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윽, 6화를 썼는데.. 날려버렸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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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흘러 드디어 전 14세가 되었습니다
전 변한게 없지만, 제 몸에서는 뭔가가 만들어지고 변화가 오기시작하는듯합니다..
오늘은 저의 14번째 맞는 생일이지요
그래서 저를 위한 생일 잔치를 연다고 합니다
" 빈궁마마, 오늘이 빈궁마마의 생신 맞으시죠? 제가 만든 옷이니, 이것을 입고가셔요 "
" 정말? 혜륜아 고마워 "
" 아니어요~호호.. "
혜륜이는 손재주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옷 만드는 방법을 곧 잘 배웠지요
예쁜 연분홍색의 치마와 연녹색의 저고리를 입었습니다
" 예쁘셔요!!! "
" 정말?? 호호호; "
혜륜이가 저의 교전비로 들어온지 얼마안되었을때에는 가끔 말을 놓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많이 달라진 혜륜이..
저의 하나뿐인 교전비입니다
저는 혜륜이가 소중하고 혜륜이 또한 제가 소중하다고 하네요^^
혜륜이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세자저하께서 기다리시고 계셨습니다
" 왜이렇게 늦었........어,얼른 가,가자 "
말을 더듬으시는 세자저하..
" 예 저하~ 까르륵 "
" .............. "
얼굴이 빨개지시는 세자저하.
' 예쁘다.... 지우야... 예뻐서 안아주고싶은데,, 그러지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랑스러운 지우야.. 난 널 사랑하는데... 넌 날 사랑하는거니? '
잔치는 창덕궁의 후원에 있는 곳에서 합니다
창덕궁은 경치가 좋기로 소문이 나서, 그 곳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데.......친근함이 솔솔 나는 저 분은...
" 빈궁마마 생신 경하드리옵니다.. "
" 아,아버지... "
바로 저의 아버지 이십니다.. 제가 세자빈이 되어 들어간 후로 만나뵌적이 없어,
몇번이나 꿈에 나타나셔 괴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 아버지!!!!!!!!!!!! 흐흑... 아버지.. "
" 비,빈궁마마 저하께오서도 보고계시옵니다. 어서 눈물을 거두시지요
오늘은 빈궁마마의 날이옵니다 "
" 으응,,,, 흑흑.. 그래도 눈물이 나는걸 어떻게해.. "
세자저하께서는 저의 모녀를 안타깝게 바라보고있습니다..
' 보고싶었던 게로구나.. 어린나이에 아버지와 헤어져 들어왔으니 보고싶은게 당연하지.... '
30분정도가 흐른뒤, 저의 눈물을 거두고 창덕궁으로 함께 나갔습니다
저와 세자저하는 화려한 비단으로 꾸며진 의자에 앉았습니다
여러 상궁들과 궁녀들이 저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새어머니도 뵈었습니다
성은언니두요....
" 새어머니! 성은언니.. "
" 빈궁마마 생신 경하드리옵니다.. 이것은 작지만 받으시옵소서.. "
큰 보따리에 싸여진 무언가...
그것을 열어보니 제가 두고갔던 물건들이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어머니의 유물도 나왔고, 제가 아끼던 물건들도 나왔습니다.
" 이,이것을 어떻게..... "
" 방정리를 하다가 모아둔것이옵니다.. "
" 감사하옵니다.. 흑.... "
저는 고개를 숙여 눈물흐르던 눈을 저고리로 닦았습니다
혜륜이 또한 저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예쁘고 소박한 상자에 담긴 무언가...
" 어머나! 예뻐라.. "
" 예쁘십니까? "
" 응.. "
그것은 바로 너무나도 예쁜 노리개였습니다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원이도 들었습니다
" 신원이구나? "
" 우셨습니까 형수님? 이건 제 선물이옵니다 "
제 손바닥 안에 드는 상자에 담긴 무언가..
" 어? 반지네? "
예쁜 반지였습니다.
" 내가 널 훔치려고했지만, 그래도 그건 친구의 증표예요 친구 해줄꺼죠? 형수님? "
" 이런거 안줘도 너랑 나랑은 친구잖아 어쨋든 고마워 "
" 절대 빼시면 안되요! "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왠일인지 화가 난 듯 보이는 세자저하..
" 우리 같이 먹을까? "
" 아닙니다. 형님께서 저리도 화나 계시니 그것부터 달래주시지요 허면 전 이만.. "
속마음을 들키셨는지 얼굴이 빨개지셨습니다.
우리는 어마마마와 아바마마께 문안을 드리러갔습니다
대전에 함께 계신다는 말을 듣고 대전으로 향했지요
" 아바마마 어마마마 빈궁에게 이런 큰 잔치를 베풀어주시어 망극하옵니다 "
" 허허, 내가 뭘 한게있다고.. 그래요 빈궁은 행복하셨소? "
" 예 아바마마. 하늘에서 노는 듯하였나이다 "
" 허허, 하늘에서 논다? 과하오..허허허 "
" 아,아니옵니다 아바마마.. "
" 훗, 그만 하시구려 며느리를 그리 놀리셔야 되겠습니까? 함께 다과라도 드십시다 "
다과란 옛날의 과자를 말합니다, 다과방에서 다과가 내왔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술잔에 술을 따르고, 세자저하께서는 마셨습니다
또 저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죠??
" 이제 빈궁도 14세가 되셨으니 합방을 쓰는게 어떻습니까? "
" 합방? 그거 좋소, 하루라도 빨리 세손을 보았으면 좋겠소, 그리하여 과인을 기쁘게해주시오 "
" 아바마마 세손은 좀... "
" 세손을 보고 죽었으면 하는게 내 소원이오 이 어미의 소원을 들어주실것이지요?"
" 그렇소 그렇소 "
" 예,,,,,,아바마마. 어마마마... "
세손?? 내가 자식을??
그걸 생각해본적도 생각해보려도 아니했다..
난 그저 오라버니를 보려고 세자빈이 된것 뿐인데..
난 오라버니를 사랑하기나 하는것일까..?
동궁으로 돌아온 나와 세자저하.
" 저하, 정말로 합방을 하실껍니까? "
" 그럼! 해야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소원이라지않느냐 "
" 그,그래도.. "
" 쿡, 난 순한.늑.대.라구~ "
늑대??? 혜륜이가 저번에 한 말이 있습니다. 남자는 늑대라고..
" 빈궁 그만 잘까요?? "
" 부들부들.. "
" 쿡.. 떨지마시오! "
저의 어깨를 툭툭 치십니다;;
그리고 저를 세자저하의 품으로 안아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안긴 세자마마의 품.
따뜻하고......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두근..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걸까..
부들부들 떠는 저를 보았는지.
" 그냥 자자;; 이리와! "
저에게 팔배개를 해주시는 세자저하.
역시 오라버니셔요!!
그런데... 심장이 더 두근두근 뜁니다;; 두근두근.. 아아.. 숨막힐것같아..
결국, 저는 할수없이 잠을 설치게되었습니다.
" 있지.. 혜륜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숨이 막힐것같은 느낌은 어떤 것일까? "
" 왜요 세자저하께 그런 감정이 듭니까? "
" 응.. "
" 세자저하를 사랑하시는거네요! 우와 사랑을 아시다니!
사...랑???
첫댓글 아~넘 재밌어욥!!> _<bb 빨리 담편 나왓으면..T^T
꺄아~ 사랑이래~
아~드디어사랑이시작이군요~ㅎㅎㅎ넘좋다~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