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응원석 쪽에서 봤습니다
양측 응원단 입장 게이트가 서로 달랐고 관중석도 양측에 정확히 5대5로 배분되었습니다
이번에는 KBS와 FC서울측에서 입장부터 안전문제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서
저번처럼 바위위에 올라가서 보는등의 위험한 상황은 바리케이트로 다 막아놓는 등
애초부터 위험요소는 차단시키고 곳곳에 안전요원 경호원을 배치하고
사전예약제로 입장시켜 큰 혼잡없이 체계적으로 잘 운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양쪽 응원전의 특색이 서로 달라 흥미로웠습니다
서울은 전형적인 k리그 서포터의 웅장한 응원이었고
청춘은 아무래도 여성팬 비율이 상당하다보니 귀엽고 발랄한 여성 방청객 응원 느낌
청춘 선수들 몸풀러 나오자 여성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의 환호 발사
서울쪽에서는 일제히 아유 쏟아졌고
반대로 서울 선수들 몸풀러 나오자 서울팬들 환호 발사
놀라운 건 몸풀러 나온 선수들 중에 아디 발견
서울팬들 흥분하기 시작
정조국도 보이고 윤일록 고요한 등도 보이고
한명 한명 보이는 얼굴들이 예사롭지 않자 관중석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유상훈 키퍼를 비롯해 김현성 고광민 등이 경기 관전하러 관중석으로 올라옴
서울팬들 사진찍고 사인받고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 연출
입장할때 서울팬들에게 서울 클래퍼 나눠주어서 다 한장씩 가지고 있었는데
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 청춘 클래퍼까지 서울 응원석에도 배포되기 시작했는데
서울팬들 어리둥절해 하면서 안받는 사람도 있었고 받는 사람도 있었고 기념으로 두개 다 챙겨옴
전반전이 시작됐고 전반전 소감은 이것이 프로의 벽인가 싶을 정도로 서울은 강했고
청춘이 볼만 잡으면 서울선수들 거친 압박으로 금방 공 뺏어버리고
공중볼 다툼에서도 서울이 압도 반코트만 쓰는 가패경기 시전
청춘 에이스라는 염호덕이 거구의 박희성 마크하느라 공격가담은 거의 엄두도 못내는 모습
청춘은 수비하느라 급급했고 너무 일방적으로 밀리자 이을용 감독 큰소리 내며 수비진 계속 지적하는 모습 포착
아디는 굉장히 여유있게 플레이 경기장 보는 시야도 굉장히 좋아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며 여전한 클래스 입증
청소년 대표 출신의 이강의 모습도 뉸여겨 봤는데 확실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임
이강이 사이드 측면 돌파를 감행할때가 있었는데 너무 느려서 금방 뺏길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그 그낌 어김없이 적중
한발 늦게 서울 수비수들이 쫓아가도 금방 뺏어옴 확실히 체력적으로 아직 안올라 온 듯
경기내용은 상당히 거칠었고 적당히 할 줄 알았던 서울 선수들도 작정하고 나온 듯 무지막지한 압박과 강력한 몸싸움
청춘이 볼을 잡게 그냥 놔둔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압박이 심했음
거친 파울 당해 서울 선수들 쓰러질때마다 일부 서울팬들 거친 욕설 발사
서울의 멋진 오른쪽 사이드 돌파와 패스 왼쪽에서 쇄도한 선수가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1-0으로 서울 전반 리드
딴짓하다 누가 골 넣었는지 못봤음
전반 끝 - 반코트 경기로 요약할 수 있음
후반전은 경기양상 정반대로 돌아감
무기력했던 청춘 선수들 하프타임때 안정환한테 무슨 욕을 들었는지 전반전과는 다른 모습 보여줌
서울의 강력한 압박은 실종
서울 패스도 안맞고 답답축구 개시
그 와중에 아디는 여전한 클래스 이어감
청춘이 오히려 후반전을 리드함 부지런히 볼 돌리고 계속해서 공격 감행
서울 수비불안 계속해서 노출시킴 청춘이 잘했다기보다 서울의 쓸데없는 플레이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시추에이션 자주 발생
