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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팬싸 충분히 만족 스러웠기에 그만해도 됐다 싶었는데, 사람 욕심 끝이 없나봅니다.
인천팬싸 당첨 소식...미소와 동시에 걱정이 앞서더군요.
사실...제겐 참으로 힘든 한 주였거든요.
일등 먹는 거 같은 공간에서 축하하자고 새벽에 택시까지 타고 하루 죙일 줄선 끝에 들어간 본방...
결과에 충격 받은 건지...암튼 이 감정이 대체 뭔지...
몇날 몇일 눈물만 가득 차 옆에서 건들기만 해도 터지더군요.
길을 가다가도 줄줄...음악 방송 울애들 나오는 것만 봐도 줄줄...
저도 사십 평생을 살면서 대체 먼 일인지, 왜 이런지, 이게 어떤 감정인지...도통 모르겠구요...
큰 홍역을 치른거 같습니다...
홍갸,니가 뭔데 나한테 이러냐 ...속으로 녀석을 원망해감서...야가 먼 죄가 있다고...
여하튼 제발 애들 앞에서 울지만 말자. 주저리 말구 울홍기 눈에 마~이 담고 오자 하고 갔어요.
긴장 않고 앞에 설 수 있다면, 기운내라고 토닥여주고 오자...
아이들한테 한 말 다 기억 납니다만 오늘은 패스 할랍니다...맨끝에 앉아있던 울홍기..
"가보자,홍갸 끝까지...그 끝에 뭐가 있을진 모르지만 우리 끝까지 함께 가보자..."
"네~~" 하더군요.
그 순간...어떡해 어떡해 이거 ㅠㅠ바로 내 앞번호라 내려가던 체리마녀 울상 다돼 쇼핑백 들고 발을 동동..
잉? 쟈가 깜빡했나보다!!! 어케, 씌워 줘야는데...ㅠㅠ 얼떨결에 넘겨 받은 티아라 꺼내서...
언능 울홍기 머리에 꼭꼭 눌러 꽂아버렸습니다. 떨어지지 않게 위치까지 잘 잡아서리...
그 짧은 순간에도 인석 머리가 뻣뻣하니 많이 상했네...핀이 야 머리통 찌르모 안되는데..
그때 울홍기 마치...'니 맘대로 하셔요.' 하듯 구여운 강아지 표정이더만요..
제 닉 바꿀까요? '최초로 울홍기 머리 조물딱 거린 이모프리' ㅋㅋ
글구 용기 내서 "홍갸,이모가 한번 토닥여줘도 될까?"
"네~괜찮아요..."
두툼한 파카에 쌓인 녀석을 안구서 토닥토닥..."힘내~~~" 해줬어요
글구 걸어감서 "아가프리만 이뻐라 말구, 이모들도 이뻐해주~~~"했더니 "아우, 아녜요." 했던가?
"아우,이뻐해요."했던가?? ㅋㅋ홍갸, 니 모라했더노?
사실 내가 하고픈 말은 " 아가 프리가 아녀서, 이모여서 미안하데이.." 였는데...
울 아이들 프로 맞더군요 팬들 앞이라고 시종일관 환하게 웃어줬구요.
울 홍기 팔에다, 목에다, 마스크 씌워주고, 안경 씌워주고, 머리에 이쁜 티아라까지...팬들이 해준 고대로 빼지도 않고
끝날때까지 하고있었답니다. 힘 빠지고 피곤한 상황인데도..참으로 맘까지 이쁜 녀석입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 봄서 제 가슴에 마침표를 콕 찍었습니다.
그래,홍갸 우리 가보자 끝까지...
화이팅!!!
사실 아이들은 우리가 한 말들 기억 못할 지도 몰라요...그런 거 같더라구요..ㅎㅎ
스테파니~~첫 팬싸때 울 미나니의 글씬데 잘 안보이네요..ㅎㅎ.
기쁨과 슬픔의 눈물로 가득한 이번 앨범, 평생 잊지못할 울 홍기와의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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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이모 ㅎㅎ왠지 정겹다 간장이도 쭈욱 같이가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