
바닷속도 바닷가도 땅도, 나무도 산도 봄이 이렇게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우리들 밥상에도 봄이 오고 있나요?
무늬만 봄나물이 많아서, 봄을 잃어버린 식재료들이 많아서 걱정이 앞섭니다.
바다나물도, 바닷가나물도 들나물도 나무나물도 봄이 오는 속도대로 차근히 풍성히 차려가며 먹을수 있는 봄날이였음 좋겠네요.
화살나무순 나물
재료: 데친 화살나무순 크게 두줌
양념: 어간장 1과1/2큰술, 참기름1과1/2큰술, 다진마늘 약간, 통깨약간, 대파약간
※화살나무순은 딱히 손질할 것이 없습니다. 불순물이 섞였나 확인하는 정도면 됩니다.
㉠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 찬물에 휘리릭 헹궈내고 물기를 꽉 짜서 볼에 담습니다.
㉢ 국간장(또는 어간장), 참기름, 다진마늘 약간으로 양념하고 조물조물 버무립니다.
화살나무순을 사왔는데, 금새 시들었?네요. 위의 소개한 사진과는 사뭇 다르죠?
위에 소개한 화살나무순은 정말 여린순이고요. 판매하는 순은 여린것부터 조금 자란것까지 포함해서 판매되요.
작은잎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을 판매하면 냉큼 홑나물이냐 물으면 답해주십니다. 가격맞춰보시고 적정하다프면 사다 맛보면 됩니다.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낸후 물기 꽉 짜서 볼에 담습니다.
어간장(국간장) , 참기름, 다진마늘 통깨, 대파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상당히 담백합니다. 씹는질감이 아주 좋습니다. 살짝 쫄깃한 식감이 있습니다.
소박하고 우직한 나무를 참 많이 닮은 나물입니다.
이맘때만 만날수 있는 나무나물이오니, 봄날 장터에서 잘 찾아내셨으면 하네요.
딱히 특별한 향은 없지만 나무가 내어주는 봄나물이니 나무가 품은 봄맛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유명한 나무순( 두릅, 엄나무순, 오가피순, 가죽나물 등)에 너무 유혹받지마시고 소박한듯 영양꽉찬 화살나무순으로 잘 챙겨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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