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계속 내리네요..제가 사는 지역은 비지만..어떤곳은 눈이겠죠..에휴..
날씨가 이상이상..;;;
어제는 집 근처에서 창의학원(?)이 생겨서 다녀왔어요.
미리 무료수업 신청했던터라 두가지정도 받았는데..예상외로..아이가 다른걸 좋아해요.
어차피 2월달부터는 유치원 방과후 특강이 휴강이라서..뭐 하나 해줘도 될것 같은데..
벌써 학원이라니..쩝..;;;
공부는 아니지만..그래도 점점 6세부터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공부가 아니잖아..놀이잖아라고 합리화 시키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수업료는 집에 선생님 초빙해서 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아서 그냥 학습지 시킨다 생각하고 하면 되지만..
왠지 모르게 제가 극성엄마가 된 기분이에요 ㅎㅎ 안되는데 ㅠ-ㅠ
오늘은 닭떡갈비를 소개해드릴께요.
생생정보통인가? 아..어디지...하여튼 프로그램명은 기억 안나는데..
닭고기로 떡갈비처럼 만드는거였는데 먹고 싶어서 ㅋㅋ
제 마음대로 빨간양념해서 해봤는데..
와..완전 부들부들하면서 진짜 맛있더라구요..닭고기 특유의 누린내만 잘 잡아주면..요거요거 완전 맛나겠어요 >ㅁ<
-오늘의 요리법-
닭안심 300g (양파 120g 생강 9g 통마늘 35g) 간것 3큰술, 우유
양념 : 간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요리당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참기름 1/2작은술, 견과류 간것 2-3큰술
닭고기는 우유에 푸욱 담가줬어요..아주아주 푸욱~~~~~~~~~~
음..아이 유치원 데려다줄때 담가놓고서는...
도서관에서 빌린책 반납하고..근처 마트에서 세일한다길래..거기 다녀오고..
그러고 했더니 3시간이나 지난..;;;;;
보통은 30분 내외로 담갔는데..3시간이나 지나게 담갔지만 맛은 좋더라구요^^;;;
다만 닭고기의 경우 우유에 담갔다가 양념이나 밑간에 카레가루를 섞어주면.
확실하게 잡내 잡히니까..
굳이 너무 오랫동안 담그지는 마세요.
저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 빼구요 ㅎㅎ
참!!!!!!!!!!사진은 없지만 양파랑 생강이랑 마늘이랑 같이 완전 곱게 다져놓았어요..
뭐 하나 해보느라 넉넉하게 다진거라서..
한꺼번에 다 넣지마세요^^;;
고소하고..매콤달콤한 양념장이랍니다.
원래 여기에 카레가루 넣으려고 했어요..
근데 카레가루까지 들어가면 완전 닭불고기..그 맛일것 같아서..참았습니다.;;;;
검색해보니 견과류 가루가 들어간다길래..
땅콩을 한번 살짝 볶아서 식힌것을 믹서기에 갈아서 넣었어요..
땅콩이 아닌 아몬드, 호두등도 좋을것 같아요^^
다만 견과류는 한번 타지않게 볶은 뒤에 식혀서 사용하면 더 고소하니까~
미리 볶아준뒤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양념장을 전날 만들어두는 것이 좋지만..
당일 만드셨다면 적어도 1-2시간은 냉장숙성해주세요.
만들기는 쉬워요..
우유에 재워놓았던 닭안심을 칼로 곱게 다집니다.
탕탕~~~인내심을 가지며..탕탕~
소음이 좀 있으니..되도록이면 낮에 사람 없는 시간에 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곱게 다진 닭고기에 제가 미리 만들었던 다진양파, 생강,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준뒤에..
여기에 만들었던 양념장을 쓱쓱 죄다 부어넣고..
조물조물~~~~~
양념 잘 먹으라고..30분정도 양념에 재웠다가 구우면 끝~~~
고기...정말 숙성의 시간이랍니다 =ㅁ=;;;;;;;
양념도 숙성해야죠...고기에 버무린뒤에 또 숙성해야죠..ㅎㅎ
그래도 이렇게 숙성이란걸 해야 맛있으니..ㅡㅡㅋ 어쩔 수 없어요 ㅎㅎ
간보느라..약간 넓직하게 부쳐보았어요 ㅎㅎ
약간의 끈기가 부족한듯 해서..넓게 부치면 가장자리부분이 좀 떨어져 나가는것이 있어요..
그래서 스푼으로 반죽을 한스푼씩 뚝뚝 떼서 살짝 도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구웠습니다.
다 구운뒤에..석쇠에 올려..직화로 한번 쓰윽 해주고는 싶었으나..
석쇠야..너 어디갔니 ㅠ-ㅠ
내가 안찾아줬다고 가출했니? 흑...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요 ㅡㅡ^
진짜..찾아도 너~~무 안보여서..구운걸로만 만족했습니다.;;
직화로 한번 확 불향 내주면 정말 더 맛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참 구울때 오일을 살짝 발라서 구워야 밑바닥이 안달라붙고..육즙이 덜 흘러나와요.
참고로 불은 중불에서 팍팍 구워줄 팬의 온도를 올려준뒤에..
재빠르게 앞뒤로 치이이익~~~~~~코팅하듯 굽고 나서..약불로 줄여서 속까지 익혀주세요.
닭고기라서 돼지고기, 쇠고기보다는 금방 익어도..그래도 너무 중불로만 유지하면 양념을 해준거라 타요^^;;
색이 이것보다는 좀더 빨간데..형광등이 그렇죠 뭐 =ㅁ=;;;
(형광등아..ㅠ0ㅠ 너 자꾸 이러면 나 조명 확 바꿔버린다?!)
일반 떡갈비 맛과 다를 수 있지만..
정말 부드러우면서 맛있어요..ㅎㅎ
저희집 양반이 야심한 시간에 퇴근하면서 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자기 얼른 야식으로 달라고 조른거랍니다..크읏..
닭떡갈비...
그래서 얼른 구워서 내갔더니..한순간에 후다닥 먹어버린~~~
제가 먹어봐도..우선 닭 안심이라 그런지 너무 부드러우면서..
매콤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손이 가게 만드네요..
300g 양이 적은듯..많은듯 했는데..뭐 한두번 먹으니까 이미 없어졌어요 ㅡㅡㅋ
다음에는 좀더 넉넉한 양을 만들어서 구운뒤에 냉동보관해야할듯 ㅎㅎ
저 조만간 도로 도시락 다시 쌀것 같아요~^^
그때 도시락 반찬으로 이용해도 좋을것 같네용~~~
일반 떡갈비도 좋지만 요 닭떡갈비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