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 뉴스타운 | ||
벌써 한나라당에서 차기대권을 향한 인물들이 살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박근혜, 김문수 외 정몽준 이재오 등등.
특히 정몽준 전 대표는 ‘메뚜기도 한 철’이라더니 고개를 바짝 쳐들고 나섰다.
그는 5천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그렇잖아도 정의 돈을 보고 불나방 같이 금 뺏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디 금 뺏지 만이겠나.
본인은 한 때, 국민당 대표 고 정주영씨가 대선에 출마 했을 당시, 국민당 부산시당 사무처장직에 있으면서 위 정씨를 부산시 선대위원장으로 잠시 모셨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5,000억원 재단 설립의 행보를 보고, 본인이 수년 전에 컴에 저장해 뒀던 정씨와 관련된 글을 추려내고 시리즈로 아래와 같이 띄워 본다.
(아래)
(정몽준 감상1) 정몽준! 당신은 ‘꿀’ 인가요. '꿀 먹은 벙어린가요' !!
‘기탄잘리’란 시집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에게는 ‘까비르’라는 정신적 스승이 있었다.
이 ‘까비르’는 꿀먹은 벙어리를 소재로 한 여러 편의 창작 시를 썼는데, 그의 시 중에 일부를 소개하면,
---내면의 체험에 대한 지혜를
많은 사람들이 배우러 온다.
하지만 꿀을 맛본 이는 벙어리가 되고 마는데
어떻게 꿀맛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까?----
과연 꿀은 어떤 맛일까. 정몽준의 꿀만 먹으면 벙어리가 되어야 하는가. 꿀맛을 본 사람에게 정론이나 정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우리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오는 3월26일 평양에서 개최키로 되어 있는 2010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조 2차전 남북경기에 북측이 태극기 사용과 애국가를 허용할 수 없고, 붉은 악마의 응원도 불허한다고 쐐기를 박아 평양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고 한다.
북 측의 주장 어이가 없다.
‘경기 시 남측은 국기와 국가 대신 한반도기를 내어걸고, 아리랑을 연주하면 되고, 응원도 북의 인민이 잘 해 준다’ 그러니 경기 관계자와 선수단만 와서 경기를 치르라’는 것이다.
이런 억지주장을 북이 굽히지 않자, 개성회담에 참석했던 대한축구연맹 조 중연부회장은 참담한 마음을 안고 귀경하면서 “평양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 이라고 했다.
본인은 왜 조 부회장이 죄송하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 축구협회장은 무엇하는 인물인가.
정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일차 책임자는 대한축구연맹 정 회장이 아닌가. 개성 만남에 북측은 송광호 조선올림픽위원회부위원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하여 태극기, 애국가, 응원단 등의 허용을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
그나마 정당한 이유도 관례도 까뭉개고 억지주장을 펴는데 정 회장은 뒷전에서 구경만하고 있다가 겨우 하는 소리가 이문제로 ‘남측이 피파에 중제를 요청할때, 중국의 선양보다는 상해에서 경기를 갖게 될 것 같다’고 첫 언급을 하였다한다.
많은 돈을 주어 2002부산 아시안 게임,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2005남북 통일축구와 육상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모두 4차례나 북의 선수를 유치하였을 때, 북한 인공기가 게양되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전례가 있고, 우리 남측 국민은 부담 없이 수용하지 않았는가.
정 회장은 꿀 먹은 벙어리인가. 내가 알기로 정몽준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으로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에 서있는 분이 아닌가.
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 하야투 전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카메룬)의 후임으로 오는 2008년 베이징. 2014년 런던올림픽 남·녀축구 예선과 본선 경기를 총괄할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한다.
그는 또 FIFA 부회장에 네 번 연임하여 2011년까지 무려 17년간 연속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어있고, 처음으로 FIFA 내 상위분과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됨에 따라 FIFA 내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게 된 것은 물론 넓은 국제 스포츠 외교의 지평을 열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의 측근에서 자화자찬 한다는 말을 들어 왔던 터다.
이런 위치에 있는 정 회장이 북의 억지 주장에 구체적인 논리로 질책 한번하지 않고 평양경기무산을 기정사실로 받아드리다니, 억장이 무너진다.
국회의원 5선으로 현재까지 무려 18년 간 재임 중이고, 대한축구협회장으로는 47대에서 무려 60대까지 16년간을 독점하고 있다. 그 이전 최순영 회장이 가장 오래 동안 협회장직을 맡았는데 39대에서 43대까지 겨우 10년을 재임하였다.
알만 한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 이같이 국내외적 큰 감투를 쓰고 오대양을 넘나들며 매스컴에서 폼만 잡고 다니지, 실상 국익이 걸려 있는 부정심판 등 결정적 순간에는 강 건너 불 보듯 뒷짐만 지고 있다고 체육계에서 비방하는 소리도 새어 나왔다.
그럼에도 오림픽, 월드컵 등 국제적 대행사의 국내 유치에 큰 공을 새웠다고 생색을 내고 있어나, 사실은 자기 호주머니의 돈만은 축내지 않는 얌체란 말도 떠돈다.
노 통 탄생 전 대선에서 이회창을 물 먹인 자가 바로 정 회장이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는 이명박 최 근접의 자리를 차고 앉아 권력에 아부하는 그림이 매스컴에 자주 보이니 입맛이 떨어진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유착되어 평양을 오가던 부친 고 정주영씨의 모습과 비견하니 어쩐지 비위가 거슬린다.
왜 이런 인물이 FIFA의 월드컵예선경기규정 제22조「경기 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에 대한 법적 의무에 대한 설득과 위배 시에 대한 제제 문제에 대하여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모를 일이다.
행여, 현대↔금강산↔김정일↔정 회장 으로 이어지는 함수관계가 현 이명박 대통령으로 까지 연계될까 겁이 난다.
정 회장이 정계 및 체육계를 망라한 권력의 꿀맛에 취하여 벙어리가 된 것이라면, 장기집권의 꿀맛에서 깨어나 이제는 후진에게 물려주고 범인으로 회귀 하는 것이 본인이나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물어본다.
첫댓글 다 계산 된일을 새삼스럽게 어파피 날릴돈 소문이나 크게 내서
뭘 하겠다고 꼼수 쓰고 있내요 한수 더떠서 M까지 거들고 있서요
2002년 재탕이 우려됩니다만 돈으로 뭔가 확실히 담보받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만..
온갖 편법으로 물려받은 재산기부...성숙된 국민들이기에 감동은 없습니다.
평생 노점상을 하여 번돈 1억을 기부한 할머니가 훨씬 진실되고 감동적입니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