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월 중순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와 쇄신 의지를 믿고 부산 중•동구 선거구에 공천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청와대 공천 개입설이 등장하고 저의 공천을 둘러싼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발생하는 것을 지켜 봤습니다.
이를 목격하면서 애초 제가 기대했던 변화들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 하였습니다.
어제 저는 공심위로부터 서울 도봉(갑) 출마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여러 언론에 새누리당 서울 도봉(갑) 공천과 관련해서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이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 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힙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고 김근태 전 의원님을 존경하며 소통해온 사이입니다.
그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뒤 고인의 사모님이 출마하시는 서울 도봉(갑)에 출마하는 것은 정파를 떠나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개혁, 경제민주화 실현과 그리고 저 같은 가난한 서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복지를 이룰 수 있는 사회를 갈망하면서 정치 참여를 꿈꿨지만, 그 한계와 벽을 느끼고 개인의 입장에서 사회개혁과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황 장 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