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남(1901∼1930) |
일제강점기 초기의 인물로 서울재동보통학교 졸업을 했다. 일본에 건너가 비행학교에 입학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인 비행사가 되었다. 피나는 훈련 끝에 비행사 자격증을 따고 정식으로 비행사가 되었다. 그 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동경~대판 간의 비행에 성공하였다. 그 후에 동아일보 후원으로 일본 ~ 조선 간의 비행에 성공하였다. 그 후 뜻한바 있어 상해로 건너가 중국 비행학교 선생이 되어 교육하던 중 1930년대 비행기사고로 애석하게 사망하였다.
1. 안창남 비행기
떳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창공을 나는 비행기
구름을 가르고 달리는
안창남 비행기
안창남 만세 만만세
엄복동(1892 ~ 1951) |
강점기인 구한말의 인물이다. 자전거 판매상인 일미상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중 1913년 4월 경성일보사와 매일신보사가 인천, 용산, 평양 등에서 공동주체한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 우상했다. 엄복동이 탔던 자전거는 영국 자전거 제작회사 ‘러지 휘트워스’사에서 1910~1914사이에 제작했던 것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오랜 것으로 되어있다. 2010. 6. 8 엄복동의 자전거는 근대문화재 등록을 예고하고 8.24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 466호로 지정하였다. 상표일련번호 ‘1065274'로 세계적 희귀종으로 판명되었다. 1910년부터 각종 국내외 경기를 휩쓴 그는 1929년에 자전거를 물려주고 은퇴하였다. 물려받은 선수가 6.25동란 때 이를 들쳐 메고 피난을 갔다는 일화도 있다. 엄복동의 자전거는 한민족의 수난을 같이한 자전거로 잘 알려져 있다.
2. 엄복동 자전거
내려다 보니
엄복동 자전거
신나게 달리는 자전거
바람 같으며 나가는
엄복동 자전거
엄복동 이겨라
엄복동 만세
맹재명(1884~1940) |
충남 예산군 오리동 태생이다. 그의 후손은 현재 신암면에 거주하고 자는 맹이섭, 손은 맹교덕이다. 한말 개화기에 약에 관심이 있어 전통 약을 고아(고약, 봉단)를 팔았고 신약이 들어옴으로 본격적인 약장사로 나섰다. 시장에서 약을 팔려면 호객이 필요하여 생각 끝에 죽방울을 개발하여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호객하고 매약하였다. 지금 90세가 넘은 예산군 노인은 그가 시장에서 죽방울 놀이를 곁들여 賣藥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3. 맹재명의 죽방울놀이
죽방울이요, 죽방울 자!
하늘에 솟으면 죽방울이요!
죽방울을 보시오
하늘에 솟으면 죽방울이요
땅에 떨어지면 땅방울이다.
네놈의 팔자가 죽방울이라
땅에 떨어져서는 못사느니라
못 사느니라
죽방울이요 죽방울
자~~ 죽방울이요.
윤규상(1925 ~2015) |
선린상업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예산 농업교사, 삽교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74년 예산군 고덕면 사리 신태호 잔치 집에서 상무사 접장 사령장과 궤짝을 인수 받았다. 의뢰받은 궤짝의 유품은 전근배, 이동권 문화재위원이 조사하여 예산상무사 유품의 진가를 확인했다. 1851년 이후 선생안 완문 절목과 접장 영감의 명단을 적은 지방이 나와 이분들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지여 명맥을 유지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맹재명 죽방울놀이를 발굴했다. 1976 보부상을 주요민속자료(30-2)호로 지정하고 전국 유일하게 보부상유품전시관 위패를 모시는 사우을 건립하였다. 1986년 아시안게임 개막식과 1988년 올림픽 개막식에 삽교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여 죽방울놀이 공연을 하였다. 2011. 9월에 중국 하얼빈 초정공연에 참가했다.
아래 글은 윤규상 예덕상무사 두령의 「유통경제의 원형 보부상과 보부상놀이」저저의 소개된 ‘요지경놀이 2 ’ 내용이다.
