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갈등의 정치 속 요동치는 선거판
내년 대선·지선 앞두고 선거 분위기 고조, 이용호 국회의원 민주당 복당 최대 변수로 주목
남원시장선거 역대 최고 혈투 예고, 광역·기초도 관심… 시민들 정치인 화합·지역발전 ‘한목소리’
바야흐로 선거시즌이다. 내년에 대통령선거가 3월에 있고 6월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세계가 팬데믹 현상에 빠져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절망과 고통의 비명소리가 소리없는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인가 아님 정당한 권리인가 모르지만 정치는 종합예술이라했듯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선거얘기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이다.
얼마전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경선이 우리 남원시에서도 있었다. 이재명후보와 이낙연 후보와의 양강 대결에서 1:1이라는 결과를 냈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세가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2차 슈퍼위크에 기대를 거는 이낙연 후보의 극적 역전극을 기대해 볼만 하다.
또한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거가 내년 6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의 텃밭인 우리 남원엔 호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의 국회의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지사의 경우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에 김윤덕, 안호영, 김성주 의원 등이 경합을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김승수 전주시장은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내심 이상직 의원의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남원시장의 경우 역대 선거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듯 하다. 먼저 윤승호 전 남원시장을 비롯 이상현 전 도의회 부의장, 최경식 유니콤 대표 등이 민주당 공천장을 두고 한판 맞붙는다. 박용섭 전 남원시 국장도 추석 전 민주당에 입당해 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살아남은 승자가 무소속 후보들과 격돌할 예정이다. 남원은 다른 시군과 달리 유일하게 무소속 국회의원이 선출된 이력이 있는 만큼 민주당 공천장이 당선증으로 귀결되지 않는 지역이다.
무소속 후보로는 국회의원 출신인 강동원을 비롯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강병무 축협조합장이 있다. 여기에 행정학 박사 출신의 오철기씨가 남원시장의 꿈을 연마하고 있다.
기초 의원들도 셈법이 복잡하다.
광역 의원 티켓 2장을 두고 기존 도의원이 새로운 도전자들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먼저 양해석 남원시의회 부의장이 남원 2선거구인 강용구 전북도의원 지역구에 도전장 내밀었으며, 임종명 테마이엔씨 대표도 이곳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은 차기 전북도의장을 준비하는 강 의원과 불꽃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주목할 곳은 남원 1선거구다.
지난 10년동안 이환주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정책을 고안하고 행정과 정치의 최일선에서 소통역활을 한 조명현 전 정무비서가 남원 1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특히 조 전 정무비서는 중앙정치인들과 인맥이 두터우며 그의 동료들이 국회와 각 부처의 주요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젊은 피로 통하는 최형규 시의원도 그간의 지지층을 결집하며 남원 1선거구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영입 전북1호인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함께 지역을 누비며 정치적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이정린 도의원은 이들 경쟁자와 함께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이용호 국회의원의 민주당 재입당이 많은 변수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1월경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난 후로 입당시기를 예상하고 있는데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된 남원시 정치 구도상 혁신적인 물갈이가 예견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치열한 후보간의 싸움이 예상된다. 박용섭 전 남원시 국장의 추석전 민주당 입당이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원시는 지금 대단히 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휩싸여 정체하고 있으며, 장영달, 이강래, 강동원, 이용호, 박희승 등의 오래 누적된 정치적 갈등으로 지역이 분열돼 삶이 황폐화하고 경제적으로 침체해 있다. 갈등으로 인해 정치력이 약해지자 다른 시군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지역 분열과 갈등의 15년을 지울 청소부를 원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정치인들의 화합이 요구되는 시점이고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위한 봉합이 절실한 시점이다.
♨ 출처/임순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