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보현정사 자연을 보고 느끼고 가면 뭔가 생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조령산(鳥嶺山) 마루를 넘는 길은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경계로 하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길로 산새가 험하다. 그래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다고 새재(鳥嶺)라는 말이 생겼다.
그리고 또 다른 길이 하늘재(麻骨嶺)와 이우리재(伊火峴)가 있다. 이곳은 무엇보다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유서가 깊은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보현정사는 이화령의 초입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우리재라고 부르는 것은 산에 사나운 짐승이 많아 혼자서는 산을 넘기 어려워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넘어갔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보현정사는 찾기 쉬운 곳은 아니지만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현정사가 있는 이화령은 옛날 국도 3호선이다. 구불구불한 이화령을 넘어가면 높고 산로가 험하였으나 지금은 고속도로와 터널이 개통되어 전국에서 제일 복잡하고 위험한 길이 이제 조용한 길이 되었다.
이화령 초입에 위치한 보현정사는 백화산 계곡과 울창한 산림을 끼고 있다. 주지 현공 스님은 보현정사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찰이 아닌 집과 같이 편안하게 머물다가 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보현정사는 아름드리나무와 작고 큰 바위들이 백화산의 계곡물을 아래로 내려 보내면서 가끔 물안개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눈 가는 곳 마다 소박하게 선보인다.
문경 보현정사 가는 길 : 문경새재IC에서 내려서 문경터널 바로 입구에서 이화령터널쪽으로 1km정도 가면 좌측에 표지판이 있다. 네비게이션에 보현정사로 입력하면 나온다.
♣일요일에 다녀온 보현정사 봄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출처: 충주 가우리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