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소통 의회 이끌겠다”
김종국 의원이 제6대 곡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또 이만수 의원은 부의장직에 올랐다.
군의회는 지난달 29일 제194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한 결과 3차 결선투표까지 접전 끝에 김 의원이 당선됐다. 당초 강대광 의원과 박성규 의원이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는 등 한때 다른 후보의 유력설이 흘러나왔지만 오랜 정치적 경험을 앞세운 김 의원이 막판 정치력을 발휘해 당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차 투표에서 강 의원 3표, 박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2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자가 없었다. 이어 2차 투표에서는 박 의원이 3표를 획득했으며 강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2표를 얻었다. 결국 3차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간 결과 김 의원이 4표를 획득해 의장직을 거머쥐게 됐다. 강 의원은 2표, 박 의원은 1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어서 부의장 선거를 치른 결과 이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6표)를 얻었다. 하지만 앞서 의장 선거에서 당선이 결정된 김 의원에게도 1표가 나와 다소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이를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의장 선거에 불만을 가진 의원이 상식 밖 행동을 표출한 것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된 김 의원은 그동안 정당에 헌신해 온 진성성을 앞세운 승리란 분석이다.
의회내에서 최연장자(69세)이자 재선인 김 의원은 “동료 의원과 협력해서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군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장직을 수락했다.
신임 부의장에 선출된 이 의원은 “의장을 잘 보좌해 대화와 타협으로 의회를 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회 안팎에선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중요한 만큼 밀어줄 바엔 확실하게 밀어주자는 의원들의 심리가 3차 결선투표에서 표출된 게 아니냐”며 “그만큼 후반기 의정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장단 경선에 승리한 김 의원이 합리적인 스타일이면서도 ‘강한 의회’를 주장하고 있어 후반기 군정의 견제와 감시 역할도 활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의장단은 7월5일부터 6대 의회 임기 만료일인 2014년 6월까지 군의회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