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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ノ삶의이야기 아부지와 달구 그리고 순대
틈새에핀다 추천 1 조회 128 20.12.02 21:51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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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2.02 22:45

    첫댓글 저도 닭잡아 본적없네요

    여름에 처가에 갔는데 먼저 와있던
    동서 형님이 개를 끌고나가기에 짐작은
    했지만 감나무에 매달더니 작대기로
    후려쳐서 기겁했답니다

    결국 저는 개고기 안먹었고
    장모님께서 미리 잡아 놓을걸 그랬다고
    큰 사위를 나무라기에 제가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

    지금은 개고기 안 먹지만 젊은 시절
    친목회 할때마다 식당 에서는 잘 먹었어요 ㅎ


    숙면 하시고 내일 또 뵈요,

  • 작성자 20.12.03 11:13

    아휴~~~ 너무나,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자칫 예민한 화제지만 어른이 된 후로
    저는 한 때는 여러가지 이유로 세미베지테리언의 하나인
    페스코베지테리언이었습니다.
    육식은 하지 않지만 해산물과 동물의 알, 과일, 견과류, 생선 등은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하지요.
    지금은 불규칙한 생활로 체력관리가 안돼 가끔은 육식을 한지는 오래 되었어요.
    그러나 보신탕 먹는 사람은 친해지기 힘듭니다. 것두 자기집에서 키운 애를
    잡는~~~~
    갑장님이 보신탕 안드신다니 천만다행입니다. ㅎㅎㅎ
    맛점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 20.12.02 22:48

    감명깊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버지란 사명감으로....자식을위해
    없는실력 발휘하시어...
    꼬꼬를 이리패고 저리패고...
    차라리 한방에 보내시지...
    저 달구는 을~매나 아팠을까여....
    세상에 온몸이 시퍼렇게
    멍두들궁...으흐흑......ㅎㅎ
    아버지.어머니란 단어.
    참 정겹고 소중하죠~^^

  • 작성자 20.12.03 11:16

    ㅠ.ㅠ 그러게나 말이니다.
    그걸 못해서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하시더라니까요.
    250원님 좋은 하루되시고 삶방에 좋은 글 올리셔서
    날마다 좋은날 되시기를요.~^^

  • 20.12.02 22:51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아버님이
    선비셨군요
    감사합니다
    예쁜 밤 되시고
    고운 꿈 꾸세요

  • 작성자 20.12.03 11:18

    저희 아부진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고 선비처럼 곧은 분이셨습니다.
    이해타산이 부족해 엄마를 좀 고생시키셨지요.
    늦은 시간에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맛점하시고 평안한 날 되시기를요.

  • 20.12.02 23:01

    안녕요 틈새님
    글을 읽다보니 추억의
    먹거리와 더불어 결론은
    사모곡 아닌 사부곡이네요

    유년시절의 추억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잘 봤습니다 틈새님~^^

  • 작성자 20.12.03 11:21

    감사합니다. 사부곡 맞습니다.
    지금도 어쩌다 꿈에서 뵈면 그모습 그대로
    활짝 웃으시는 걸 뵈면 너무 좋습니다.
    누가 놀러와서 둘째언니 짱구머리라(그 땐 짱구머리가
    못생긴걸로 취급하던 시대라) 흉보고 그 사람
    혼나고 쫒겨난 일화가 있습니다. 자식들을 참
    사랑하셨지요.
    맛점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 20.12.02 23:13

    엄마들은 자식을 위한 것이라면
    억척 스러게 하시지요
    틈새핀님 엄마 보고 자라셔서
    몸도 안 아끼고 밤새 김장하시는 것
    같아요 아버진 길거리 음식 사먹지
    말라 금지령 내리시고 처음으로
    함께 만들어 먹었던 순대 의 맛 !!
    잊을 수 없고 늘 그리운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시는 음식이 되었네요

  • 작성자 20.12.03 11:23

    엄마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식성도 변하는지라 지금은 순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순댓국도 안 먹지요. 그냥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지요. 꿀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 20.12.02 23:35

    내두 꼬꼬는 못잡네요
    마음 여리어
    그렇겠지요
    어머님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처음으로
    만들어 드신
    순대맛
    좋으셨다니
    ~~~~~~

    밤이 깊었네요
    편한밤되세요
    *@~~~

  • 작성자 20.12.03 11:27

    따순맘님도 맘이 여려 꼬꼬 못 잡으실 것 같습니다.
    강원도 산골이라 잡을 곳도 마땅치 않아 모두 집에서
    잡았지요.
    지금은 시골은 장에 닭집에 가서 공임 주면 쉽게 잡아
    주는 걸로 압니다.

