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처럼 집사람과 막내와 셋이서 처가집 추어탕을 찾았다. ▼ 연락골 추어마을
▼ 먼저 반찬이 세팅되고 ▼ 요즈음 이렇게 시골틱한 짠지를 맛보기는 힘들다. ▼ 겉절이식 총각무우 김치 ▼ 고추얼큰절임 ▼ 칼슘덩어리 멸치 무침 ▼ 백김치 ▼ 파김치 ▼ 깍두기 ▼ 오늘은 처음 접하는 이 놈의 부작용을 임상 실험 해보기로 한다. 지식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지식은 경험 발바닥에 불과할 뿐이다. ▼ 추어튀김 ▼ 오늘의 메인요리, 추어탕 - 정확히 표현하자면 얼큰 추어탕이다. ▼ 갖지은 따끈따끈한 밥에 추어탕은 입속에서 신랑각시처럼 어울린다. ▼ 갖지은 밥에 딸린 누릉지를 끓여 먹는 것은 덤으로 주어진다. ▼ 가격, 착하다. ▼ 해가 길어 졌지만, 여전히 해가 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집으로 향한다. 집은 가족에게 변치 않는 파라다이스 같은 로망이어야 한다.
SG 워너비 - 라라라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길을 걷다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사나