“우리 사는 세상이 점차 달라져 갑니다. 새처럼 날아보고 싶던 꿈은 이제야 날게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서양의 발명가 라이트 형제의 피나는 연구의 결과입니다. 우리도 이들의 뒤를 이어 보다 빠르고 날쌘 비행기를 만듭시다. 날면서 내려다보니 쇠 말이 뛰고 신나게 달리는 엄복동 자전거다. 양 쇠바퀴 위 앉아 발을 돌리면 신나게 달린다. 말이 제일 빠른 줄 알았더니 쇠 말은 지칠지 모르고 신나게 달린다.
쇠 말 보다 빠르게 뛰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바람을 가르듯 눈을 부릅뜨고 나르듯 뜀박질 하는 사람 새 장도 성입니다.
또 하나 고장 볼거리는 죽방울입니다. 죽방울은 실패 같은 아주 작은 장구입니다. 두, 댓까지 끝에 실을 묶고 그 실위에 올려놓고 돌립니다. 힘이 붙으면 하늘 놀이 울고 또는 둘이서 주거나 받거나 하며 자유자제로 돌립니다. 구경꾼들이 신나게 모여들면 맹재명은 약을 들고 인단 봉단 가리봉당하며 신나게 약을 팝니다.
우리나라 개화기 이전에는 타령 외에는 호객행위가 없었다. 예산군내 장날에 맹재명의 죽방울이 호객행위로 등장하였다. 이는 역사적이다. 죽방울놀이 하는 도중에 모여든 구경꾼이 절정에 달하면 때를 노칠 세라 약 가방에 약을 꺼내 좌대 위 놓으면서 구성지게 약 타령을 했었다.”
2019년 예산군 소재 ‘예산시네마’에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자전차 왕 엄복동>두 편을 보았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영화는 3.1운동을 견양한 것 같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의 수형생활이 영화 전반을 차지했다.
<자전차 왕 엄복동>영화는 나라를 빼앗긴 자존심이 상했던 시절, 우리민족이 자존감에 빠져 상실해 갈 때 엄복동 선수가 일본경쟁 선수를 자전거 경주에서 이겨 그 당시 암울했던 조선인의 자존감을 고취시켜 주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일제 식민지 시대 일본인은 의식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게으르다.' 라고 무시를 했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존감마저 상실해가던 시절 일본인 선수와 자전거경주 대결에서 엄복동 승리는 우리민족에게 단결과 큰 기쁨을 선사했다.
나는 두 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면서 윤규상 예덕상무사 두령의 저서 『유통경제의 원형 보부상과 보부상놀이』 ‘요지경 놀이 1, 2’가 떠올랐다. 집에 도착하여 다시 그 책을 자세히 읽어보았다.
우리 예산의 고장 자랑스러운 윤규상(전 예덕상무사 두령)은 2012년 발행한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편 『이 땅에 남은 마지막 보부상 예덕상무사』, 『유통경제의 원형 보부상과 보부상놀이』저서를 남겼다. 윤규상 선생님은 예산군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일제 강점기 국익을 선양한 엄복동과 같은 보물이다.
윤규상은 예산에 태어나서 현대에 보부상을 보존하고 재현 한 장본인이다. 보부상조직은 전국에 하나밖에 없다. 내포보부상촌을 발전시키려고 열정의 혼을 불살라 큰 업적을 남겼다. 그러한 노력은 웅장한 ‘예산보부상박물관’을 건축하여 ’예덕상무사‘의 맥을 이여가게 했다. 다행스럽게 윤규상 자녀 (사)예덕상무사(보부상놀이 보존회) 이사장 윤철현이 현재 예덕상무사 두령을 맡고 있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든든하다.
‘예산보부상박물관’이 상반기 개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충남 예산군 덕산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고건축박물관’, 덕숭산 수덕사 경내에 있는 불교 전문박물관 ‘수덕사 성보박물관’, ‘덕산 세계인형박물관’, 충의사 내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예산군은 명소가 되어 관광객 수 증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퍼져있는 ‘코로나 19’ 확진 자 모두 완쾌하여 ‘예산보부상박물관’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
※ 참고문헌
1. 윤규상 『유통경제의 원형 보부상과 보부상놀이』,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 편」2012
2. 윤규상 『이 땅에 마지막 보부상 예덕상무사』2000
3. 2017 『예덕상무사 보부상 학술세미나』, 예산문화원, 2017
4.『 내포의 지리와 환경』, 『내포문화총서-9』 , 충청남도, 충청남도역사
문화연구원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