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관심이 많이 가는 단체가 '레프트119센터'와 '예동한길아카데미'입니다.
2.
- 레프트119센터 -
레프트119센터는 아직 운동의 초기단계고 준비모임이기 때문에 정식명칭은 '레프트119(준)' 이렇게 호칭해야 하지만,
저는 이 단체가 언젠가는 자리잡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레프트119센터'라고 부릅니다.
좌파중에서 전문적인 상담단체 또는 상담활동가 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는 민변이라든지, 노조는 민주노총이라든지, 뭐나 중심이 되는 조직이 있지만,
노동운동판에서는 활동가들을 도울 수 있는 기구가 없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
노동운동에 관심있는 전문 상담가나 상담단체가 국내에 아예 없기 때문이고,
또 하나 이유는 영리를 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혹여나 상담가를 모셔온다고해도 노동의 대가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잘 꾸려나가서 레프트119센터를 NGO로 성장시켜서 국가지원을 받아내면 모를까?
이 단체 자체가 활동가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자하는 노동운동의 연장선에 있기에 ...
뜻있는 운동권들의 자조모임이자 자비지출인 형국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그렇습니다.
상담센터면 운동의 주체들 중에서 당연히 전문적인 상담활동가도 있어야 하고,
자문위원 맡을 실력자, 고문 맡아줄 실력자, 재정을 맡아줄 재력가, 후원과 홍보와 행사기획해줄 간사,
정기 간행물 발행 및 정기적인 세미나 등등 다 필요한데 ...
정신과의사도 없고, 현직 카운셀러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운동권 내의 지식인들과 또는 좌파가 아니더라도 이 운동을 지지하고 함께 해줄 고마운 벗님들이 필요합니다.
사회복지학과나 NGO학과의 학생들 중에서도 자발적으로 자원 활동가로 나서줄 고마운 분들이 있으면 좋지만,
이 운동은 상담심리학과 출신의 사회주의자가 딱 들어맞는 갑인데 ... 아직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사회주의자들 중에서도 사회과학에 정통한 고학력자들이 많지만 ...
상담학 분야의 석박사들, 현직 카운셀러들이 운동권 범위 내에서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이쪽에서 노동운동판의 힐러로 역할해줄 재원을 발굴해내야 합니다.
여기서 준비되 인재는 사회주의자 지식인이라는 정체성을 굳이 부여하지 않더라도,
사회심리학의 대가인 오세철 교수님이 레프트119센터의 고문으로 계십니다.
이분이 어느 정도의 분이냐면 종교다원주의 동네의 오강남, 길희성, 김경재, 홍정수, 김준우
이런 분들과 맞먹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동의 방향성도 필요성도 딱 맞고,
구색도 갖춰져있는데 ... 재원이 없습니다.
돈은 어디서 끌어오지를 못하면 이 운동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사비를 지출해도,
사무실이나 쉼터가 해결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지만 ... ...
생활을 책임져주는 밥그릇으로서의 직업이 아니라,
생활을 책임져주는 밥그릇의로서의 직업은 알아서 하고 꿈으로서의 직업으로 자원활동가로 자리해줄 좌파전문상담가 ...
NGO로 성장하거나,
그렇지 못한다면 좌파진영 내에서 십시일반 후원되는 단체가 되거나,
무엇이 되든지 ... 제대로 성장해서 정착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과 세월 ... 공짜로 일해줄 사람 ...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 이런 분들이 필요한 겁니다.
그렇지만 마음만 가지고 상담활동가 가 될 수는 없습니다.
부동산상담이나 직업상담을 전문적인 상담으로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요리사가 만든 코스요리와 가정식 백반의 차이,
외과의사가 수술부위 째고 치료하는 전문의료와 엄마가 아들 엉덩이에 종기났을 때 후시딘 바르고 고약 붙이는 것의 차이,
그런 차이들 때문에 ... 심리학이나 사회학의 지식인들이 할 수 있는 세미나, 서적발간 등 학술적 영역 외에 ...
현역 정신과의사나 현역 임상심리상담사나 현역 상담심리사 ... 이런 분들 중에서 좌파가 필요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소주 한 잔 먹으면서 이야기 들어주고 고민상담해주고 위로해주고 아픔에 공감해주고,
이것도 상담은 맞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인 상담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문적이 상담은 '심리상담'을 지칭하는 이야기입니다.
내담자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고 객곽적인 심리측정검사를 통해서 데이타를 뽑아내고,
뽑아낸 데이타를 가지고, 전문적인 상담기법을 배웟 내담자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행위,
이게 전문적인 상담입니다.
심리검사도,
풀배터리(full-battery) 정도는 능숙하게 다룰 수 있으며,
최소기준으로 심리학이나 상담학 석사 이상의 좌파 상담활동가,
이런 분들이 필요합니다.
풀배터리란 '심리검사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정신의학용 종합검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인용 풀배터리 검사는 모두 7가지인데,
1) K-WAIS(지능검사)
2) MMPI(다면적성격검사 -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검사)
3) 로샤(투사검사 - 사고, 정서, 현실지각, 대인관계방식, 다양한 측면의 인격특성을 평가하는 투사적 검사)
4) SCT(문장완성검사 - 심리, 정서상태, 성격과 행동적 특성, 자기 및 외부에 대한 지각, 대인관계 양상을 평가하는 검사)
5) HIP(그림검사 - 직접 그리는 집/나무/사람, 가족화 그림을 통해 정서상태를 평가하는 투사적 검사)
6) BGT(지각검사 - 벤더 게스탈트는 신경심리학적 문제를 간편하게 선별하는 검사)
7) MBTI(성격유형검사)
이외에 애니어그램 등의 심리검사도 내담자의 상황에 필요하다면 써야 할 거고,
풀배터리에는 상담활동가만 있어도 될 일은 아니고 돈 주고 기계를 사와야 실시할 수 있는 검사도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사무실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심리검사도 종류가 많아서 꼭 어느 것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풀배터리는 한 인간의 특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개별적 정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대표성을 띄고 있습니다.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 코끼리에 대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코끼리 전체를 파악하게 하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모던계열인 '라이더웨이트'라는 타로카드덱을 마스터해서,
3카드, 매직세븐, 헥사그람, 컵릴오브릴레이션 , 캘틱크로스 등의 배열법으로 점사를 낼 수 있고,
클래식계열인 '마르세유'도 배우고 있지만 ...
