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5-6, 이런 십자가는?
“문은영 씨, 목사님 찾아뵈었을 때 십자가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은영 씨에게 물었는데 기억나요? 은영 씨는 공방에서 십자가를 만들어보고 싶은가요?”
“예, 십자가 만드까요?”
“십자가를 만들려면 백지혜 선생님과 의논해야 하는데, 작품이 가능한지 전화해서 물어볼까요?”
“전화? 전화하세요.”
한봉석 목사님의 십자가 제안을 받고 공방 선생님과 의논했다.
십자가를 왜 만들려고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만들 수 있는지 문의했다.
선생님은 며칠 말미를 주면 공방에서 만들 수 있는 십자가 작품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3일 후, 백지혜 선생님으로부터 소식이 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선생님께서 가져다주신 솔방울을 이용해 십자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은데, 어떠신지요?”
“솔방울로 십자가를 만드는 게 가능한지요?”
“구하기 힘든 솔방울이니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원목을 사용하니 솔방울 색상이 나무와 비슷해서 거부감이 없고요. 검색하다 보니 외국 작품 중에서 솔방울을 이용해서 만든 십자가가 더러 있더라고요. 꼭 십자가가 아니더라도 다른 용도로 만들 수도 있고요. 사진을 보내드릴 테니 은영 씨와 먼저 살펴보시겠어요?”
“예, 그러겠습니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백지혜 선생님이 보낸 여러 장의 작품 사진은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은영 씨, 어때요?”
“이뻐요. 이거, 이거, 이뻐요. 다 이뻐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쁘지요? 그럼 다음 시간에 수업 가면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합시다. 목사님께도 다시 한번 여쭤보고요.”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한 장미꽃 모양의 솔방울이 이런 용도로 쓰일 줄은 몰랐다.
은영 씨가 공방에 다니는 걸 염두에 두고 혹시 작품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어 봉지 가득 주워왔던 솔방울이었다.
말이 솔방울이지 생전 처음 보는 모양이 궁금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히말라야시다 소나무 열매였다.
자연에서 얻은 보물이 은혜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면 좋겠다.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김향
백지혜 선생님, 공방에서 할 수 있는 십자가를 찾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아름
이전에도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매번 의논했겠지만, 이번 십자가 작품은 이전과 다른 역동을 느낍니다. 부탁받아서 그럴까요?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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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지혜 선생님의 감각이 남다르시네요. 역시 선생님이시네요. 백지혜 선생님의 아이디어와 문은영 씨의 손이 만나 어떤 십자가가 만들어질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