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 부제 : 천재소년에게 납치당하다?! ]
밝고도 따스한 햇살이 나의 눈을 뜨게 하는 구나.
눈을 떳을 때 보이는 것은... 내방이 아니다?
" 아... 맞다..... 특수목적고등학교였나? 아무튼... 똑같은 학교군 "
" 음... 뭐가 똑같다는 건가?? "
내 옆에서 웃어주고 있는 저... 소년은..
어제.. 그..
" 꺄아아악!!! 어째서!! 어째서!! 난데스까!!!!! "
" 자는 모습.. 귀여웠어- "
내가 거의 울먹이자, 그는 미안하다고 얼굴은 웃고, 말만 미안하데!!!!!
" 변태!!! 저질..!! 치한!!! "
" 누가, 문 잠그지 않고 자래? 너 자는 사이 누가 업고갈까 와줬더니..!! '
" 너한테 잡히지만, 않으면 된다 ! 뭐- "
" 푸풋- 알았어.... 알았으니까.. 옷 갈아입어... 곧 수업 시작이니까 "
" 뒤나 돌아보고 말해!!! "
그는 큭큭 웃어대며 뒤돌았다.
나도 숙녀이기에, 창문 가까이에 가 블라인드를 치고, 뒤돌았을 때 였다.
검은 손이 내 허리를 감싸 안더니 난 이내 공중으로 떠 올랐다.
" 꺄아아!!! 살려줘!!!! 살려줘!!!!! "
내 몸이 공중에 뜨는 듯한 이 야릿한 필은 뭘까?
바둥바둥거리며, 그 손길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였다.
" 가만히 있어. 누군 좋아서 그러는 줄 알아? 계집얘가 무겁긴 진짜 무겁네.. "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니, 어느 한 소년이 공중에서 손잡이를 잡고 날아다니는..
게 아니라, 웬.. 끈이 공중에 있는 건지......... 뒤를 돌아보니 내 기숙사방에서부터
연결된 끈이라.....
" 미안하지만, 내 허릴 꼭 잡아줄래? 안그러면, 다칠지도.. 크쿡 상관없지만 말야 "
그의 말을 무시한채 있었느나, 점점 하강하면서 가속도가 붙어 매우 스피드 하게
숲 위를 날아다녔다.
숲 위..라.. 도대체 정체가 뭘까?
숲.... 위?!
" 꺄아아아!!! "
그는 잡고있던 손잡이를 놓았다.
나와 그는 공중에서 약 5미터는 넘을 듯한 높이에서 떨어진 것이다!!!
눈을 꼭 감아버렸다. 즉사해서 아픔이 없는 건가?
" KSE 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별거 아니잖아.... 천재 기미는 커녕, 순 겁쟁이 아냐? "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 내 욕하는 거면, 조용히 하지 그러니...
그는 날 어깨에 매고서 어디론가 어디론가 계속 걸어갔다.
" 놔줘!!! 놔!!! 이 바보자식아!!! 놔!!! "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는 꿈적도 안한다.
그저 더욱더 내 허리를 강하게 안을 뿐..
" 돼지 한마리 몰고 가는 것 같네. "
그가 날 옆에 꼭 잡아두고 들판을 손으로 휙휙 저으며 하는 말이었다.
돼지..? 나...?
그가 손을 한번 휙 돌렸을 뿐인데,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는 여러개의 열쇠들이...;;;
" 뭐.. 뭐야.. "
" 그러니까 지하 1이면, 음.. "
실핀같이 보이는 열쇠들 유심히 보던 그는 ' 아 ' 라는 탐성과 함께 바닥을 들었다?
아니, 지하창고같은 곳의 문을 열었다?
" 여기서, 잠시 쉬시길! "
그 어두컴컴한 곳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곤, 문을 잠궜다.
내가 겨우 웅크려야 비좁지 않은 공간.
정말 좁다...
웅크린 채 절망에 가득찬 표정으로 벽을 긁을 때, 어디선가 희미한 공기가 들어왔다.
눈을 살며시 감고,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손으로 더듬거렸다.
" 여기... 는.. "
다른 벽에 비해 약간 탄력성이 있고,빈 듯한 소리가 났다.
다리를 최대한 굽히다, 쫙 펴줬다.
오래된 탁한 공기가 느껴지면서, 나의 몸은 이리저리 길고도 긴 통로를 내려갔다.
" 꺄아아아!!!아아아악...아가가가 "
[ 거품..? ;; ]
가면 갈 수록 비좁고 높이도 낮아진다. ;;
그러다가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졌다..... 어라라라?
