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월 12일자
1. 광주 민간공원 1단계 4개 공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광주시가 공원일몰제에 맞춰 추진해 온 장기미집행 민간공원 특례 1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됐습니다. 광주시는 12일 "민간공원특례 1단계 사업 4개 공원에 대해 지난 10, 11일 이틀간 시민심사단과 제안심사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4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1단계 우선협상대상자로 마륵공원은 호반베르디움㈜,송암공원은 고운건설㈜, 수랑공원은 ㈜오렌지이앤씨, 봉산공원은 제일건설㈜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지난해 9월8일 공모 접수된 4개 공원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계량평가를 실시한 후 시민심사단과 제안심사위원회의 비계량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정됐는데요, 시는 이달부터 사업계획서 타당성 검증 용역과 도시공원과 도시계획위 자문 등을 통해 공원의 기능과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한 후 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2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 6개 대상지에 대해서도 민·관 거버넌스 회의를 통한 다각적인 검토와 추진방향을 논의한 후 결정된 대안에 대해 방침 결정 후 올해 상반기 안에 제안 공고를 할 예정입니다.
2. 국민의당 반대파 "보수 야합 저지…개혁신당 창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과 당원들이 당의 존립 기반인 광주에서 "보수 야합 저지와 개혁신당 창건"을 외치며 안철수 대표와 통합 찬성파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통합은 반역사적"이라며 통합 추진을 위한 전당대회 무산론도 강하게 제기됐는데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주관으로 1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당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보수 야합 저지와 개혁적 신당 창건, 전당대회 무산 등을 강조했습니다. 운동본부 조배숙 대표는 수유불상화(水油不相和·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라는 말에 빗대 '물(수)'인 안철수와 '기름(유)'인 유승민은 애초부터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산에 나무도 무리로 서 있고, 사막의 동물들도 무리끼리 간다. 더 이상은 못 기다린다. 안 대표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햇볕정책의 가치관을 버리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그게 싫으면 유승민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가면 된다. 우린 개혁신당을 반드시 창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당원들도 "전당대회를 무산시키고 국민의당을 지켜야 한다" , "창당은 그 다음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3. 민주당 당원 "개인정보 불법 취득"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 고발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 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된 것 같다"며 특정 광주시장 출마예정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11일 법무법인 '민주로'에 따르면, 장모(44)·이모(57)·서모(44)씨 등 3명은 이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A씨를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는데요, 민주당 당원인 이들은 A4용지 5장 분량의 고발장을 통해 "A씨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사실이 없고, A씨의 개인정보 취득 및 사용에 동의한 사실도 없음에도 지난 2일 A씨 측으로부터 (3명 개개인의) 실명으로 단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 입당한 이들은 또, "입당원서에 개인정보를 기재한 사실이 있을 뿐 A씨에게 민감정보인 전화번호와 이름을 제공한 사실이 없음에도, 신규 당원들에게도 단체 문자가 발송된 것은 당원 데이터베이스가 통으로 유출됐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 측은 이에 대해 "광주시장 선거에 두 차례 나오고 국회의원에 두 번 당선되는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베이스가 20만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매년 신년인사를 겸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권리당원 명단이나 전체 당원 명단을 건네받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적은 결코 없다. 유력 후보 흠집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광주지역 민주당 권리당원은 5만∼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4. 광주 농민들 “농협, 쌀 수매가 담합했다” 농성
광주시농민회가 광주 관내 농협의 수매가 담합을 성토하며 기자회견을 한 뒤 14일째 농성 중입니다. 11일 광주 농민들은 관내 농협들의 쌀 수매가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타 시군 농협의 평균 수매가가 5만2000원(40kg 기준)이고, 개별상인도 5만원 선에서 거래하고 있지만 광주 관내 14개 지역농협 조합장이 모여 결정한 수매가는 4만7500원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농민회는 “생산자, 농민단체, 농민회, 농협, 정부기관 등이 함께 모여 가격을 결정해도 농민들의 이해를 대변하기에 부족함에도 농협 조합장들이 가격을 담합하는 행위는 분명 반 농민적임을 확인하고 차제에 이와 같은 행태가 반복되지 않게 광주시농민회가 막아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농민회는 광주농협통합 RpC는 나락값결정에 생산자단체의 참여를 제도적으로(사외이사)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농민회는 오는 16일 예정된 조합장회의 결과에 따라 대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5. AI 막아냈는데 눈폭탄·강추위에…설상가상 무너진 양계 귀농인
전남 함평군 손불면에서 식용 닭을 기르는 귀농인 김선관(49) 씨는 12일 농장 쉼터 탁자에 놓인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소독필증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I 막는다고 축사 소독과 방역에 온 힘을 쏟아부었는데 난데없는 눈과 강추위에 애써 키운 닭들을 잃어버렸는데요, 하늘이라도 뚫린 듯 사흘 전부터 눈이 쏟아지더니 지난 10일 닭 1만5천800마리 보금자리인 축사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화한 지 보름 남짓한 어린 닭들은 대부분 추위를 버티지 못하고 얼어 죽었는데요, 추위가 찾아오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AI 위협으로부터 닭들을 지키고자 농장 쉼터에서 먹고 자며 집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전 전남도내에서는 함평과 영광지역 비닐하우스 4동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현장을 확인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