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 자그마치 4일 간의 연휴가 생겼습니다.
웬 떡이냐 싶어 실컷 돌아다녔지요.
국제고양꽃박람회장도 가고,
석가탄신일을 맞아 절에 가서 절도 하고,
돌아오는 어버이날을 생각하여 시댁에 인사 드리러도 가고,
외도 들어가고 싶어서 거제도까지 갔지만, 결국은 바로 코앞에서 길이 막혀 바다만 바라보다 왔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이천도자기축제 행사장에도 들어 꽉 찬 4일을 보냈습니다.
오래 놀다 보니 계속 놀고 싶네요.
에궁 피곤해라.
고양꽃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올 해는 3년마다 한번씩 치루는 국제행사기간이라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더라구요.
우리딸들 신났습니다.
농악대로군요.
말 가족입니다.
이건 발래리나 모양이라고 자기들도 발레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딸이 발래하는 것 같지요?
발래가 아니라 자신이 학의 모양을 낸 것이라는군요.
이 폼은 또 뭔 폼인지?
거대 안경입니다.
피터팬과 한 가족 같지요?
여기까지가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온갖 폼 다 잡은 우리딸들 모습입니다.
5월 4일에 거제도로 향하던 중 경상도의 어느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기뻐하는 우리 작은딸입니다.
거제도의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입니다.
사실은 외도를 들어가려고 찾아갔는데, 유람선표가 다 매진이더군요.
할 수 없이 외도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여기서 그냥 놀다 올라왔습니다.
우리 큰딸은 바다풀 주워다 말리고 있습니다.
이거 말려서 집에 가서 미역국 끓여 준다고 했는데, 그냥 놔두고 왔습니다.
우리 작은딸은 물만 보면 이렇게 돌을 던지고 놉니다.
지겹지도 않은지 하염없이 이러고 노네요.
멀리 외도가 보이는군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왔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외도 들어가는 배가 여러 곳에서 뜨는데, 모두 매진이라니.....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달려 왔는데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거제도 학동해수욕장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절대 얌전하게 못찍습니다.
뭔 포즈를 취해도 취해야 만족이지요.
올라오는 길에 남편의 첫 근무지를 들렀습니다.
거제도의 거제수산고등학교! 참 멀리서도 근무를 했더군요.
초임 시절 이 곳에 한 번 들어오면 절대 나올 수가 없을 것만 같아다고 합니다.
충청도 옥천 집에 한 번 가려면 여덟 시간 이상 걸려서 왔어야 했다는군요.
20년도 더 지난 지금 그 학교를 바라보며 남편은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는가 봅니다.
지금은 거제제일고등학교로 개명되어 있더군요.
4일 월요일에 우리는 놀고 있는데, 이 학교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더군요.
이천 도자기축제의 장으로 갑니다.
여기 다녀온 지 거의 10년은 되는가 봅니다.
큰딸만 있을 때 유모차 끌고 갔던 사진이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는 모든 것이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양시는 모든 것이 식물로 만들어졌는데 말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폼을 잡았습니다.
작은딸 담임 선생님도 감동한 폼생폼사 작은딸입니다.
담임 선생님 왈,
"주연이는 사진을 찍으면 표정과 폼을 참 잘 잡아서 계속 찍어주고 싶어."
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체험학습 나녀와서 자랑하더라구요.
여행이 모두 끝나서 아쉽군요.
첫댓글 나도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ㅎ..........
추억은 오래오래 갈겁니다~~~~우리 산다는 게 추억 만들는거지요~^L^~
이리 이쁜 딸들 위해서라면... 엄마가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셔야~ 난 후회 되거든요... 같이 추억할만한 시간보낸적없어서리~ 미안함뿐만 남습디다. 예쁜 공주님들 위해서라면..안되는일 빼고는 다 해주십시요!!
부럽삼니다 모든것이....ㅎㅎㅎㅎ
포즈 하나도 남다르군요.... 밝고 예뻐요... 훌륭한 부모님을 만나 아이들이 행복하겠어요^^
꺄악! 귀여운 아이들~ 포즈가 참 멋있네요. 특히 발레리나 포즈는 완전 예술^^
귀여운것들 !!! 이런때 제일 예쁘지요..정말 포즈가 죽여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