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주공 재건축 공사 한창…고급 주상복합도 속속 건립 주공5 상업지구로 변경 재건축 추진 호가 껑충 송파 신도시·제2 롯데월드등 호재도 많아 주목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일대가 잇따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과 활발한 대규모 재건축 추진 등에 따라 강남의 새로운 부자 촌(村)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송파 신도시 개발 등 송파구 자체 호재를 타고 잠실역 인근의 기존 아파트 시세도 강세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저밀도 노후 아파트가 줄지어 있던 잠실역 일대는 현재 주공 1~4단지의 재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갤러리아팰리스, 롯데캐슬골드 등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밀도지구인 잠실주공 5단지도 추진위원회 승인이 완료된 가운데 상업지구로의 변경을 추진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한 발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112층, 높이 555m 규모의 초고층 빌딩인 제2 롯데월드 건립이 가시화 되면서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의 김은경 팀장은 “잠실역 일대는 잠실 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자리잡은 노른자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낡은 주택이 많아 그 동안 강남구 삼성동ㆍ도곡동ㆍ대치동ㆍ압구정동 등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하지만 “최근 2,000~5,000가구에 육박하는 초대형 매머드급 단지들이 건설되고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빌딩이 속속 들어서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시세도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주공 5단지는 주공아파트 중 마지막 남은 재건축 물량으로 제2 롯데월드 건립 가시화와 상업지구로의 변경 추진 등으로 호가가 크게 올랐다. 상업지구로 전환되면 용적률이 크게 늘어나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이 가능해지고 수익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잠실주공 5단지는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대지 지분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대지 지분은 34평형의 경우 22.53평, 35평형은 24.49평, 36평형은 33.52평이다. 연초 6억2,000만~6억6,000만원 선이었던 34평형 시세는 현재 9억~9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롯데캐슬골드는 잠실역 사거리에서 눈길을 끄는 황금 빛 초고층 빌딩으로 현재 준공을 마무리 짓고 이 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잠실주공 5단지와 제2 롯데월드 부지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자들에게 호텔식 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다른 주상복합 아파트와 차별화 된다. 지하 7층, 지상 37층짜리 건물로 50~99평형 등 대형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분양가가 8억9,000만원 선이었던 67평형의 시세는 현재 15억4,000만~17억4,000만원이다.
갤러리아팰리스는 지난 2월 입주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다른 주상복합과 달리 전용률(78%)이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공 3단지, 레이크팰리스와 인접해 있는데다 잠실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단지 내에 휘트니스센터, 도서실, 회의실, 놀이방, 클럽, 쇼핑몰 등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생활이 보다 편리하다. A,B,C동 1500여 가구 중 아파트는 총 741가구며, 현재 59평형은 12억~1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