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작은 점들이 보였다. 현기증인가? 종종 그런 경우가 있지 않은가?
주일 예배 준비로 교회에 늦게까지 까지 있다가 집에 왔다.
침대에 누웠는데 반딧불이 섬광처럼 보였다.
번개가 지나가듯...
뭐지? 분명 아무것도 없는데
마치 안경에 개미가 움직이듯 불빛이 스쳐 갔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눈에 날 파리, 아지랑이, 검은 점이 떠다닐 때 이를 의학적으로 비문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노화 혹은 백내장, 눈 속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외상에 의한 안구 조직의 손상 등에 의해 눈에 날 파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푹 자고 일어났는데 여전히 아지랑이 아른거린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힘겨워도 담담해진다.
영화처럼 스쳐 가는 감사의 제목에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
예배 후
특송 준비하는 성도들 모습에
가사 하나하나가 목이 멘다.
주어진 시간에 좀 더 사랑하고,
맡겨진 사역 잘 감당하며,
예수님 기뻐하는 영혼 구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오늘 설교 마무리에 빌 하이빌스 목사님 간증을 나누었다.
어렸을 때 주님을 만난 그 감격에
다시 그 장소에, 그리고 그 장소에서 처음 주님 만난 간증이었다.
처음 주님을 만났던 그 시절, 그 장소, 그때...
평생 잊을 수 없다. 아닌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그때,
나 같은 죄인에게 찾아오신 예수님!
꼭 안고 싶다!
언젠가 이 세상 떠날 때,
주님 처음 만난 그때로 돌아갈까?
그럴 것 같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 그렇게 바람처럼 오면 좋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