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철학
1. 참된 철학으로서의 기독교(Christianity as the True Philosophy)
-Rowe의 분석에 의하면, 유스티누스에게 기독교는 여러 종교 중 하나가 아니라, ‘유일하고 안전하며 유익한 참된 철학’이다.
-유스티누스는 회심 전 플라톤주의, 스토아주의 등 당대의 다양한 그리스-로마 철학을 섭렵했으나,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신과 진리에 온전히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에게 기독교는 이전 철학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성하는 ‘최고의 철학’ 자체였다.
2. 성육신하신 로고스(The Incarnate Logos)
-유스티누스는 스토아학파와 플라톤주의 역시 우주의 이성인 ‘로고스의 씨앗’을 받았기 때문에 부분적인 진리를 말할 수 있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 로고스의 본체이자 온전한 실체는 다름 아닌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유스티누스의 주장이다.
-따라서 타 학파의 철학자들이 부분적인 진리의 파편을 좇았다면, 기독교인들은 온전한 로고스(진리) 자체를 소유하고 따르는 진정한 철학자가 된다.
3. 지식(이론)과 삶(실천)의 일치
: Rowe는 이 책의 전반을 통틀어 고대인들에게 철학이란 단순히 머리로 하는 학문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유스티누스에게도 철학은 올바른 삶의 실천과 직결된다.
-기독교라는 철학을 ‘안다’라는 것은 교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삶을 완전히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4. 죽음보다 더 참된 기독교(Truer even than death)
-로마 제국 박해 아래서 기독교인들이 보여준 순교는, 기독교라는 철학이 단순히 말장난이 아니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실제적인 삶의 진리’임을 증명하는 최고의 철학적 논증이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를 지키는 기독교인들의 삶 자체가 세상의 그 어떤 철학보다 강력한 진리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5. 요약
: Rowe가 분석한 유스티누스의 철학은 그리스 철학을 기독교에 짜맞춘 타협물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의 모든 학문과 철학이 추구하던 궁극적인 진리(로고스)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역사적 존재로 나타났으며, 기독교는 그 로고스를 따라 삶과 죽음 전체를 던지는 ’유일하게 완성된 참된 철학‘이라는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