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알프스 종주 산행 (2008.8.2-8.6 4박5일)>>
온 나라가 촛불시위와 온 대지를 달구는 찜통더위가 기습적인 폭우와 소나기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름의 한가운데인 8월 2일이 왔다.
2개월전 산찾사님이 일본 북알프스산행을 대충산사 산행일정란에 올려놓은 것을 방제업무가 주업무이기 때문에 기상을 봐가면서 차후 연락을 드린다고 하곤, 힘들 것 같다고 북알프스산행을 포기했다.
지리산을 만보친구와 가기전에 일본 북알프스 종주가 있다고 얘기를 하자마자 꼭 가야한다면서 내 경비까지 내줄 정도로 달려든다.
며칠이 지나지않아서 경비를 인터넷뱅킹으로 계약금, 그리고 잔금까지 치룬다...일본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얼른 조카 지열이가 생각나 전화하니 처음에 흔쾌히 하다가는 인터넷에서 북알프스에 대한 자료를 보고는 못 간다고 하니 난감해진다.
이래저래 꼬득여가지고 조카가 가기로 결정한 후 친구와 직장 선후배님들등 인원이 5명, 그리고 산찾사님이 대전에서 모집한 인원 11명등 총 16명등이 정해졌다.
<2008.8.2(토) - 산행기점인 가미고지(上高地)이동>
아침 일찍 3시가 못되어서 공주를 옆지기 차로 천안터미날을 향해서 간다.
인터넷으로 공항가는 시간을 알아본 결과 4시로 알고있었는데 도착해보니 4시30분이다 옆지기를 공주로 보내고는 40여분을 터미널 안에서 배회한다.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타고 있는데 공항을 통해서 해외로 가는 인원이 꽉 차서 늦게 온 사람들이 다음차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한가족이 못타고 버스는 천안을 출발한다.
김포공항을 경유해서 인천공항에 집결 시각인 7시전에 도착하니 아직 산행에 동행할 인원 안보여 이리저리 구경하다 2~30여분 후 모여 팀장의 부탁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나눈뒤 비행기표를 받고 화물을 붙이고는 얼마 후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 09:30분경 인천공항을 이륙한다.
천안터미날에서 인천공항도착 시각표
어둠속의 천안버스터미날
찰떡궁합의 내칭구 만보
나고야공항 입국수속 후 가미고지까지 타고갈 버스를 기다리다가...
가미고지까지 일행을 모실 버스 운전기사분이 60대가 넘으셨으며 운행규칙이 철저하며, 안전한 운행을 해서 모두가 본받을 운전습관이라며.....
나고야 고속도로상에서 나고야 외각지를...
좀 늦은시간 미리예약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한국여성 종업원이 있어서 소통에 별 어려움이 없었고 음식이 그런대로 ?챤았다.
가미고지 가는두번째 들린 휴게소에서 휴식을 한다. 표고가 874m
나고야에 도착 입국심사를 마친 후 버스를 기다리느라 20여분을 허비하고는 버스를 타고 출발(12:15) 가미고지로 가는 도중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까야마(高山)에 들러 시내관광을 1시간하고 산행기점인 가미고지(上高地)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6:25)
새벽부터 서둘러 가미고지까지 오는데 거의 하루가 걸려 도착,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가미고지(上高地 1,505m)
가미고지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건물 우측(않보임) 산찾사님이 대표로 입산신고서를 작성하나 입장료는 내지않는다.
자연보호관 사무실에는 입산신고서만 덩그라니 놓여있고 통제하는 사람도 없고 공원 입장료도 무료다. 이렇게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명산 국립공원에 아무런 통제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니...취사, 야영금지, 화기지입금지, 수영금지 등등 온퉁 붉은글씨의 현수막과 표지판을 세워 놓아 기분을 망치게하는 우리와 비교하니 부럽기까지 하다
북알프스 산행 들머리인 가미고지는 우리나라의 설악동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호텔과 산장 야영장등 숙박시설과 온천 기념품점이 들어서 있는데 산장을 비롯한 모든 건물이 나무키보다 작게 자연 친화적으로 건설되었고 전나무 숲속 야영장에는 여러색갈의 텐트가 세워져 있고, 뒷편으로 아주사가와(川)냇물이 흐른다.
식사전에 공동목욕탕에서 간단히 세안과 샤워를 한다.
숙소인 가마고지의 고니시타이라 롯지 C형 - 4인실, 5명이 잠//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이라 수준이하나 건너편 식사를 한 곳은 시설이 깨끗했음.
가미고지 저녘식사 도시락 밥은 추가로 먹을 수 있었으며 돼지고기와 닭고기 된장국은 숫가락이 없어 마시기만한다( 5일동안 숫가락없이 젓가락으로 식사함)
저녁식사를 하고는 12동에 모여서 내일 산행에 대한 산행대장님의 산행시 주의사항을 든고 자기소개를 한 후 간단히 소주파티를 한 후 낼 산행을 위해 24시전에 잠자리에 든다.
펌글
일본 알프스의유래
지구상에는 알프스라고 불리는 높고 험한 산맥이 몇 개나 존재한다.
