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지
약속이란 넘은 몰려 다니는 것 같다.
지난 주에는 모임이 잦은 편이었다.
낮에는 일하느라 바쁜 척 하고
밤이면 무얼하는지 늦게 까지 쏘다녔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 지난 토요일 저녁에
이른 저녁을 끝내고 거실에서 쉬면서
심신을 충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집에서 계속 쉴 요량이었는데
충전 속도가 빨랐는지
아니면 충전과 상관없는 습관성인지
주말을 그냥 그렇게 넘기기에는 몸이 근질거렸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홀로? 둘이서? 셋이서?
잠시 생각을 한 후에
셋으로 작심을 하고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거리에 관계없이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으니
엉뚱하게도 연 날리러 가자고 한다.
그래서 한강으로 갔다.
고수부지 상점에서 연을 팔고 있었다.
날렵하게 재주를 부릴 수 있는 방패연을 원했는데
가오리연만 있단다.
연과 얼레를 사서 강가로 갔다.
고수부지에서 강쪽으로 부는 바람은
약간 약한 듯 했지만 연 날리기에 좋았다.
연은 바람을 안고 하늘로 올라갔다.
실을 절반 정도 푸니까
연은 어둠에 묻혀서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얼레에 느껴지는 긴장감으로 연이 제대로 날고 있음을 감지했다.
잠깐만 시범을 보여주고
연을 아들에게 넘겨주려고 했는데
갖고 놀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가 있었다.
달밤에 연을 열심히 날리고 있는 아저씨가 별스러운지
데이트 나온 젊은이들이 한 번씩 보고 지나갔다.
얼레를 힘껏 감았다가 한참을 풀고 있으니
연이 강물 위에 닿을락 말락 한다.
다시 감았다가 풀었다 하며 스릴을 즐기고 있는데
늘 친구 같은 옆지기가 한 마디 한다.
“옛날에 좀 놀았나벼”
아들은 안달이 나서 자기도 좀 하자고 연을 뺏다시피 했다.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아들을 지켜보았다.
약간 어설픈 듯 했지만 차가운 겨울바람도 잊은 채
아들은 연에 온 마음을 빼앗겼고
아들보다 실력이 나을 것 같지 않은 옆지기는
아들 옆에서 훈수를 두고 있었다.
내친김에 다음에는 방패연 두 개를 직접 만들고
실에는 사금파리 가루를 먹여서
아들에게 연싸움의 재미를 소개할까 하는데
아들놈이 그 맛을 알면 내가 피곤해지는데
생각해볼 일이다.
연정님, 아들땜시 몇 번 더 할 것 같네요..이장님 맞습다 망가진 선비^^..덤불님 방갑네요..이화님 연날리기 대신 월담하셨구먼..설화님 날려보세요 바람불어 좋은 날~..꽃범네님, 촌시럽게 쬐끔 놀았지요 ㅋㅋ..동골님, 오발탄 ㅎㅎㅎ..초록빛님, 반갑슴다..소소유님, 수제품은 비싼 편인데..
첫댓글 ㅎㅎㅎ 토토님~~욜심이 날리시라요....*^^*
토토님 미래형. 선비..^_________________^ 욘날리다~!ㅎㅎㅎ
아 ~ 고수부지서 연날리던 아자씨가 토토님이셨군요~ 올만이시네요, 방가요~
나도 오늘 한강 둔치에서 좋은 님들과 연이나 날릴까나......
에구~ 연날리고 싶다. 운암지에 가서 연이나 날려볼까...????
토토님 ~~~~옛날에 좀 놀았나벼,,,,, 오랫만에 연 날리는 얘기 듣네예.
그동안 느낌으로만 가능성을 추정했었는데 드디어 현장 포착할날이 온기라 기다려라 특종이다 오늘 내 한강둔치에서 좋은님하고 이화님하고 $%^)*!@#$ 하는현장을 꼭 카메라에 담을기다.
즐거운 연날리기... 잘 읽고 갑니다...
토감자....뻬시시~~^^....행복한 흔적을 뚝뚝 흘리고 다뉘시네욤...방패연 만들면 내것도 만들어 줘잉~...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게....쭈압~
토토님 연날리기 함 해보까요...!!!!
동골님, 이젠 눈도 어두워 지셨남..? 좋은 님들 하고라고 했지, 좋은 님이라곤 안했네요~
헉~인자 변명까정. 좋은님덜! 그람 좋은이 말고 또 있단야그네...........
연정님, 아들땜시 몇 번 더 할 것 같네요..이장님 맞습다 망가진 선비^^..덤불님 방갑네요..이화님 연날리기 대신 월담하셨구먼..설화님 날려보세요 바람불어 좋은 날~..꽃범네님, 촌시럽게 쬐끔 놀았지요 ㅋㅋ..동골님, 오발탄 ㅎㅎㅎ..초록빛님, 반갑슴다..소소유님, 수제품은 비싼 편인데..
깊은바다님, 그러지 않아도 비행하는 것들을 보면 바다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