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比珍島)
동경 128°27′, 북위 34°43′에 위치하며
통영에서 남쪽으로 10.5㎞ 지점
한산도에서 남쪽으로 3㎞ 지점에 있다
면적은 2.77㎢이고
해안선 길이는 9.0㎞이다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두 개의 섬이 남·북 방향으로 있는데
이들 섬은 사주로 연결되어 있고
한려해상국립공원 한산도지구에 속해 있다
비진(比珍)은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해산물이 풍부하여
‘보배(珍)에 비(比)할 만한 섬’이란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일명 비진도(非珍島·非辰島) 등으로 표기 되기도 하였다
두 섬을 연결하는 사주의 길이는 550m
해안은 사주가 있는 중앙의 지협부를 제외하고
가파른 해식애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심도 대단히 깊다
사주에 의해 형성된 비진도해수욕장은
천연백사장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 특징이 있다
남쪽 섬은
섬의 중앙에서 뻗은 산줄기가 급경사를 형성하며
북쪽에서 약간의 완경사를 이루었다
북쪽 섬은
섬의 남쪽과 북쪽에 약간의 완경사지가 있어
농경지와 취락이 입지하였다
연평균기온 14.9℃, 1월 평균기온 3.0℃, 8월 평균기온 25.3℃, 연강수량 1,548㎜이다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생육하며
특히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나무가 자생하고 야생 동백군락지도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201명(남 101명, 여 1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01세대이다
취락은 북쪽 섬에서는 서북쪽의 선착장 주변과
남쪽 섬과 만나는 남사면
남쪽 섬에서는 섬 북쪽의 해수욕장 근처에 분포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북쪽 섬에 거주하고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2㎢, 밭 0.41㎢, 임야 1.60㎢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배추·무·고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볼락을 비롯하여
멸치·도미·민어·가자미·전어·쥐치·문어 등이 어획되며
굴·조개·미역·김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통영에서 정기여객선 및 유람선이 운항되며
교육기관으로는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장이 있었으나
2012년 3월에 폐교되었다
온화한 기후와 절경을 이루는
한려해상국립공원한산도 지구에 위치하여
피서·피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섬의 사주해안은
수온이 적합하여 피서객이 많이 찾아든다
몇년전에 가보았던 그 섬
비진도로 봄맞이를
하러 간다
섬 구경으로는 날씨가 흐려 좋지 않지만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봄색깔도 담으면서
통영항에 도착하니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동백꽃이
화사함을 안겨 준다
민들레
배에 몸을 싣고
짜릿한 바닷내음과
거칠게 부는 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에 맛들여졌는지
그 과자를 받아먹기 위해
거센바람을 가르며
많은 갈매기들이 따라온다
과자로 갈매기를 유혹하니
바람도 세게 불고
빠르게 움직이는데
잽싸게 낚아채는 모습이 마술을 보여주듯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친구도 그 모습을 담기위해 정신없이 셔터를 누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려는 갈매기의 도전이
귀엽기도 하고
과자를 먹기 위해 열정을 쏟는 모습에
안쓰럽기도 하다
한꺼번에 던져준다
과연 몇개나 받아 먹었을까..??
통영의 진산 미륵산
케이블카를 담아 보지만
회색빛 날씨라
개미가 매달려 있는것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
비진내항 도착
우리는 외항에서 시작하기에
다시 출발한다
비진도해수욕장이 서서히 보인다
배에서 내려
출발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면서 몇년전 왔을때 보지 못한 것을 담기로 한다
올봄 첫 눈맞춤의 왜현호색이다
몇년전
왔을때도 봤던 장딸기꽃
또 다시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동백나무 군락지이지만
꽃들은 보이질 않고
이렇게
떨어져 있는...
괭이밥
먹이를 달라는 아기새의 입같은 왜현호색
노루귀
저절로 입이 귀에 걸린다
혹시나
이곳에 오면
행운을 안게 될지
기대를 안고 왔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너무 기쁘다
바위에 붙어 있는 콩짜개난
떨어져도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백꽃
빗살현호색
개별꽃
아직 철이 이른데
세상을 빨리 보고팠나 보다
함께 있어 더 우아하고 이쁜꽃
언젠가 다른곳의 산행중에
수없이 봤던 산자고
왜현호색
와~~!!!!
귀하디 귀한 몸.... 흰색 진달래이다
정상 가까이 갈수록 고운 진달래가 길을 안내해 주니
내맘도 화사하게 물든다
춘난
향기없는 난이지만
꽃은 은은하니 이쁘다
남산제비꽃
비진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잿빛으로 그 풍경을 시원하게
담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음에 행복하다
늘 청춘이신 님
오늘도
청춘을 제대로 보여 주신다..ㅎㅎㅎㅎ
전망대에서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
이쁨을 보여주는 남산제비꽃이다
오름길에 많이는 아니지만
하나둘씩 봤던 노루귀
하산길에
지천으로 피어있어
내발걸음을 더디게 멈추게 하여
도저히
함께 하시는님들과 발을 맞출수가 없어
먼저 보내고
노루귀에 푹 빠진다
야생화...
아주 작은 꽃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꽃들이기에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한다
자세히 보면 볼수록
신기한 꽃
그 꽃들의 만남에
깊이
깊이 감사하다
점현호색
콩짜개난
보고
또
봐도
싫지 않은 노루귀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저 봉우리를 조금만 오르기로 한다
쇠별꽃
몽돌해변
외항마을 어느 집에 피어있는 자엽자두꽃
많은 노루귀로 시선을 사로 잡았던 선유도
비진도해수욕장
이따 저 모래를 밟아 봐야지....
맑은공기 때문인지 색이 참 곱다
봉우리에 잠깐 올랐다가 내려가는 길
바람은 그칠줄 모르고
그렇게
세찬바람과 함께 한 비진도 산행을 마무리 하고
함께하신 님께서
사주신
싱싱한 회와
내항에서 사 오셨다는 해삼을
맛나게 먹고
통영항으로 가기 위해 배에 몸을 싣는다
**
다시 찾은 비진도
비록 이뿌게
담지는 못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와
다양한 색의 노루귀를 맘껏 볼 수 있어서
신났던 날^^
2017. 3. 24(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