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신예 장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 ADEX 201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The 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5, 이하 서울 ADEX 2015)’가 10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립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지상 무기와 장비들이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 어떤 장비들이 소개되는지 주목할 만 한 전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번 주말 일반 공개에 앞서 미리 다녀왔습니다.^^
사진 필주(퍼플 스튜디오)
32개국 370개 기업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서울 ADEX는 1996년 처음 열린 ‘서울 에어쇼’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 에어쇼는 점차 규모가 확대되어 2005년에는 서울 ADEX로 이름을 바꿔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부터는 육군의 ‘디펜스 아시아’ 행사까지 합쳐져 군 통합 전시·박람회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32개국 370개 기업이 참여, 67개 종 80대의 최신 장비(항공기 41대, 지상장비 39대)들이 전시됩니다.
최신예 항공 장비와 지상 장비 총망라

▲ F-22 랩터

▲ F-22의 시범 비행을 촬영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장비들이 참여했는지의 여부일 것입니다. 일단 항공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문 관람일(Business Day)에 가장 관심을 모은 항공기는 미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F-22 랩터입니다. F-22 랩터는 미국 공군의 고기동 스텔스 전투기로 2006년부터 정식 배치되었습니다. 이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 마하 2.5에 달하는 속도, 정확성, 공대공·공대지 능력 등을 갖춰 모든 면에서 현존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2대의 F-22 랩터 전투기가 참가했으며 전문관람일에는 직접 시범 비행까지 보여줘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F-22 랩터는 일반 관람일에도 시범 비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F-35 모형

▲ F-35 모형 조종석 탑승 체험
인기를 끈 또다른 기종은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F-35A입니다. 전시된 것은 모형(Mock-up)임에도 조종석에 탑승해보려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미 록히드마틴사에서 개발한 F-35는 F-22에 사용되었던 스텔스 성능을 보편화 시킨 전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라진 조종석도 눈길을 끄는데요. 최초로 터치 스크린 방식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Panoramil Display)를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ADEX 2015에서 이 조종석에 직접 앉아볼 수 있습니다.

▲ F-15K와 관련 무장들
우리 공군의 전투기들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 F-15K는 SLAM-ER 공대지 크루즈 미사일 등 각종 무장들까지 함께 선보입니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전투기 중 최강으로 평가 받는 F-15K의 위상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지상 장비 기동 시범

▲ 지상 장비 기동 시범을 지켜보는 국내외 관람객들

▲ K2 흑표 전차
육군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지상 장비 기동 시범에 참여하는 장비들만 봐도 K1A1 전차, K2 전차, K-21 장갑차, 비호복합과 천마 등이 총출동합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흑표’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K2 전차입니다. 우리 육군의 최신예 전차인 K2는 지난해부터 기계화사단에 실전 배치되어 국방 안보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서울 ADEX 2015의 지상장비 기동시범에서는 K1A1과 함께 가장 먼저 등장해 한껏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지상 장비 기동 시범 피날레 영상 바로 보기
국내외 방산업체는 물론 항공우주 전시까지

▲ 서울 ADEX 2015 실내 전시관

▲ 이스라엘 군수업체 라파엘 사의 전시 부스

▲ 대한항공 전시 부스

▲ 현대로템 전시 부스
일반인 대상의 일반 관람일(Public Day)은 물론 전문 관람일(Business Day)도 중요한 행사입니다. 세계 각국에 우리 방산 무기와 장비를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3년에 약 34억 달러, 2014년에 약 35억 달러의 수출이 이뤄졌으며 올해도 약 30억 달러 수준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ADEX 2015 실내 전시관에는 국내외 방산업체들의 주요 장비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 두산, LIG 넥스원, 현대 WIA, 기아자동차, 현대로템 등 국가 방위 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해외 기업들로는 보잉, 록히드마틴, 라파엘, IMI 등 세계 주요 방산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 실내전시관 내 인공위성 전시물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시 부스
무기와 장비는 물론 ‘항공우주’라는 전시 키워드에 걸맞게 우주와 관련한 전시물들도 눈길을 끕니다.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 장비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마련한 달 탐사관에서는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궤도선이 촬영할 예정인 가상 사진 등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해병대 전시 부스
일반인 관람객들이 좋아할 만한 이색 체험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병대 전시 부스에서는 고공 강하 시뮬레이션과 합성 사진 촬영 등의 체험이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항공기 시뮬레이션 등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코너들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자주 국방의 역사와 미래전

▲ UCAV 비행 시험기 등 무인기들도 눈에 띈다
전시 속의 전시, ‘자주 국방의 역사와 미래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함께 마련한 서울 ADEX 내의 전시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의 자주 국방 역사와 미래 국방 과학 기술 분야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군 전력 증강사관과 미래 국방과학기술관, 2개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F홀(Hall F)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특별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가상 전술훈련 시뮬레이션, 퀴즈 이벤트, 스티커 사진 촬영, 군번줄 각인 체험 등에 참여해볼 수 있습니다.
박람회의 하이라이트, 각양각색 에어쇼

▲ 지난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한 블랙이글스. T-50B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 2013년 청주공항 상공에서 곡예 비행을 선보이는 블랙이글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서울 ADEX의 전신이 서울 에어쇼였던 만큼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에어쇼일 것입니다. 일반 관람일에는 전문 관람일보다 훨씬 많은 기종이 참여해 각양각색의 에어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먼저 일반 관람 첫날인 24일 토요일에는 한국 공군과 영국 공군의 고공 강하를 비롯해 블랙이글스, F-22, C-17, KF-16, T-50 등의 비행 순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반 관람 둘째날인 25일 일요일에는 토익 시험이 있어 오후 1시 5분부터 에어쇼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각 기종들의 에어쇼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순서가 있다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군 조종사들 중에서도 ‘엘리트’ 조종사들만 선발해 팀을 구성하는 블랙이글스는 단연 최고의 기량을 선보입니다. 총 8대의 항공기를 편대로 구성해 다이내믹한 대형을 선보입니다. 블랙이글스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를 전용 기종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2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독자 개발해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등과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T-50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 장비인 것입니다.
(블랙이글스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blackeagle.airforce.mil.kr)

▲ 서울 ADEX 2015 실내 전시관 외관
지금까지 서울 ADEX 2015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서울 ADEX 2015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비행과 대한민국 최강의 지상 장비 기동 시범까지, 특별한 볼거리들로 가득한 서울 ADEX 2015를 직접 만나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충성!
Information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 (Seoul ADEX 2015)
- 기간 : 10월 20일~25일
(전문 관람일 : 10월 20일~23일, 일반 관람일 : 10월 24일~25일)
- 관람 시간 : 09:30~17:00
- 관람료 : 성인 1만2000원(일반 관람일 기준)
(온라인 예매하기 http://www.ticketlink.co.kr/product/11652)
- 장소 : 성남 서울공항
- 출입구 : 서울공항 후문(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둔전동 둔전교, 제1·2정문 입장 불가)
- 셔틀버스 운영 : 모란역 10번출구, 태평역 6번 출구 등 주요역(08:30~18:00)
- 무료 주차장 : 성남시청, 세종연구소, 한국도로공사 구 본사, 탄천종합운동장
- 문의 : 031-754-6655
- 홈페이지 : http://www.seouladex.com
첫댓글 신형무기 전시장 우리도 빨리기술 을 개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