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대형 관광지 개발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투자 가치가 높아지면서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춘천에 아파트를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건설사 가운데 도급순위(2016년 기준)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는 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롯데건설 등 4곳에 달한다.
‘푸르지오’를 브랜드로 하는 대우건설은 온의동에 춘천은 물론 도내 최고층인 지상 49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지난 4월 온의지구 KBS 옆 시유지 2만1383㎡를 사들였다.
대림산업은 총 2835세대로 도내 최대 규모인 퇴계동 ‘e편한세상’의 분양을 지난 3월 마무리짓고 오는 2019년 12월 입주를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GS건설 ‘자이’는 약사동 망대 일대와 삼천동 일원 등 2곳에 들어설 예정이다.GS건설은 지난해 1월 약사동 망대 일대 약사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과 시공 가계약을 맺었고,이달에는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푸른강원건설과 시공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캐슬’의 롯데건설도 지난 4월 약사3구역(문화연립 주변) 재개발사업 조합과 시공 가계약을 맺은 상태다.이외에도 도급순위 15위의 금호산업은 지난 3월 소양로 기와집골 소양2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어울림’을 브랜드로 하는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친숙한 브랜드인 일성건설 ‘트루엘’과 우미건설 ‘우미린’도 각각 후평2단지,후평3단지 재건축사업을 통해 내년 6월,2019년 입주를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잇따른 건립을 통해 도시 위상 제고가 기대되지만 집값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급 브랜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인데다 일대 집값의 동반 상승도 이끌기 때문이다.
조형연 부동산파트너 공인중개사무소장은 “고급 브랜드가 잇따라 들어오는 건 각종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고가의 아파트가 들어오면 기존의 아파트까지 전반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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