    어릴 때라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으니까요.
    그 때 방앗잎을 넣어서 한 것을 맛있게 먹고 방앗잎의
    맛을 알았답니다. 지금은 순대 별로 안 좋아합니다.ㅋㅋ

  • 20.12.02 23:59

    부모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그사랑이 얼마나 큰것인지 그땐 몰랐답니다

    틈새님 부모님 이야기 하시니
    아버지 어머니 생각에 잠시 잠겨봅니다

  • 작성자 20.12.03 11:28

    맞아요. 그리운 부모님.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마저 돌아가시니
    얼마나 서럽고 그립던지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그저 있을 때 잘하란 말이 뼛속까지 사무쳤습니다.
    오늘도 예쁜 하루 되세요.~^^

  • 20.12.03 00:11

    정겨운 시골집 이야기를 써 주신
    틈새님땜시 옛날 시골집이 그리워 지는군요
    옛날에 우리도 자식에게 늘 했던 말
    학교앞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 사먹지 말라고 해도 부모 몰래 사먹었겠지요
    지금은 그 얘들이 커서 자기자식도 좋은것만 먹이려고 할거구
    자식은 밑으로 내려가 자나깨나 자식들 생각뿐~
    그 끈을 놓지못한 부모의 마음을 자식은 반이나 알고 있을까요

  • 작성자 20.12.03 11:31

    그러고 보니 민들레님 말씀 듣고 내가 아이키웠을 때
    생각납니다. 학교앞에서 불량식품 먹지 말라고 귀 따갑게
    얘기하고 맛있는 거 만들어 줘도 아들넘은 불량식품 압수
    당하면서도 열심히 사 먹더군요.
    새초롬하면서도 당당한 민들레가 생각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12.03 05:52

    6남매 서울로 유학 시키신 훌륭한 부모님
    과 윤택한 가정으로 생각됩니다.
    그런가정에서 곱게 자란 틈새님의
    필력이 더욱 힘있게 보입니다.

  • 작성자 20.12.03 11:33

    그러자니 세 집 살림 하셨는데 윤택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버진 뭐든 얘기하면 무조건 오냐였고 엄마는 단칼에
    안돼! 하시고 글쎄~ 하시면 그건 승낙이었습니다.
    필력이란 단어는 저한테 과분한 단어입니다.
    그저 끄적거리는거지요. ㅎㅎ
    맛점하시고 좋은 오후 되세요.

  • 20.12.03 06:18

    부모님의 무한 사랑이
    가득담긴 틈새님의 글
    오랫만에 접합니다

    울 아부지 닭잡았나~기억 안나고
    울 랑도 나도 닭잡는거 못해서
    이사오기전 집에서30마리 정도 키웠었는데
    이사 올때 몽땅 동네사람 줘 버리고 왔답니다

    뻔데기 신문지 돌돌 말아서
    팔던 기억납니다

    틈새님 덕분에 한참을 기억속 옛추억
    여행을 해봅니다^^

  • 작성자 20.12.03 11:38

    반갑습니다.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에 관한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들입니다.
    이 두가지 사건은 엄마의 트라우마고
    아버지를 공격할 때 쓰는 단골 메뉴가
    되었는데 울 아부진 난 몰라 기억 안 나
    로 손사래 치시곤 했습니다.

    뻔데기, 바닷고동(대사리) 담아주던 고깔모양 신문지 그릇,
    꽁지별님 말씀으로 생각납니다.ㅎㅎㅎㅎ
    점심 맛있게 드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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