완전히 멈추었을 때는 내 눈앞에는 정말, 정말 거의 80도에 가까운 경사를 지닌 좁은 경사로
아니 경사통로가 있었다.
" 이런...... "
몇번을 바둥거리며, 올라가려 애를 썼지만... 실패..
마찰력을 크게 하여, 올라가려고 몸을 최대한 밀착시켜 바둥거려도, 조금 올라가다
주르르륵 미끄러져버리는...
" 잠옷이 실크라서 그런가? "
표기한 채 누워 있을 때...
멀리서 울리는 소리..
" 기집얘!!! 너 거기 가만히 있어!!!!! "
저.. 목소리는 납치범?
그가 내 시야에 들어왔을 때는 난 엄청 겁에 질렸다.
표정이 보이진 않았지만, 언성이나 내려오는 포즈를 보아하니, 화가 단단히 난건가?
" 사람 살려!!!! "
나도 모르는 초능력으로 올라가버린, 80도 경사로...
그 경사로 끝에는 정말 깊고도 깊은 내리막길이...
" 메롱이다 이 납치범아아아아~~ 꺄아아아악! "
약올려주려고 했지만, 내 몸은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난 이 길이 지하세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믿고, 아예 확신가지 했다.
대충 느낌으로 봐서는 구불구불한 길을 가는 것 같은데.. 쏠리기도 하고...
이 길고도 길은 추락이 싫어 손을 휙휙 저었다. 그 때 내 손에 잡힌 어느 가늘고 긴 막대.
막대를 최대한 꼭 잡았는데, 이 막대가 움직인다...?
무언가가 휙 꺾인 느낌...
서.......얼...마...?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난 물에 휩슬렸다.
이대로 죽는 거야?
물도 많이 먹었고, 내 몸은 거의 탈진에 가까워졌다.
눈도 거의 못 뜬 상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어 죽을 고비를 넘나들고 있다.
' 쏴아~ '
상쾌한 공기가 내 코를 찔렀고, 내 몸이 공중에 떠있는 것을 느꼈다.
잠시동안의 무중력 상태라고도 할까?
누군가의 품에 안기는 것이 느껴졌다.
힘들게 눈을 떴을 때는.. 아침 내 방에 들어온 그다....
" 으아아앙~ "
" 힘들었지..? 나도 니가 유카에게 납치당할 줄 몰랐어 "
난 꼬박 24시간을 병원에서 누워있어야했다.
내 옆에서 웃어주기만 하는 그..
" 니가 속옷차림으로 내 품에 날아올 때.. 정말.. 푸훗- "
" 웃지마!!! 남은 죽을 뻔 햇는데에!! "
" 알았어... "
그가 하는 말로는..
내가 들어갔던 통로는 매우 오래전에 폐쇄된 공간으로, 수로였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잡아당긴 그 막대는 수로문을 여는 스위치 비슷한 것.
" 니가 사라졌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학교주변컴퓨터실이었어.
너희 몸에 박아둔 칩.. 알지? 코드번호.. 행동하는 구역의 위치까지 나타내주는 걸로,
너의 위치를 확인 하였을 때는 지하 100미터를 넘어선 곳이었지.. 그리고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것. 그래서 니가 금지된 구역. 지하1실에 갇힌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할까?
뭐.. 무사해서 다행이야.. "
다행..?
다행...?
난 죽을 뻔 했는데... 다행..?
" 그.. 납치범은.? 나왔어? 잡혔어? 응? 응? "
" 유카..? 글쎄; "
" 유카가 뭐야. 유레카도 아니고!! 남을 죽일뻔한.. 나쁜 "
" 꽤나 좋은 두뇌를 가진 천재라고도 할 수 있지........ 추리력, 수리력, 논리력이 매우 높은
편이고, 나이는 너랑 동갑이지... 이 아인 초등학생 때 이 학교 입학증명서가 갔지.. 아마..? "
그래... 천재 납치범이냐? 어?
그런 위험한 인간은 잡아서 가둬놔야되!!!!!!
" 그럼, 내 러브리 한 제자들이 불러서,,, 이만.. 바이바이~♥ "
러브리한 제자..?
그럼.. 그럼..!!
" 너 선생이야?! "
" 빙고~ "
유유히 사라지는 그를 보고 난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이 학교는 보통 학교와 다르다고... 내 인생이 어찌 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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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ELITE SCHOOL [ 부제 : 천재소년에게 납치당하다?! ] # 3
소설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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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1 23: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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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 좀더 더 길게 써주세요.
진짜 재밌네요ㅎ 열심히 쓰세요^^//
재밌어요
ㅇ _ㅇ// 꺄아 >_<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