보통 알프스라고 하면 유럽알프스를 가리키는 것이 보통이고 같은 알프스라고 하는 이름이 붙어 있어도, 유럽 알프스와 일본 알프스를 비교해보면, 스케일은 어른과 아이 정도로 크기와 높이에서 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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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알프스는 총 길이 1000km의 대산맥이지만, 일본 알프스는 북알프스와 남알프스가 총길이 90km, 중앙 알프스가 50km로 거리가 짧다.
높이도 유럽 알프스가 몽블랑의 4807m를 필두로, 4000m급이 죽 늘어서 있는데, 일본 알프스는 3192m의 기타다케(北岳)가 최고로, 3000m를 넘는 산은 10여개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알프스의 고산경관은 유럽 알프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럽 알프스를 특징짓는 경관으로서, 하나는 빙하와 절벽, 톱모양의 산능선, 카르(빙하로 침식된 골짜기)가 만든 웅대한 모습과 또 하나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놀았다고 하는 고산 꽃밭의 감동스런 경관인데 일본알프스에는 현존하는 빙하는 없지만, 암벽과 톱모양의 산능선, 카르 등에 관계없이, 유럽 알프스에서는 별로 볼수없는 암층사면도 시로우마다케(白馬岳)와 야리호다카(槍.?高)등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며 또 잔설(殘雪)도 많고, 고산식물 꽃밭도 각지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관의 웅대함에서는 유럽에 못 미치지만 환상적인 경관은 유럽알프스에 못지 않다
일본의 3000m 봉에 관하여
일본 알프스는 북알프스 , 중알프스 남알프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3,000m가 넘는 봉은 북알프스에 9좌, 남알프스에 9좌, 그밖에 독립봉우리로서 일본 제일의 고봉(高峰) 인 후지산(富士山 3,776m) 북알프스의 변두리에 있는 노리쿠라다케(?鞍岳), 三獄山을 포함해 합계 21좌가 있다.
북알프스는 나가노현과 니가타현 현경(?境)근처의 시로우마다케(白馬岳)부근부터 남서방향으로 펼쳐진 산맥군, 나가노현, 도야마현, 기후현에 걸친 대산릉(大山稜)으로 유명한 다테야마(立山), 야리가다케(槍が岳 3,180m) , 호다카연봉(?高連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호다카연봉에는 3000m봉이 죽 늘어서 있다.
남알프스 역시 나가노현의 남동부에서 남쪽으로 뻗어 시즈오카현(?岡?)에 이르는 산맥으로 여기에는 일본 제2의 고봉 키타다케(北岳 3,192m)와 센죠다케(仙丈岳), 시오미다케(?見岳), 아카이시다케(赤石岳)등이 있다
그러나 일본 제1봉인 후지산(富士山 3,776m) 쪽과 제2봉인 기타다께(北岳3,192m)가 있는 미나미(南) 알프스쪽 ,중알프스쪽은 산행 묘미가 북알프스 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알피니스트가 북알프스 연봉을 선호하며 많이 찾아 오르고 잇다
북알프스 종주의 의미
북알프스를 종주하게 되면 일본의 제3봉인 오꾸호다까다케 (奧穗高岳 3,190m) 와 제4봉인 야리다께(槍岳 3,180m)를 비롯한 3,000m 급 연봉 8좌를 오르게 되어 일본 전체 3,000m급 21좌중 반 가까운 고봉을 오르게 된다
북알프스 종주 코스
1일차 : 가미고지(上高地 ) - 묘우진(明神池 )-도꾸사와 (德澤) -요꼬오(橫尾) 산장 -야리사와(槍澤)롯지 -오오마가리-텐구바라 (天狗原) 분기점- 야리가다케(槍岳) 산장 //(1박)
산행거리 : 22km 산행시간 :
2일차 : 야리가다케(槍岳)산장-오바미다케(大食岳 3,101m)-나카다께 (中岳3,084m)-미나미다케 (南岳3,033m)-다이끼렛도-기타호다까다케(北穗高岳3,106m)-가라사와다케(3,103m)-호다까다케(穗高岳)산장// (2박)
산행거리 : 9km 산행예정시간 :
3일차 : 오꾸호다까다케 (奧穗高岳3,190m) 등정-기미코타이라(紀美子平) -마에호다까다케(前穗高岳3,090m)등정 -(기미코타이라 )--다케사와(岳澤)휘태-가미고지(上高地)
산행거리 : 10km 산행예정시간 :
*** 북알프스 주봉들의 높이 안내
북알프스 종주시 넘게되는 3,000m 고봉들
야리가다케(槍岳) 3,180m
오바미다케(大食岳) 3,101m
나카다케(中岳) 3,084m
미나미다케(南岳) 3,033m
기타호다까다케(北穗高岳) 3,160m
가라사와다케(학澤岳) 3,110
오쿠호다까다케(奧穗高岳) 3,190m
마에호다까다케(前穗高岳) 3,090m
산행시작점이 1,505m입니다
첫댓글 사람을 점점 흥분시키네...삼성 테크원도 성능이 좋쿠만..감질나게 하지 말고 친구야 빨리 올려~~~
3000m정도 되는 산이 중부 이쪽에 한나만 있어도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