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 광 로
스프링클러 없는 필로티 1층은
거대한 아궁이
사방서 공기 유입 불 쏘시게 역할
주택과 통하는 문 하나밖에 없어
주차장 화재인식에 시간 걸리고
뒤늦게 알아도 내려오기 어려워
필로티 건물에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한 도시 안전을 저해하는 뇌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이 대비책일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나 방화문을 갖추어야 하고
불 연재와 자동 방재가 필요한 대비책 이라고 하나
이제는 예산타령이다
필로티 건물 주차장은 유류가 든 차량이 주차하고
천장 단열재는 불이 잘 붙는 소재로 되어 있어
불이 붙으면 삽시간에 번지며
불이 커지면 극심한 유독가스와 열기가 위로 향하는 문과
계단을 타고 순식간에 솟구친다
필로티 건물의 큰 문제는 위층에서 지상의 화재를
인식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필로티는 불을 지피는 아궁이 역할을 한다
숯 덩이로 변한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로 건물외벽은 검게 그을렸고
유리창은 대부분 깨진 아수라장이었고
스포츠센터를 덮친 화마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던 29명
귀한 목숨을 무참히 앗아갔다
대학 4년 장학생 합격한 효녀 김모양의 빈소
알바 구 한다며 스포츠센터에 가 참변을 당했고
20명이 숨진 2층 사우나 여탕의 통유리 창문을 깨지 못해
아비규환을 이룬 대참변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으나
헬스장 회원 20여명 신속대피 뒤엔
“빨리 비상구로”등떠민 이호영 관장
트레드밀 전원뽑고 회원 내보내
맨나중에 나오다 유독가스에 막혀
사다리차의 인덕에 간신히 탈출하는 훈훈한 미담도 있었네
빠져 나가려고 손에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통유리문을 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했던 여탕 희생자들에게 구조의 손길은 너무 멀었다
여탕 소방점검 안해 가려진 비상구 바로 잡을 기회놓쳤다
건물 전면 새까맣게 탔는데 뒤편 비상계단은 멀쩡하니 비상구만 찾아더라도
대형참사에 인재에 긴급대책세우고 또 망각 악순환 고리 언제 끊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