'라이더웨이트'는 점사의 텍스트에 충실해지기 위해서, '마르세유'는 이미지를 통해 디테일한 정황을 짚어내려고,
자기에게 필요하다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배우는 사람이지만,
타로카드 가지고서는 상담활동을 할 수도 없고 심리측정검사를 시행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상담심리학과 석사 정도를 졸업하고 그 중에서도 자아초월심리학을 전공해서 명상이나 영성수련에 전문가라면,
타로카드 가지고서도 약식으로 내담자를 위해서 투사검사가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
타로카드나 사주나 점성학은 결국 점의 영역이지 이건 전문적인 상담의 영역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수준에서 타로카드나 사주나 점성학을 통해서 상담을 한다면 모를까 ...
이것만 가지고서는 안됩니다.
저는 지금도 타로카드를 점술도구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아날로그 심리측정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처음 도전할 때만 해도 충분히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
이제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입장에서 정직하게 말하면 그건 아니고 ... ...
제가 정말로 운동권을 위해서 좌파 상담활동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학부 졸업하고 나면 상담심리학과로 최소한 석사 ... 할 수 있다면 박사 정도는 취득해야,
늙어서 죽기전까지 전문적인 상담 도우미로 쓰임받을 수 있지 ...
지금 제 수준에서는 안됩니다.
저는 학부 졸업하면 사회복지사 2급과 평생교육사 2급을 자동취득하고,
청소년상담사 3급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직업상담사 2급은 지금 시험쳐도 됩니다.
석사 정도 취득해서 상담심리사 2급만 취득하면 그때부터는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좌파 상담 활동가 ...
탄생할 것 같은데 ... 아직도 몇 년 남았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좌파 상담 활동가 가 되려고 한 게 아니라,
운동권 외에 마음 아프고 힘든 사람있으면 위로해주려고,
민중신학 목회를 하려고 이쪽을 파고 들어갔는데 파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레프트119센터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지만 현재 주체가 될 구성원이 확보가 되지 않았고,
저 자신도 쭉 같이 가 수 있는 뚜렷한 목적의식이 일치하지만 ... 지금의 저는 아직도 별 도움 안된다는 이야기여서,
그래서 안타깝다는 이야기였습니다.
3.
- 예동한길아카데미 -
이번년도 하반기쯤에 예동한길아카데미가 정식출범할 거 같은데,
콰미님이 총무간사를 맡을 것 같고, 저는 영상편집기자라는 간판을 달 거 같습니다.
굳이 어떤 정치색이나 이념에 국한되지 않고,
종교, 문화, 예술, 인문학 전반의 지식인과 예술인들을 초청해서 강연회나 세미나를 열고,
이게 구심점이 되어서 '예수동아리' 모임의 온오프 활성화가와.
통영한길아카데미와 예수동아리 윈윈전략인데,
일단 우리의 롤모델은 ... '수유너머'나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혹은 '한기연'
여기까지도 바라지 않고 ... 잘 성장시켜서 '신앙인아카데미'까지 가보자는 게 꿈인데,
거기까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1년에 계절마다 4차례 정도 강연회와 세미나를 정착시키고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사실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1년에 12번도 가능하지만,
다른 구성원들이 나중에는 소소하게 가더라도 출범할 때는 임펙트있게 가야 한다고 하셔서,
외부인사 초빙 스케줄 때문에 지금은 기다리는 중입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가입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어차피 사람과 사람은 서로 만나야 하고,
어른이 만나기 위해서는 그에 타당한 건수가 있어야 하고,
어른이 만나서 놀기 위해서는 그 건수가 건강하고 의미있는 활동이여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 형성과 예수동아리 활성화와 이 활동을 통해서 개인 내면의 성장과 행복추구 ...
등등을 목표하고 있는데 일단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영상을 인코딩해서 예동한길아카데미란 이름과 예수동아리 사이트 주소를 넣는 것,
예동한길아카데미 기자라는 명목으로 강연내용을 사진 넣어서 기사로 작성해서 예수동아리에 올리고 스크랩하는 것,
그리고 저도 누군가를 섭외해야 한다면 섭외하는 것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첫댓글 레프트 119센터.. ㅋㅋㅋ 뉴라이트와 상반되는 듯한 느낌 ㅋㅋㅋ 예동한길아카데미는 제3그리스도연구소(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하니까)와 비슷할 듯.... 암튼 승현님의 꿈틀거림을 축하함다. ^^
꿈틀이라고 불러주세요 ㅋㅋㅋ
꿈틀이님 꿈 잘꾸고 계시는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틀은 꿈을 튼다. 둥지를 튼다의 튼다.... 꿈을 자리잡아간다는 뜻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저는 왕꿈틀이할래요 ㅋㅋㅋㅋ
왕꿈틀ㅋㅋㅋ 뜻대로 하이소 ㅋㅋㅋㅋ 꿈이야 크게 꾼다고 누가 뭐라카겟는교. 그건 지 꼴 리는대로 꾸는 거 아이겟심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