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6월 화장품 수출 데이터, 중국의 사드 보복 지속됨을 확인했으나 지역 다변화는 긍정적
6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3억 4,316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지난 4월 2억 8,491만 달러로 3.7%yoy 역성장한 이후 5월 2억 9,393만 달러(+7.3%yoy) 달성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이다.
미국,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중수출 회복은 아직 난망하다.
6월 대중 화장품 수출액이 1억 796만 달러로 11.7%yoy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에서 31.5%로 오히려 1.3%p 감소했다.
홍콩향 화장품 수출액은 소폭 감소한 9,141만 달러(-2.1%yoy)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향 합산 화장품 수출액은 4.9%yoy 증가한 1억 9,936만 달러이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대비 중국+홍콩 화장품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15 한국행 관광금지 조치 이전인 2월 68.3%에서 6월 58.1%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향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4,505만 달러(+57.5%yoy), 1,969만 달러(21.1%yoy)를 기록하면서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증가를 견인했다.
이들이 전체 화장품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1%, 5.7%로 지난해 6월 대비 각각 3.4%p, 0.2%p 증가했다.
Implication: 사드 보복 장기화, 중국 의존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3월 이후 중국+홍콩향 수출액 증가율이 3월 -1.4%yoy, 4월 -22.0%yoy, 5월-3.9%yoy로 지속 감소했다.
6월에는 4.9%yoy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둔화되고 있어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사드 이슈는 한미 vs. 중러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외 국가로의 수출이 실적을 견인한 이번 데이터에서도 확인했듯이, 향후 중국의 의존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화장품 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리레이팅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적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질수록 K-뷰티가 아시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