주장 완장 찼던 서울 김남춘이 수비지역에서 빨리 패스 안하고 쓸데없이 볼 끌다 청춘선수들에게 에워쌓여 공 뺏기고 위기 초래함
서울 골키퍼 수비지역에서 빨리 공 안 걷어내고 머뭇거리거나 수비지역에서 쓰잘데없는 드리볼로 청춘에 에워쌓여 2차례 위기 초래
서울팬들 슬슬 스팀 올라오는 모습 감지됨
서울 수비진 공간 엄청 벌어짐 수비에 대한 집중력이 뚝 떨어짐
불안불안 하던 서울 수비진 결국 위기 찾아옴
뻥 뚫린 서울 수비진 휑한 공간 사이로 청춘측 롱볼 침투패스 들어감
돌파하는 청춘 김용섭
서울 골키퍼 어설프게 골문 텅 비어놓고 뛰쳐나옴
김용섭 텅빈 골문에 포물선 큰 아리랑슛 시전 득점함
이후 경기는 점점 거칠어지고 서울 선수들 거친 파울로 쓰러질때마다
일부 서울팬들 여지없이 욕설과 독설 인신공격성 비하 발언이 쏟아짐
관중석 분위기 험악해짐
심제혁이 골키퍼와 맞설 수 있는 단독찬스가 3~4차례나 있었는데 그때마다 옵사이드 기 올라가서
서울팬들 분노는 극에 달했고 심판에 대한 욕설세례 쏟아짐 오심인지 여부는 현장에서는 파악하기 힘듦
후반 투입된 정조국은 경기 템포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이름값은 이날 선수들 중 최정상급이지만 플레이는 최하의 모습이어서 안타까움
서울 선수 한명 거친파울 당해 교체당하고
난데없이 서울선수 한명에게 갑자기 레드카드 나와서 다들 어리둥절해 함
아무런 액션이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퇴장이 나와 영문을 알 수 없음
당사자 황당해 하며 나가지 않고 멍하니 서있고 서울 선수들 심판에게 다가가 대화하는 듯 보이고 심판은 빨리 나가라는 제스처 취함
경기 지연되자 벤치에 있던 체크무늬 남방의 최용수 감독 일어나서 걍 빨리 나가라는 손짓으로 경기 속행시킴
경기 안풀리자 서울측에서는 고요한까지 투입시켰으나 후반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음
경기는 끝까지 거칠었고 확실히 후반전은 청춘이 훨씬 잘했음 서울 선수들도 대부분 실전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 위주라
전반 과도한 압박으로 체력적인 소모가 컸던 것 같고 전반전은 무기력했지만 후반전은 절박함에서 앞선 청춘FC가 선전한 경기
경기는 답답하고 결과는 실망스럽고 아무것도 얻을 것 없는 경기에 1군 멤버 일부 선수까지 투입했지만
부상당할 위험만 매우 컸던 경기였고 방송사 들러리 역할만 충실해 해 준 것 같은 느낌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팬들 분노가 극에 달한 것 같아서 조마조마 했지만 경기 종료 후 청춘FC 선수들 벤치멤버까지 다 나와서
서울관중석쪽으로 다가와 꺅듯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에 대부분의 서울팬들 아낌없는 박수 보내줌 일부 야유는 있었음
반대로 서울 선수들도 청춘FC 관중석으로 가서 인사하고 다시 서울관중석으로 와서 인사 수고한 선수들에게 박수와 응원 보내줌
안정환 감독과 이을용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최용수 감독에게 다가와 90도로 인사 축구계 선후배 관계는 역시 철저함을 다시 확인
개인 기억에만 의지해 쓴 내용이라 주요상황 해당선수 상황이 벌어진 순서 등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톡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결론 아디를 찬양합시다
김민혁 침투 후 크로스 그리고 이석현 오른쪽에서 수비수 마크 없는 완벽히 프리한 상황에서 골이었습니다
와웅ㅋㅋ 경기 다 본 걱 같네여 ㅋㅋ 감사해요
아니 정조국은 둘째치고 고요한까지 나왔어요? ㄷㄷ 정조국은 청춘전도 이러면 내년은 ㅂㅂ2각인데
잘봤습니다 본방도 챙겨봐야겠네요 ㅎㅎ
와‥ 경기본거같음‥ ㅋㅋ 후기 감사합니당
와 응원장난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